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짜를 좋아라하면 대머리가 된다는데....

2013.08.22·by 문명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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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때 엄마와 함께 자주 이모댁에 놀러갔엇습니다.
당시 이모부는 철도 공무원 이셨고  당연 우리집 보다는 상당히
잘 살았던 기억이 납니다..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건 당시 보았던 맥킨토시와 토렌스 턴테이블
그리고 투박하게 생긴 스피커....(지금 생각하면 탄노이 였던것 같습니다)

*그때문인지는 몰라도 아직도 환갑을 울쩍 넘기신 우리 엄마는
파란불 들어오는 앰프 하나  장만하라고 가끔 말씀하십니다. ^^;

물론 비올레타를 들인후엔 그런 맘이 없어졌지만, 당시 보았던 토렌스 턴은
정말 멋있었습니다. 투명한 아크릴 커버와 선명한 토렌스 로고,
그리고 은빛이 빛나는 반지르르한 톤암....
이후 저에게 매킨토시와 토렌스 턴은 한 번 쯤은 장만하고픈 아이템이 되었습니다.


지난 7월 선생님께서 토렌스 턴을 무료분양 하신다는 글을 보고 그 새벽에
답글을 달고 2주만에 방문해서 결국 저번주 무사히 설치를 햇습니다.

다행이 대구에도 교동전자상가내 턴테이블 수리점이 있어 수리도 잘 끝났습니다 ^^;
이후 턴벨트 새로갈고(쬐끄만게 꽤나 비사더군요) 선생님 말씀대로 오일과 왁스도
발라주고, 아답터는 기존 프로젝트 턴에서 빼서 쓰고 있습니다.
전압은 같은데(16V) 전류에서 차이가 나서 내심 불안햇으나
근 2주이상 잘 돌아가는걸로 봐서는 괜찬은가 봅니다.

마지막으로 카트리지 설치후 오버행과 침압을 맞춘 후 안사람과 함께 듣는동안
안사람이 한 마디 하더군요 "저번 것보다 소리가 좋은데?"...
당연히 카트리지가 바뀌었으니 그럴수 밖에 없었으나 저는 그닥.....

각설하고 좋은 턴테이블 주신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손수 먼지까지 털어주시며 포장까지  해주시고...이 은혜를 어찌 갚아야 할지
몸 둘바를 모르겠네요 ^^;

늦게나마 다시 한번 감사하단 말씀과 함께 굴러온 돌덩이 I과 돌덩이 II의 사진을
올려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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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2

  • 우정욱 2013.08.22 12:54

  • 서병익 2013.08.2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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