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실 방문기...

2010.08.31·by 조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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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도 다시 뵙네요. 힘사운드입니다.
어제 사장님의 시간을 너무 소비시켜 드려 죄송하고 긴시간 좋은 청음에 적극적인
도움 감사드리고 진공관 앰프에 목말랐던 진솔한 토론 고맙습니다.

출발시 제일 낮은 비중으로 여긴 인테게르 인티앰프가 마음에 동요가
제일 높았습니다.
진공관 DAC를 통해 칸타레와 쏘나레 프리를 통하면서 포르투스와 인뎁스 파워를
걸쳐 나온 소리들은 TR 우선주의의 저로써는 생생한 체험이었고 너무 좋은
경험을 쌓게 되었습니다.
진공관 6550에서 두텁고 무게감 있게 밀려오면서 편안한 느낌은 아주 인상적
이였습니다.

특히 인테게르 인티에 나의 마음을 잡아 먹혀버렸으니 제작자님 돌려주세요.
처음 6L6에서 나오는 소리는 전에 들었던 프리, 파워조합의 소리 성향과는 좀 다른
취향의 성격을 가졌습니다.
분리형 소리의 무게감, 두터움은 다소 덜하지만 음의 표현력이 아주 적극적이면서
선명하였습니다.
신구를 아우른다고 할까, TR과 진공관 특성의 중간이라고 할까, 그리고 유연함을
제대로 표현하면서 음을 하나하나 풀어가는 모습의 정연함이 보였습니다.
늘 TR과 접하고 익숙해 있던 저로써도 어색함이 없고 "아! 지금 진공관 앰프로 듣고
있구나" 정도의 느낌이었습니다.
  
이어 EL34관으로 바꾸고 듣는 순간 한마디로 "힘사운드 청음실(오디오리써치 LS17
프리, 프라이메어 A32파워) 소리와 똑같다"라고 입에서 띠쳐 나왔습니다.
진공관으로 본다면 월간오디오 청음실에서 유니온리써치 P70진공관 인티앰프에서
들었던 극명하고 분명한 음들이 이 앰프에서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극히 주관적 이지만 기대가 약했던 놈에서 이러니 너무 놀랐고 게다가 내가 찾던 소리
성향이니 손바닥이 마주칠 수 밖에...

최성수의 어쿠스틱 앨범의 첼로 소리가 반주가 아니라 연주로 느끼게 나오는 리얼한
해상도와 선명도에 입이 마르도록 칭찬하고 싶습니다.
스피커는 힘사운드 신제품 B623인데 이놈 구동하기가 눅눅하지 않은데 인티 30W로
이 북셸프를 쥐락펴락 하면서 눈감고 들으면 TR앰프의 스피드 처럼 느껴집니다.
케이블의 아쉬움으로 나의 조건으로 써서 다시한번 빨리 듣고 싶고 궁금해졌습니다.
제작자님 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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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5

  • 서병익 2010.08.31 16:23

  • 조기행 2010.09.03 08:58

  • 서병익 2010.09.03 10:42

  • 조경상 2010.09.08 04:52

  • 서병익 2010.09.10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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