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멀티앰핑에 관련된 질문에 답합니다.
10,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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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일 전 서울에 사신다는 어느 분으로부터 어느 정도의 청음공간이 되어야 멀티앰핑을 할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멀티앰핑을 하려면 비용도 고려해야 하지만, 효과가 나타날 정도의 공간은 되어야 검토를 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내용의 질문이었습니다.
나름대로의 의견을 말씀드렸지만, 짧은 시간에 들려 드릴 수 있을 만한 내용이 아니었기에 부족했던 부분을 이곳에 올려둡니다.
그리고 멀티앰핑에 관련된 질문을 몇 차례 받은 적이 있기에 여러분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이론적인 측면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결론을 먼저 말씀드린다면 멀티앰핑의 전제조건으로 큰 공간이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파워앰프가 1~2대 더 필요하므로 그것을 놓을 정도의 공간은 더 필요합니다만,
음질의 향상을 위하여 공간이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아무래도 청취공간이 커지면 음질적인 장점이 생기겠지만 거기에 상응하는 단점도 같이 생깁니다.
그러기에 공간이 큰지, 작은지에 대한 문제는 멀티앰핑을 하여 얻을 수 있는 최상의 음질을 위한 조건이 되지 않습니다.
멀티앰핑의 궁극적인 장점은 음의 밸런스를 자기의 취향에 맞출 수 있다는 것과 함께 저역의 명료성이 증가하여 전체적인 음상이 정확히 잡힌다는데 있습니다.
역설적[逆說的]이지만 좁은 공간에서 최적의 밸런스를 잡기 위하여 멀티앰핑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많은 분들이 경험하셨겠지만 좁은 공간에서 큰 스피커를 설치하여 운용을 할 때 저역에서의 부밍으로 곤란을 겪습니다.
아무래도 공간이 좁다보니 저역에서 공진이 발생하여 증폭되므로 생기는 현상인데 이것을 극복하려면 몇 가지의 해결책이 있는데 우선 큰 공간으로 옮기면 자연스럽게 해소 됩니다.
또 작은 크기의 스피커로 바꾸어도 해결됩니다.
저역에서의 부밍이란 저역의 위상이 겹쳐 생기는 현상이므로 벽면 귀퉁이에 위상의 회절을 변형하는 적당한 구조물을 설치하여도 역시 해결됩니다.
저역에 한정되어 말씀드렸지만 고역에서도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저역과 달리 고역은 감쇠의 상태로 나타나게 됩니다.
이런 조건에서 가장 이상적인 음의 밸런스를 찾는 방법은 멀티앰핑을 하는 것입니다.
위에 열거한 여러 가지 방식 중에서 가장 이상적이며, 자신의 취향에 맞는 최적의 음 밸런스를 찾을 수 있습니다.
작은 청취공간을 가장 이상적으로 운용하기 위하여 멀티앰핑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신다면 궁극의 음을 얻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한 가지 더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2웨이 멀티앰핑으로 만족하시는 것이 가장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왕 멀티앰핑을 하는데 욕심을 내어 3웨이 멀티앰핑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밸런스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자신이 설정한 음의 밸런스에 스스로 의구심을 만들며 끝없는 시행착오를 겪게 됩니다.
물론 멀티앰핑을 정복하는 과정일 수도 있고 평생을 즐길 수 있는 재미라고 말할 수 있지만 그렇게 하여 완성된 음질의 정도가 반드시 2웨이 멀티앰핑보다 낫다고 볼 수 없는 것입니다.
과거 스피커 명기들은 거의(100%는 아니지만) 2웨이였던 것을 상기하신다면 제가 드리는 말씀을 이해하시리라고 생각합니다.
2웨이 멀티앰핑은 음의 밸런스를 잡기가 매우 용이합니다. 짧은 시행착오로 완벽한 음의 밸런스를 잡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멀티앰핑을 하여 얻을 수 있는 음질적 특성의 향상은 3웨이 방식과 대동소이[大同小異]합니다.
그리고 2웨이 멀티앰핑 방식이 운용의 재미가 더 합니다.
흔히, 유닛을 많이 붙인 스피커를 고급 스피커로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도 않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아가는 것이 오디오를 하면서 느끼는 재미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내용으로 멀티앰핑과 공간과의 관계에 대하여 충분히 이해하시리라 생각합니다.
멀티앰핑에 대한 더욱 자세한 내용이 필요하신 분은 질문게시판을 이용하여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별첨
위에서 열거한 저음에 대한 부밍 현상은 음의 밸런스를 효과적으로 말씀드리기 위한 내용으로 이해하여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단지, 저음 대역의 부밍 현상만을 잡기 위해서라면, 멀티앰핑을 할 필요가 전혀 없으며 더 쉬운 방법 중에서 선택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멀티앰핑을 하려면 비용도 고려해야 하지만, 효과가 나타날 정도의 공간은 되어야 검토를 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내용의 질문이었습니다.
