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익 오디오 방문기 - 음향감독 유지호
서병익 오디오 방문 후기
지난주에 차폐트랜스 구입을 위해 방문했습니다.
들어 가자마자 제일 먼저 눈에 접한 것이 오디오입니다.
20여년이 넘는 동안 스튜디오 녹음과 믹싱을 하며 엔지니어(음향감독)으로 활동하는 동안 전세계 명기 오디오들을 들어왔으며, 많은 오디오들 가운데 진공관과 TR앰프들을 들으며 음악 활동을 이어 왔습니다. 그런 저에게는 국내에서 진공관 앰프를 만들어 보급하고 있는 점이 매우 인상 깊어 보였습니다. 사장님의 배려로 여러 음악으로 오디오와 스피커의 음질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우선 국내 오디오를 접한 소감으로는 해외의 명품 오디오와 비교했을때 상당한 수준의 깊이감을 경험했다는 점입니다. 진공관 마란츠 7을 비롯해 AR, 마크레빈슨, 휫셔, 린, SCOTT 등의 수많은 앰프를 들어 왔고, 스피커로는 AR 3a, 2ax, 4, 7, B&W, 텔레풍켄, 탄노이, 알텍 등 수 많은 스피커들을 접하면서 이제는 어느 정도 정상의 오디오들과의 만남은 거쳐왔습니다. 그러하기에 이번 서병익 오디오를 접한 소감은 남달랐습니다. 기대 이상이며, 이미 오디오 매거진 등을 통해 익히 알려져 있었던터라 새삼 궁금했었는데 마침 짧은 시간이지만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어 좋은 시간과 만남이었음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사장님의 오디오 철학을 짧게 듣고 매우 깊은 인상을 느꼈습니다. 특히 공간을 가득채운 스테레오 디멘션과 스테레오 입장감은 매우 좋았습니다. 저음의 풍부함과 고역대의 명료한 사운드는 진공관 특성이 잘 살려진 따뜻한 고음특성이 잘 뭍어 나왔습니다. 플랫한 사운드를 만들고자 하신 의도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듯해서 오디오에 대한 나름의 경험이 오롯이 담겨 있음을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차폐트랜스를 구입후 곧장 앰프와 연결해서 노이즈를 체크했는데 매우 좋은 컨디션으로 돌아왔고, 오히려 음질의 차이가 크게 느껴질 정도로 좋은 사운드의 질감을 얻을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게 되었습니다. 짧지만 아쉬움을 뒤로 하고 추후 다시 한번 여러 종류의 제작된 오디오 기기들과 스피커 그리고 다양한 부가 장비들을 차분하게 확인하고 청취해 볼 시간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맛있는 차를 대접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친절한 설명에 감사드립니다.
다음 기회에 좀더 진지한 음악과 음향기기들에 대한 좋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예... 감독님 그동안 안녕하셨습니까?
먼길 잘 다녀가셨는지요...
많이 바쁘셔서 짧은 시간밖에 담소하지 못해 저도 아쉬웠습니다.
멋진 장비들이 보입니다....
적업하시는 스튜디오의 전경이군요.....
사진으로 다시 뵈니 더 반갑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