3웨이 밀폐형 스피커 SP-06 MK3
2개의 포트를 전면에 배치한 베이스 리플렉스 방식의 SP-06 MK2를 밀폐형으로 바꾸어 업그레이드하였습니다.
모델명은 SP-06 MK3로 구분합니다.
오디오 마니아라면 이미 잘 알고 계시겠지만,
밀폐형 방식의 스피커는 매력적인 저음 특성이 있습니다.
탄력 있는 저음과 저음의 윤곽이 잘 느껴지는 명료성 높은 저음이라는 것입니다.
포트형 스피커의 장점은 높은 효율에 비교적 낮은 주파수 대역을 재생할 수 있다는 것이지만,
저음 유닛의 후면에서 나오는 소리의 위상을 뒤집어 저음을 보강하는 원리상 설계가 까다롭고 실제로도 유난히 특정 대역이 강조되는 포트형 스피커를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밀폐형에서는 우퍼 유닛의 후면에서 발생한 공기의 진동은 외부로 나오지 못하고 인클로저 내부에서 소멸합니다.
이것이 포트형보다 효율이 1/2로 낮아지는 이유이지만,
유닛 후면에서 나오는 소리가 섞이지 않으므로 저음대역에서 굴곡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 밀폐형 방식의 저음 하한 주파수 특성은 우퍼 유닛 자쳬의 특성에 의해 정해지기에 Fs가 충분히 낮은 저음 유닛 중에서 선별할 필요가 있습니다.
SP-06 MK3는 저음 특성이 우수한 유닛을 선정하고 시스템Q 0.7로 인클로저를 설계하여 튜닝 주파수 50Hz로 완성하였습니다.
음압감도는 88dB입니다.
공기가 새지 않도록 하고 주사기를 강하게 늘러 보면 공기의 압력이 상당히 탄력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런 공기의 특성을 이용한 공기 서스펜션이 자동차나 각종 충격 방지용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밀폐형 스피커도 공기의 압력을 이용한 방식으로 우선 공기가 절대로 새지 않아야 한다는 조건이 있습니다.
완벽하게 밀봉된 밀폐형 스피커에서 전기적 신호에 의해 우퍼가 움직이게 되면 공기가 스프링처럼 작용하여 탄력 있는 저음을 만들어 냅니다.
이렇게 탄력 있는 저음은 리플렉스 방식의 스피커에서는 도저히 구현할 수 없는 음이어서 밀폐형 스피커가 돋보이는 이유라 생각합니다.
밀폐형 스피커는 저음 유닛의 후면에서 나오는 소리를 사용하지 않다 보니 통상의 포트형 스피커보다 감도가 낮습니다.
그러나 SP-06 MK3의 음압 감도는 88dB로 근래 수입되는 포트형 스피커의 음압감도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그래도 SP-06 MK3와 매칭하는 앰프는 출력이 조금 높은 것이 좋습니다.
청음실에서는 델리카투스나 비올레타 SE2에 매칭하여 듣기도 하지만, 스피커의 능력을 최대한 끄집어낸다는 조건이라면 30W + 30W 이상은 되는 것이 좋습니다.
앞서 밀폐형은 저음 유닛 후면에서 나오는 소리는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이런 이유로 밀폐형 스피커의 음압감도는 포트형보다 3dB가 낮습니다.
스피커에서 3dB가 낮다는 의미는 감도가 절반으로 줄어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앞서 밀폐형은 유닛 후면에서 나오는 소리는 인클로저 내부에서 소멸하고 전면에서 나오는 소리만 사용한다고 하였으니 유닛의 앞, 뒤에서 나오는 소리를 모두 사용하는 포트형에 비해 효율이 절반밖에 되지 않는 것은 당연합니다.
이제 밀폐형 스피커와 앰프의 매칭에 대해 알아봅니다.
밀폐형 스피커를 잘 울리려면 포트형 스피커보다 두 배 더 큰 출력의 앰프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오해가 생깁니다.
청음실에서 비올레타를 91dB의 포트형 스피커 SP-06 MK2에 매칭하여 자주 들었는데, 비올레타의 출력은 8W+8W입니다.
