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좋은 날씨에 창문을 열고 추억의 팝송을...
스웨덴 출신의 두 쌍의 부부그룹인건 모두 아시죠?
그룹일원인 비요른 울바이우스와 베니 앤더슨은 해방둥이(1945년에 출생)로 1966년 콤비를 이루어 듀오로 활동하게 되죠.
이들은 각자의 여자친구였던 1950년 생 아그네사 할트스코그와 역시 해방둥이인 아니 후리드 린지스타드에게 백코러스를 맡기게 됩니다. 그래서 처음 나온 곡이 1972년의 'People Need Love'이었습니다. 이곡이 공전의 히트를 치면서 이들의 이름 이니셜을 딴 ABBA라는 이름으로 그룹이름을 바꾸게 됩니다.
이들은 아바란 그룹이름으로 'Ring Ring'이란 곡으로 1973년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 참가했는데 어떻게 되었을까요?
ㅠ 여러분의 예상과 달리 예선에서 탈락하고맙니다. 그래서 절치부심!
다음해인 1974년에 유로비전 송콘테스트에서 '워터루'란 곡으모 대상을 차지하면서 일약 유럽을 넘어 세계적임 팝그룹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이 콘테스트에는 제가 70년대 무척 좋아했던 인텔리 싱어송라이터 올리비아뉴톤존이 참가했지만 아바에 밀려 수상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저에겐 아바그룹은 신세계로 보여지기도 했었습니다.
그 후엔 음악적으로는 계속해서 히트곡들을 내며 스웨덴국왕보다도 재산이 많다고 알려지기도 했지만...
거듭된 이혼으로 가정생활은 그리 순탄치 못했습니다.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는 것이 세상의 이치인가 봅니다.
저와 같은 범인의 삶이 어것도 저것도 이루지 못하고 나이들어 성인병 3종세트를 얻어 더불어 살지만 소중한 아내와 두 아들을 바라봄으로 얻을 수 있는 고귀한 가치는 어쩌면 아바멤버들에겐 없는 무엇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점심을 먹고나서 아바의 앨범을 들으면서 뽀얗던 음악다방의 의자에 앉아 눈길 마주치려고 애쓰던 그 시절 학생들의 얼굴이 떠오릅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오전에 그린 악보를 선물로 드립니다.
Thank you for the music입니다.
남은시간 이 노래를 연주해 봐야겠습니다.
남은 시간도 행복하십시오~~
Thank You for the Music(F,org).pdf
Comments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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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익 2020.05.27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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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구 2020.05.27 13:33
파소스2 선생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올리비아 뉴튼존은 저희 고등학생때 많이 듣던 가수인데 1948년생이군요.(영국 태생의 호주 여가수)
다음번에는 나나무스꾸리 할머니 얘기도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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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소스2 2020.05.27 18:57나나무스꾸리 할머님도 소개해 올릴까요?ㅎ
알겠습니다.
지금은 아들 웨딩촬영한다해서 스탭들과 친구들 먹을 간식거리 사러 백화점에 나왔습니다.
오늘 밤이나 내일 올리겠습니다. -
터구 2020.05.28 10:41선생님 감사합니다. ^^
저는 93.1 메가헬츠 '세상의 모든 음악'을 자주 듣습니다...
선생님이 음악에 조예가 깊으시니..저같은 문외한들을 대상으로 유명한 가수 위주로 시간나실때 쉬운 내용으로 올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그밖에 이탈리아의 밀바 할머니도 있구요...멕시코의 티시 이노호사도 있습니다.
그리고 해리 벨라폰테도 있구요 ^^ -
파소스2 2020.05.28 15:07ㅎㅎ
터구 선생님!
체하십니다. 하나씩 해 나가시죠!
오늘은 나나무스꾸리 할머님에 대해서 올려 볼게요.
Love me tender란 곡의 악보도 그려놓았으니까 함께 올릴게요.
다른 가수의 노래를 나나무스꾸리 할머님이 불러주시면 다 좋은데... The Power of Love는 셀렌디온의 색채가 저의 머리에 그리고 가슴에 칠해져 있어서인지 이곡은 아니네요.
터구님 덕분에 오랜만에 나나무스꾸리! 그리스의 박인희! 곡을 듣게 되어 고맙습니다.
마침 어제 청음하러 오셨던 분하고 올리비아 뉴톤 존 음악을 LP로 들었는데..... ㅎㅎ
지금은 악보 그리시지만, 머지않아 모든 곡을 오카리나 연주용으로 편곡하실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