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루트스 간략 사용기 ^^

2012.02.05·by 김경근
10,238
어제 설치하였습니다. 정말 좋습니다. ^^

저는 나이는 적지만 운이 좋아서  하이파이를 비교적 일찍 시작했습니다. 지금도 제 경제력이나 나이에 비해서는 과분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고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파워앰프를 많이 바꾼 편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써본 파워앰프는 pass x-350로 시작해서 audia flight 100을 최근에 사용했습니다. 오디아는 비교적 만족했는데, 패소스를 써보고 그 자연스러운 음악성에 반해버려서 포르투스까지 사용하게 되었는데요.
제 짧은 생각으로 아무리 해상력이 좋아도, 고음이 찌르고, 음의 밸런스가 맞지 않으면 차라리 싸구려 앰프보다도 못하다는 생각입니다.
  가끔 다른 하이파이 게시판에 보면 서병익 오디오가 약간 빈티지 쪽 성향 처럼 이야기 하는데요. 제가 잘은 모르지만 전혀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밸런스가 너무나 잘 맞은 상태에서 너무 자연스러우면서도, 해상도와 공간감이 탁월합니다.  이전에 사용하던 오디아 플라이트 100의 중고가격과 비슷하지만, 그 보다는 훨씬 몇 수 위라는 생각이 듭니다. 고역은 부드러우면서도 쭉 올라가고, 중역은 풍성하고, 저역은 쭉 내려가지만 돌덩이 같이 과장되지 않고 자연스럽습니다.
에이징이 지금도 되는 것 같은데, 점점 소리가 더 선명해지고 있습니다. 전에는 우악스럽게만 느껴지던 넵트렙코의 러시아 가곡집 음반이 훨씬 감정을 실어서 연주하는듯해서 너무나 감동적이고, 무터의 바이올린 연주도 세세한 늬앙스를 다 잡아내니 연주자의 섬세한 표현 방식에 놀라게 됩니다. 옆에서 듣던 와이프도 진짜 소리 좋다며, 앞에서 바로 연주하는 것 같다고 합니다.

선생님 최고의 회로와 실장 기술, 하드 와이어링에 선재, 단자, 외관까지 수입 최고급 플래그쉽 제품에도 가격 때문에 잘 사용하지 않는 제품을  사용하여서 솔직히 이 정도면 파워 앰프의 끝이라고 생각 듭니다.  그런데도 가격을 보면 정말 바겐 세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은 국산 제품도 워낙 비싸더라고요. 정말 정성이 다 들어간 앰프를 보고 있으면 흐뭇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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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4

  • 최경수 2012.02.05 19:37

  • 천순용 2012.02.05 19:56

  • 김경근 2012.02.06 08:40

  • 서병익 2012.02.0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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