나름대로의 의견을 말씀드렸지만, 짧은 시간에 들려 드릴 수 있을 만한 내용이 아니었기에 부족했던 부분을 이곳에 올려둡니다.
그리고 멀티앰핑에 관련된 질문을 몇 차례 받은 적이 있기에 여러분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이론적인 측면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결론을 먼저 말씀드린다면 멀티앰핑의 전제조건으로 큰 공간이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파워앰프가 1~2대 더 필요하므로 그것을 놓을 정도의 공간은 더 필요합니다만,
음질의 향상을 위하여 공간이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아무래도 청취공간이 커지면 음질적인 장점이 생기겠지만 거기에 상응하는 단점도 같이 생깁니다.
그러기에 공간이 큰지, 작은지에 대한 문제는 멀티앰핑을 하여 얻을 수 있는 최상의 음질을 위한 조건이 되지 않습니다.
멀티앰핑의 궁극적인 장점은 음의 밸런스를 자기의 취향에 맞출 수 있다는 것과 함께 저역의 명료성이 증가하여 전체적인 음상이 정확히 잡힌다는데 있습니다.
역설적[逆說的]이지만 좁은 공간에서 최적의 밸런스를 잡기 위하여 멀티앰핑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많은 분들이 경험하셨겠지만 좁은 공간에서 큰 스피커를 설치하여 운용을 할 때 저역에서의 부밍으로 곤란을 겪습니다.
아무래도 공간이 좁다보니 저역에서 공진이 발생하여 증폭되므로 생기는 현상인데 이것을 극복하려면 몇 가지의 해결책이 있는데 우선 큰 공간으로 옮기면 자연스럽게 해소 됩니다.
또 작은 크기의 스피커로 바꾸어도 해결됩니다.
저역에서의 부밍이란 저역의 위상이 겹쳐 생기는 현상이므로 벽면 귀퉁이에 위상의 회절을 변형하는 적당한 구조물을 설치하여도 역시 해결됩니다.
저역에 한정되어 말씀드렸지만 고역에서도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저역과 달리 고역은 감쇠의 상태로 나타나게 됩니다.
이런 조건에서 가장 이상적인 음의 밸런스를 찾는 방법은 멀티앰핑을 하는 것입니다.
위에 열거한 여러 가지 방식 중에서 가장 이상적이며, 자신의 취향에 맞는 최적의 음 밸런스를 찾을 수 있습니다.
작은 청취공간을 가장 이상적으로 운용하기 위하여 멀티앰핑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신다면 궁극의 음을 얻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한 가지 더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2웨이 멀티앰핑으로 만족하시는 것이 가장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왕 멀티앰핑을 하는데 욕심을 내어 3웨이 멀티앰핑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밸런스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자신이 설정한 음의 밸런스에 스스로 의구심을 만들며 끝없는 시행착오를 겪게 됩니다.
물론 멀티앰핑을 정복하는 과정일 수도 있고 평생을 즐길 수 있는 재미라고 말할 수 있지만 그렇게 하여 완성된 음질의 정도가 반드시 2웨이 멀티앰핑보다 낫다고 볼 수 없는 것입니다.
과거 스피커 명기들은 거의(100%는 아니지만) 2웨이였던 것을 상기하신다면 제가 드리는 말씀을 이해하시리라고 생각합니다.
2웨이 멀티앰핑은 음의 밸런스를 잡기가 매우 용이합니다. 짧은 시행착오로 완벽한 음의 밸런스를 잡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멀티앰핑을 하여 얻을 수 있는 음질적 특성의 향상은 3웨이 방식과 대동소이[大同小異]합니다.
그리고 2웨이 멀티앰핑 방식이 운용의 재미가 더 합니다.
흔히, 유닛을 많이 붙인 스피커를 고급 스피커로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도 않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아가는 것이 오디오를 하면서 느끼는 재미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내용으로 멀티앰핑과 공간과의 관계에 대하여 충분히 이해하시리라 생각합니다.
멀티앰핑에 대한 더욱 자세한 내용이 필요하신 분은 질문게시판을 이용하여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별첨
위에서 열거한 저음에 대한 부밍 현상은 음의 밸런스를 효과적으로 말씀드리기 위한 내용으로 이해하여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단지, 저음 대역의 부밍 현상만을 잡기 위해서라면, 멀티앰핑을 할 필요가 전혀 없으며 더 쉬운 방법 중에서 선택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Comment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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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광 2012.05.17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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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익 2012.05.17 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