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ison Balsom - Live in London itunes
(Alison Balsom, 1978~)
영국 출신의 트럼펫 연주자. 2001년도에 데뷔하였고, 2002년 EMI 클래식에서 데뷔 앨범을 발표했다. 2006년 브릿 어워드(Classical BRIT Awards)에서 '올해의 젊은 클래식 음악가상'을 수상했고, 2009년과 2011년 브릿 어워드에서 '올해의 여성 예술가상'을 수상하였다. 런던 챔버 오케스트라의 수석 트럼펫 주자였고, 현재 길드홀 음악학교의 트럼펫 초빙교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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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하늘... 그리고 음악
뭐라고 표현 하는게 좋을까...
과거 90년대를 대표하는 트렌드가 쿨 앤 클리어 였다면
그 이후의 성향은 자연스러움이죠.
"스스로 그러함"이란 의미의 "자연(自然)",
마주보고 얘기를 하듯 바람이 불어오듯 그 바람에 꽃잎이 날리듯
그러한 자연스러움은 사람을 편안하게 합니다.
자연스러운 소리란
편안하고 부드러우며 사람을 배려하고 사람과 공존하는 소리가 아닐까.
결국 인간이 추구하는, 과학이 추구하는 최고의 목표는 자연을 닮음이다.
그러므로 음악또한 자연을 닮은 소리를 좋아하고 추구하고 찾아가는 기나긴 여정인가봅니다
자연을 닮은 소리는... 아마도 진공관에서 나오는 따뜻한 질감, 그리고 포근한 온기감이 아닐까!!
소리가 영롱하고 진득하면서 잔향감도 좋고
음악을 들어보면 악기는 뒤로 물러나고 보컬은 무대 앞으로 그려지는
즉, 스테이징감이 참 좋습니다. 상당한 배음과 함께 아래로 깊이 떨어지는 고급스런 저역,
잔잔한 물결에 작은 돌을 하나 던지면 아주 부드럽게 호를 그리면서 물결이 치는듯 한 느낌으로 다가오네요
하늘하늘 피어오르는 고역대의 소리
적당히 깊고 상당히 투명하고 맑은 소리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기분좋고 자연스러운 잔향과 윤기
더욱이 아무리 들어도 피곤하지 않는 편안하고 부드러움이 좋은 소리.
특히 기타현의 질감은 오디오적 쾌감의 진수를 느끼게 해 줍니다.
마치면서...비록 나만의 생각이지만 아무려면 어떤가?
이만하면 좋은 것을 그리하여 남는 여유로 음악에 집중하자.
아름다운 음악
내가 좋아하는 음악으로
일상에서 상처받고 지친 삶의 여정을 애써 달래봅니다.
P.S : 오랜만에 들러서 주저리주저리 썰을 풀어봅니다.
이 가을의 기운이 낯가림이 심한 나를 감성적으로 만드는 묘한 힘이 있나봅니다.
이 곳에 계신 님들 거의가 진공관 기기를 운영하거나
진공관에 많은 관심이 있어서 찾아온 분들일것입니다.
진공관에 빠져보면 솔리드 스테이트에서는 도저히 찾아 볼 수 없는 질감이 있습니다,
가을 밤... 문득 음악을 듣다가 이 솜사탕 같은 느낌으로 귀를 간지르는 음결에 취해
말도 안되는 몇자 끄적이고 갑니다.
아! 그리고 서선생님께 꼭 드리고 싶은 말씀 하나...
게시판에 보면 기기를 제작 한 후 그 제작기를 사진과 함께 꼭 올리십니다.
그 글속엔 어떤 방법으로 제작되고 어던 잇점이 있고...등등
근데 늘 선생님의 글을 읽으면서 불만(?) 아니 아쉬운점이 맞는 표현이겠네요.
제작된 기기의 음질 특성을 기록하는데 어떤 관이든 어떤 방식이든 음질 특성은
항상 같은 표현 밖에 없 다는 것입니다.
서선생님의 표현을 보면... '풍성한 배음으로 유려하고 나긋나긋한 음색'
이 말씀 외엔 다른 음의 질감 표현을 본 적이 없습니다. 당연히 진공관의 특성이 위의 말씀 처럼
유려하고 나긋나긋 하죠. 하지만 제가 아쉬운건 각 기기의 특성에 맞게, 또는 각 기기에 사용된 설계나
사용된 관에 따른 음색의 차이는 분명 있는데 그 표현이 전혀 없다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 처음 입문을 하려는 입문자나 기존 진공관 기기를 운영하는 사람들도 관의 종류에 따른
음색의 차이를 알고 자기의 성향에 맞는 관의 특성이 있는 기기를 선택하는데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요??
ex) PP(Push Pool) 방식과 싱글(Single Ended)에 따른 음색의 특성이나 차이 등등...
존경하는 서선생님!!
우리의 인연이 조금은 이상하게 시작되었지만 선생님의 오디오에 대한 열정이나 소비자를 대하는 태도는
가히 현실에서 쉽게 접하지 못하는 훌륭한 인품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곳이 좀 더 활성화 되고 진공관 기기에 관심이 있어서 찾아오는 유저들이 쉽게 정보를 알고 기기의 선택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안타까운 마음에 감히 외람되게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혹시 글이 문제가 되거나 하시는 사업에 누가 된다고 생각하시면 언제든 삭제 하셔도 되고, 제게 귀띰 해 주시면 스스로 삭제 하도록 하겠습니다. - 가을밤에 취해 정신 못 차리는 가객의 넉두리였습니다.-
Comments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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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익 2017.09.13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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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타 2017.09.14 17:27발솜의 피아졸라 작품 까페 1930 도 추천 합니다.
https://youtu.be/Q3OqvUOd-MU -
서병익 2017.09.16 09:27카페 1930 들어 보니 듣기 좋네요....
