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올레타를 들인지 3개월이 되어 가는 즈음에....

그동안 튜너 문제로 머리가 아팠었는데
지난 주에 드디어 찾고 있던 물건이 내 품에 안겼다....^^*

근 3개월여 동안 찾고 있던 놈은 바로 Inkel SAE T102 였었다.
중고장터에 가끔씩 나오긴 했지만
조건에 맞는 놈이 쉽사리 나타나지를 않았었는데
이놈은 처음 발견하면서 부터 내가 안달이 났었었다...^^*
주인이 한번도 바뀐적이 없이 한사람이 처음부터 가지고 있었으며
또한 직거래로 구입을 할 수 있었기에....
열 일 제쳐 놓고서 부산까지 가서 모셔왔다.... ㅎ~

청소라도 할려고 분해를 해 보니 내 눈이 의심스러울 정도로 너무나 깨끗한 것이
때 하나 타지를 않았고, PCB 납땜 상태도 반짝반짝...
공장에서 출고된지 한달도 안되는 새 제품 같았었다... (기분 무지 좋았었다...^^**)

예전에 국내에 이 SAE 시리즈가 나왔을 때 그 소리에 반해 엄청 가지고 싶었는데
가난한 주머니 사정 때문에 구입하지를 못하고 가슴속에 묻어 두었던 소리들을
20년이 넘게 지난 지금에 와서야 하나씩 그 때의 한을 풀고 있다고나할까....

아무튼
비올레타에 새로운 짝을 맞춰주는 김에
그동안 오디오 랙도 없이 침대 옆 전화기 테이블에 올려놓고 사용하고 있었는데
이번기회에 오디오 랙도 새로 제작하여 모두 세트로 맞추어 주었다..
이 오디오 랙은 "코디아" 라는 곳에서 주문제작을하였는데..
칼리오페에 물려 있는 스피커인 Pioneer CS-603 인클로우저를 만들어 주었던 곳이다.

요즘은 그동안 고통을 주던 병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어 이래저래 이 겨울이 마냥 따뜻하고 행복하게만 느껴진다....^^*

안방에서 사용되는 시스템 사양이

앰   프 : 비올레타 (출력관 6L6GC)
튜   너 : Inkel SAE T102
이   큐 : Inkel SAE E102
스피커 : SONODYNE 6" 풀레인지 (96dB)

출력관이 6L6GC 가 꽃혀 있는 나의 비올레타와 SAE T102 의 소리조합은 지극히 중립적이지만
스피커가 풀레인지 인 관계로 고음이 약간 부족한 것 같다.
그래서 CD음질로 만들기 위해 예전에 칼리오페에 연결하려고 가지고 있던
SAE E102 이퀄라이저와 함께 사용해 보니...
흐 ~ ~ 백문불여일청....^^

아무래도 이놈들은 이퀄라이저가 한참 유행하던 시절에 나온 놈들이라
이퀄라이저하고는 찰떡 궁합이다...

소리 조 ~ 오 ~ 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