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자연의 신비...

2020.06.09·by 가고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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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시꽃.jpg

 

한마디로 미스테리다.

하얀 꽃을 피운 접시꽃 이야기다.

 

접시꽃 하나 가

아파트 주차장 화단에서

매년 빨간 꽃을 피우고 있었다.

하지만 그 살아가는 위치가 화단 끝자락이라

주차하는 차들에게 치이고

관리실에서 주기적으로 하는 제초작업에

그 몸뚱아리가 잘려 나가기 가 다반사였는데

끈질긴 생명력으로 버티어 내고 있기에

안타깝고 애처로와

화단 안쪽으로 자리를 마련하여

다른 화초들과 어울려 살아보라고

작년에 옮겨 주었다.

 

지난 겨울에도 잎을 떨구지 않고

겨울 햇살을 잔뜩 받아 들이고 있기에

오는 초여름에는 빨간 꽃을 볼 수 있겠구나 했었는데

 

우째 이런일이....

하얀 꽃을 피웠다.

내가 옮겨 심기전까지는 분명히 매 년

빠~알간 꽃을 피웠는데....

도저히 이해가 안간다...

도저히...

아무리 인터넷을 뒤지고

책을 찾아봐도

답을 찾을 수 없다.

 

화초재배 경력이 40년이 되는데도

이런 일은 처음이다.

대 자연이 하는 일을 인간이 어찌 다 알리오~~

 

접시꽃을 좋아하는 터라

여러가지 꽃을 피우는 접시꽃을 밭에서 키우고 있었지만

하얀색 접시꽃이 없어 작년부터 계속 씨앗을 찾고 있었는데

그 마음을 하늘이 알아주신걸까....????

아님...

접시꽃의 보은일까....????

지금 이 순간에도 이해가 안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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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4

  • 파소스2 2020.06.10 00:29
    화초를 가꾸는 일은 취미를 넘어선 프로의 경지인듯 합니다.
    부럽기도하고 넘사벽이라고 느껴집니다.
    어서 귀촌하고 싶네요.
  • 가고지비 2020.06.10 12:38

    파소스2 님...

    화초를 키우는 것이 넘사벽 까지는 아닌 듯 합니다.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그 사람의 성격을 따라 간다는 것이죠~

    손에 흙을 묻히고 맨 발로 흙을 밟으며 살아보니

    건강은 덤으로 수확하더군요...^^*

     

  • 서병익 2020.06.22 18:05
    예.... 선생님 정말 신기합니다.....^^
    빨간꽃이 흰색으로 피어난 이유가 분명 있을텐데요...

    이유를 알 수 없으니 그저 신기하기만 합니다....
  • PEUS 2020.06.16 11:27

    너무 예쁘네요.. 보러 가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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