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제가 제작하고 있는 포노앰프를 소개할까요?.......^^

2008.11.13·by 서병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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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저는 프리앰프 쏘나레와 같이 사용할 수 있는 포노앰프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쏘나레에는 정류관을 제외하고도 총6개의 진공관이 사용되지만 구조상 포노단을 실장할 수 없었었습니다.

그런 아쉬움의 마음을 더욱 고급화된 포노앰프를 제작하여 짝을 맞추어 주는 것으로 위안을 삼고자 합니다.. 그동안 쏘나레의 음질적인 매력에는 동의하면서도 포노단이 없음을 아쉬워하셨던 분에게 드리는 제작자나름대로의 조그만 정성임을 헤아려 주시기를 바라면서......

잠시 소개를 드릴께요......!!
충분한 사양이 될 수 있도록 제작하기전에 고민과 검토 많이 하였답니다 ~....^^
우선 등화를 하는 방식은 NFB형이 있고 CR형이 있으며 LCR형이 있지요..

어느 방식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결과도 달라지겠지만 고역에서의 시원스러운 음의 전개와 화사한 느낌의 음질이 특징인 CR형으로 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사양을 정리하였습니다.

근래 LCR형도 관심을 받고 있지만 등화용 컨덴서의 용량이 커지며 L성분의 오차로 인한 등화오차가 심하다는 단점이 있어 선택하지 못하였습니다... LCR형은 CR형에서의 R(저항)의 일부분을 L(코일)로 대체한 방식입니다. 여러 가지 사항을 면밀히 검토한 후 CR형으로 최종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NFB형은 아무래도 고급품에 걸맞는 장점은 부족하므로 이번에는 제외하도록 하였습니다..

우선 고급이라함은 카트리지의 성능을 극한까지 끄집어 낼 수 있어야 하며 최대한 사용자 입장에서 세밀한 조정이 가능해야 한다고 봅니다...

우선 카트리지 입력 임피던스를 보면 대부분의 경우 47K에 고정되어 있으나 이 입력 임피던스가 변화되면 고역에서의 주파수 특성이 변합니다. 따라서 이부분을 세밀 조정하게 되면 보다 향상된 음질로 조정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참고로 고급기종에는 이 입력 임피던스를 조정할 수 있는 셀렉타가 반드시 준비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입력용량도 조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각 카트리지 메이커에서는 자사의 제품을 사용할 때 최적의 부하용량을 지정하는데 보급품에서는 이러한 기능이 없습니다. 실제로 입력 용량을 변화시켜가면 고역에서의 주파수 특성이 현저하게 변화되지만 이부분을 소홀히하는 포노앰프는 이외로 많습니다.

역시 고급 포노앰프에서는 각 카트리지에 맞는 입력용량을 변화시킬 수 있는 셀렉타 기능을 실장하고 있습니다..

현존하는 MM및 MC형 카트리지는 출력전압이 다양하여 게인이 고정되어있는 앰프에서는 출력 레벨의 차이로 나타나 불편합니다. 따라서 이런 경우에 대비하여 이득을 가감할 수 있도록 하면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습니다.

이번 포노앰프에 사용하기 위하여 새로운 회로를 설계하였는데 총 6개의 12AY7을 사용한 독특한 회로 구성의 증폭유니트를 구성하였으며 높은 입력 임피던스와 아주 낮은 출력 임피던스 그리고 진공관 앰프에서 보기드문 저왜율이 특징입니다.
이 증폭기 사이에 이쿠얼라이저 회로를 설치하여 등화하였으며 고정밀 마이카컨덴서와 1%대의 PRP저항으로 RIAA 특성 곡선에 +- 0.2dB내의 오차로 들어갑니다.

요즈음 이 포노앰프를 제작하는라 정신없이 보냈으며 오늘 완성하여 기본적인 전기적 특성을 확인하였습니다만.

디자인 구조상 약간의 기구적 불합리를 개선하고자 전면판넬을 재가공하고 있습니다.  빠른 시일안에 완성된 사진과 청음결과를 올려놓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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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2

  • 박이창식 2008.11.17 01:47

  • 서병익 2008.11.17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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