그런데 100% 이 선생님 취향이더군요.... ^^
요즘 많이 바쁘시죠..! -
신타 2017.09.21 15:38요즘 많이 바쁘네요.. 추석때 한번 찾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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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체 2017.09.15 18:47자칫 장삿속의 미사여구로 과대 포장해서 현혹 하게 한다는 뜻이 절대 아닙니다.
기기의 특성이나 설계에 따라 변하는 음의 특징 같은건 설명이 있으면 고민 하는 유저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아쉬운 생각에서 외람되지만 드린 말씀입니다.
서선생님의 그 마음 저도 잘 이해 하고 있기에 졸작이지만 제가 직접 쓴 글도 보내 드렸고 그 글의 뜻이 선생님의 오디오에 대한 열정과 나아갈 길이 같다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제작한 기기(작품)에 대해서는 '포트 폴리오'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즉, 이건 지나친 과대포장이나 자랑이 아니라 제작자의 자신 있는 달란트에 대한 표현입니다.
'포트 롤리오'가 비단 이미지만 찍어서 하는건 아닐것입니다. 자신의 작품에 대한 애착이나 어떤 부분을 생각해서 제작하였다...등등의 안내글이 좀 아쉽다는 뜻이었습니다.
선생님의 그 초심에 대한 폄하나 불만은 절대 아니니 오핸 마시구요,
가을이 성큼 다가온 것 같습니다. 간절기에 늘 건강 유의 하시고 멋진 작품 제작하시길 기원합니다.
아울러 사모님께도 인사 대신 전해 주십시오^^ -
서병익 2017.09.16 00:08예... 선생님 고맙습니다.
제가 글솜씨가 부족하여 더 그렇게 느끼셨을 수도 있습니다.....
강 선생님 말씀을 참고하여 더욱 분발하여 잘해보겠습니다.... ^^
예... 선생님 그동안 안녕하셨습니까?
트럼펫 소리는 참 화려하면서도 가슴을 파고드는 음색이 좋습니다.
좋은 연주 소개해 주시어 고맙습니다.
가끔 청음하러 오신 분께서도 그런 말씀을 하십니다.
작업실의 글을 읽다 보면 유려하다 온화하다..... 라는 글밖에 없다고요..... ^^
저는 1999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작은 공장을 시작하였습니다.
제가 가장 잘 할 수 있고,
가장 좋아하는 오디오를 업으로 한 것이 아니라 전혀 다른 업종으로 사업을 시작하였죠....
오디오를 업으로 안 한 이유는 오디오 업계의 사정을 너무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저 흙탕물에 내가 무엇하러 들어가나..!" 하는 마음 때문이었습니다.
그때 당시 저는 스스로 능력 있는 대단한 사람인 줄 알았나 봅니다.
무엇이든지 다 잘 할 수 있을 줄 알았죠.....
그리고 험난하였던 6년의 세월을 보내고
2005년 사운드 도미네이트를 창업하고 진공관 앰프의 주문제작을 시작하면서,
정한 몇 가지의 기준이 있었는데,
지금도 그 기준을 지키며 초심을 잃지 않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내가 만든 앰프를 스스로 미화하지 않는다.)입니다.
제가 글을 쓴다고 해도 앰프 소리의 특성을 글로 소개하려면, 자칫 글이 장황해질 수 있습니다,
미세한 음색의 변화를 세세하게 소개하려고 하면 할수록,
많은 수식어가 동원되고 미사여구가 쓰일 수밖에 없을 테니까요.....
청음하러 오신 분께서 싱글앰프와 푸시풀 앰프를 비교하여 들어본 후에는 그 차이를 대부분 자세히 묘사하십니다..
그러나 싱글앰프이어도 회로가 바뀌면 그 소리가 미묘하게 변화합니다.
당연히 출력관의 종류가 바뀌어도 소리가 변하죠...
그런 미묘한 음색의 변화를 수식어와 미사여구를 사용하지 않으며, 글로 쓰기란 정말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싱글 앰프와 푸시풀 앰프는,
왜..! 음색의 차이가 나는지에 대한 이론적 내용은 수 일전 기술칼럼에 정리하여 놓았습니다.
제가 제작한 앰프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청음하러 오실 것이고 그때 스스로 평가를 하실 것입니다.
모든 기기는 정성을 들여 제작하지만,
음질에 대한 평가는 여러분이 하시는 것이기에,
제 글로 인한 선입견을 만드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리고 오디오 경험이 충분하신 분은 굳이 미사여구로 포장하지 않아도,
반드시 옥석을 구분하실 수 있으시리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강 선생님 좋은 질문 하셨습니다.
이제 막 오디오를 시작하시고 화려한 미사여구로 포장된 글에 익숙하신 분이라면, 어찌 앰프 소개를 이렇게밖에 못하나...! 하셨을 수도 있죠...
요즘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하더군요..
환절기 건강히 지내세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