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암산을 다녀왔습니다.

그동안 동네 공원을 돌며 다리의 힘을 조절하던 제가 오늘 오후 우암산을 올랐습니다.

이곳에 오르면 청주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아주 가까운 곳이죠!

얼마 전 이곳을 기점삼아 전국의 명산을 두루 섭렵하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러기에 우암산 정도는 쉽게 올라야 하는 것이죠.

그런데 30분 정도 올라간 후 기진맥진 하여 등산하시는 분들 구경 만 하고 돌아왔습니다.
집사람은 조금 더 가보자 하는데 돌아올 길을 생각하니 엄두가 나질 않더군요.

공원에서의 연습이 너무 부실하지 않았나! 스스로 평가하였습니다..  ^^

그래도 정상에 올라 먹고 오려던 과자와 음료수는 중간에 쉬면서 모두 먹고 왔는데 아주 많이 즐거웠습니다.

힘들다고 집에서 쉬는 것보다는 산에 오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암산 순환도로에서 잠시 청주시내 전경을 담았습니다. 이곳에서 야경을 보면 참 멋있는 곳인데 낮에 찾아와 보니 정감이 덜 합니다.  

돌아오는 길에 수암골에 잠시 들렀습니다.  마침 화백님들이 훼손된 그림을 수정하고 있었습니다.

이곳이 널리 알려지길 바랬는데 찾아오는 사람들은 그리 많아 보이지 않았습니다.  


제 다리가 고생을 많이 한 하루였지만 오늘을 거울 삼아 부지런히 다리 힘을 길러야 겠습니다.

전국의 명산을 정복하려면 조금 더 준비가 필요함을 오늘 알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