이때 출력의 아쉬움은 전혀 없었는데,
3dB 작은 88dB의 밀폐형 스피커 SP-06 MK3에 매칭하여 동일한 조건으로 동작시키려면 몇 W의 앰프가 필요할까요....?
16W+16W일까요.....
대부분 그렇게 생각하시지만,
사실은 8W의 두 배의 출력은 32W입니다.
즉, 8W 앰프의 소리가 두 배로 크게 들리려면 32W의 앰프여야 합니다.
이런 이유로 32W + 32W의 앰프와 매칭하여야
91dB의 포트형 스피커에 8W + 8W 앰프를 매칭할 때와 같은 음량으로 들립니다.
왜... 그런지 알아봅니다.
우리가 말하는 앰프의 출력은 다른 말로 전력이라고 합니다.
전력 = 전압 × 전류입니다.
만약 부하저항이 정해져 있다면..
출력= 전압2/부하저항
8W= 8V×8V/8Ω
즉, 8V가 출력되는 앰프에 8옴 스피커를 연결하면 8W가 나온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8V의 두 배이면 16V가 출력되는 앰프가 필요한 것입니다.
16V×16V/8Ω= 32W
즉, 음압감도 88dB의 스피커에 32W 앰프를 매칭하면 91dB의 스피커에 8W 앰프를 매칭하였을 때와 동일한 수준의 음량으로 들을 수 있는 것입니다.
두 배 큰 소리를 듣기 위해서라면 앰프의 출력은 네 배 더 큰 출력이 필요하다.... 라고 기억해 두면 좋겠습니다.
전력은 전압 × 전류여서 그렇습니다.
그리고 전력을 다룰 때 2배는 3dB이지만,
전압을 다룰 때 2배는 6dB입니다.
이런 이유로 같은 두 배라도 앰프에서 두 배는 6dB,
스피커에서 두 배는 3dB로 표시되는 것입니다.
전력을 다룰 때 -3dB 손실인 경우 0.5
전압을 다룰 때 -3dB 손실은 0.708로 표기됩니다.
이 정도의 내용만 충분히 이해한다면 앰프와 스피커의 매칭 문제로 혼란을 겪지 않을 것입니다.
SP-06 MK3의 전기적 제원
형식: 밀폐형 방식의 3웨이 스피커
1. 임피던스: 8옴
2. 음압 감도: 88dB
3. 외형 크기: W370 × D450 × H650
4. 크로스오버 주파수: 800Hz, 3kHz
5. 중량: 31.8kg(스피커 1개의 무게)
SP-06 MK3의 후면입니다.
모델명과 홈페이지 주소, 음압감도, 스피커 임피던스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밀폐형 스피커 SP-06 MK3의 음색은 전대역에 걸쳐 펑탄한 특성이 돋보입니다.
링크위츠-릴리 필터를 사용하고 메탈라이즈드 솔렌 패스트 콘덴서와 특주한 1.5mm 공심코일로 하드와이어링으로 제작한 네트워크는 대전류로 동작하는 스피커 구조상 음질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됩니다.
특히, 링크위츠-릴리 필터회로로 구성되어 크로스오버 대역에서 발생하는 부스트 현상이 근본적으로 발생하지 않아 SP-06 MK3가 평탄한 특성으로 된 이론적 이유입니다.
완성한 SP-06 MK3를 에이징을 겸한 히어링 테스트를 하고 있습니다.
SP-06 MK3 전용 받침대입니다.
기본 구조는 밑의 부분이 스파이크로 되어 있지만, 바닥이 카펫트로 되어 있는 청음실에서 다루기 좋게 바퀴를 달아 놓았습니다.
스파이크 고정용 홀이 바퀴 고정용 볼트와 같은 8mm여서 가능하였는데, 바퀴가 편할 경우 언제든지 이렇게 하실 수 있습니다.
판매 가격: 560만 원(2개 1세트 기준)
*. 스텐드가 필요하신 경우를 고려하여 전용 스탠드를 준비하였습니다.
전용 알루미늄 스탠드 별매: 70만 원
(8t 6061 알루미늄 판재와 지름 40mm 6061 봉 알루미늄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진공관 앰프 전문 제작 기업
서병익오디오 043-264-0452, 010-5544-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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