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오페 수령기..

2011.12.26·by 최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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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토) 아침, 눈 때문에 출발이 늦어진다는 문자를 드리고 청주로 출발하였습니다.
홈피를 통해 미리 칼리오페를 보아왔지만 청음실에 놓여 있는 걸 보니 정말 이쁩니다.
(앰프보고 이쁘다는 표현을 쓰다니 ㅎㅎ)
호두나무 베이스도 좋지만 제게는 장미목 베이스가 중후한 것이 더 좋아보입니다.

이것 저것 궁금한거 여쭈어 보다 보니 5시간 반이 금방 지나갑니다.
저랑 놀아주신다고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또 자동차 워셔액도 채워주셨습니다.
조수석에 칼리오페를 모시고 서울로 출발했습니다. 다행스럽게 하나도 안막힙니다.  
칼리오페를 낑낑거리고 들고오니 (이제 오냐고) 마눌이 반가워합니다...ㅎㅎ

일요일 아침 칼리오페를 랙에다 넣고 전원을 넣어 보았습니다...
전에 들어보았던 인뎁스랑 파워스위치 누르는 느낌부터가 다릅니다.
김지연의 바이올린 소품을 넣고 들어본 결과, 인뎁스보다 더 섬세한 느낌입니다..
저녁에는 장영주의 비발디 사계를 넣어 보았습니다.
두어 시간 들어본 걸로 아직 칼리오페의 특징을 뭐라하기는 그렇구요...
이번주 주말 내내 들어보고 간단하게 청음기를 적어 볼 계획입니다.
다만, 확실한 건 푸쉬풀 앰프가 이렇게 음이 아름다운가..하는 생각입니다.

그전에 들어본 진공관 앰프들은 대부분 소리가 경질이라 TR 앰프와의 차이를 알아내기가 어려웠거든요.
정말 진공관다운 앰프를 원한다면 서병익오디오가 대안이라고 봅니다.
최근의 서병익오디오는 만듦새와 외양이 아주 훌륭해졌습니다.
물론 그전에도 외양이 나빴던 건 아니지만, 그때는 음질을 최우선 한다는 실용적인 생각을 위주로 제작하셨던 것 같구요.
지금은 음질 뿐만 아니라 외양도 대를 이어 쓸 수 있을 만큼 훌륭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오디오는 보는 재미, 만지는 재미도 있는데 외양도 매력적이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제품에 대해 하나 하나 설명해 주시고, 또한 주문과 관련하여 약간의 의사소통상 문제가 있었는데 번거로움을 무릅쓰고 제 취향에 다 맞추어 주시더군요.
세심함에 감동하였습니다...  
암튼 이번 칼리오페는 장미목 베이스의 중후함과 우측 앞부분 황금색 명판과의 조화 등 정말 훌륭한 작품이 태어난 것 같습니다...
위에도 잠깐 언급하였지만, 음질은 홈피에 있는대로 아주 유려(부드럽고 아름다움)합니다.
마침 이제 시청실에, 고출력에 매칭되는 에어리얼 스피커도 있는 만큼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방문하셔서 들어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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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4

  • 천순용 2011.12.26 16:52

  • 최경수 2011.12.26 17:07

  • 서병익 2011.12.26 20:42

  • 서병익 2011.12.26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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