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로로사 XE

 

 

 

 

25W에서 40W 정도의 출력을 무난히 뽑을 수 있기에 예로부터 가정용 앰프에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EL34를 사용하면서도 출력에 욕심을 부린다면 100W까지도 뽑아낼 수 있지만
무리하게 출력을 높이려면 아이들링 전류를 더 줄여야 하기에 음질은 더욱 열화되어 갑니다.

 

파워앰프 올로로사 XE는 음질을 고려하면서도 EL34 진공관을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도록 음질과 안정성을 고려한 설계를 하여 출력 32W+ 32W로 설계하였습니다.
수치상 그리 높아 보이지 않는 출력이지만,
진공관 앰프 출력으로 32W이면 반도체 앰프 320W에 버금가는 출력이 나오므로 결코 작은 출력이라 할 수 없습니다.

 

EL34는 5극 전력관이어서 스크린 그리드를 어떻게 결선하느냐...! 에 따라 5극관(펜토드) 또는 3극관(트라이오드)으로도 동작합니다.
EL34를 5극관으로 구동하면 밝고 힘찬 음질로 됩니다.
이때 가장 높은 출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같은 조건이라는 것을 전제합니다.) 
3극관으로 구동하면 출력은 절반 정도로 줄어지지만, 음질은 부드럽고 차분하여 세련된 음색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올로로사 파워앰프는 이 두 가지 결선 방식 중 장점만을 취하기 위해 고안된 울트라 리니어 모드로 구동하되 
필요에 따라 3극관 모드로도 동작할 수 있도록 전환 스위치를 마련하였습니다.

 

울트라 리니어 결선은 5극관과 3극관 결선의 중간 정도의 출력을 얻을 수 있고 음질도 만족할만한 수준이어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출력보다는 조금 더 유연한 음색이 필요한 소편성 연주일 때는 트라이오드(3극관) 모드로 전환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전환 스위치는 우측과 좌측에 각각 한 개씩 있습니다.
주의하실 것은 두 개의 스위치가 항상 같은 위치에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한쪽은 울트라리니어 모드에 또, 한쪽은 트라이오드 모드에 세팅되어 있다면 L/R 차로 인해서 음상이 제대로 잡히지 않습니다. 

 

32W + 32W의  출력이 트라이 오드 모드일 때는 16.5W + 16.5W가 된다는 것을 고려하시어 적절히 운영하시면 좋습니다.
그러나 8W + 8W의 300B 싱글앰프가 사용되는 것을 보면 출력 16.5W + 16.5W는 결코 작지 않습니다. 
 

 

 

 

 

 

 

EL34 출력관은 그리드 저항을 최대 700㏀까지 올릴 수 있는 진공관입니다.  
안정성이 매우 뛰어난 출력관인데 이런 내용은 회로 설계가 쉽고 고성능의 앰프를 쉽게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됩니다.
이것이 EL34가 가정용 앰프에 가장 많이 사용된 몇 가지 이유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올로로사 XE는 빔 출력관인 6L6GC와 바꾸어 가며 사용할 수 있는 앰프여서 그리드 저항을 크게 할 수 없습니다.
6L6계열의 진공관은 열적 안정성이 낮아 쉽게 열 폭주에 이르기 때문입니다.

 

6L6으로 설계할 때는 그리드 저항을 가능한 한 낮추는 것이 중요한데 어떤 상황에도 열 폭주에 이르지 않고 안전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데이터 시트에 보면 6L6 출력 진공관을 고정바이어스 방식으로 설계할 때 
그리드 저항값을 100㏀ 이하로 하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그리드 저항값이 낮아질수록 안정성은 증가히지만, 고성능 고음질을 위한 회로 설계는 점점 어려워집니다. 

 

올로로사 XE의 바이어스 방식은 인티앰프와 파워앰프 모두 반고정 바이어스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반고정 바이어스란...!!
하나의 출력관을 구동할 때 사용하는 바이어스 방식에서 고정 바이어스와 캐소드 바이어스 모두를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이런 이유로 혼합 바이어스라고도 합니다.

 

EL34 출력관의 그리드 저항은 100㏀를 사용하여 6L6GC를 사용할 경우에도 높은 안정성을 확보하였습니다.

 

 

 

 

올로로사 XE 인티에서 프리부를 제거하여 간략히 만든 파워앰프가 아니기에 
내부는 꽉 찼습니다.
초단 증폭과 디퍼런셜 위상분리 회로를 겸한 드라이브 버퍼단.. 등이 새롭게 설계되어 실장 되었습니다.

 

부품의 리드가 러그 단자에 직접 납땜되는 하드와이어링 방식으로 제작되어 우수한 전기적 특성을 실현하였습니다.
하드와이어링은 이론에 입각한 이상적인 배선이 가능하여 진공관의 능력을 최대한 뽑아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런 내용은 결국 음질로 나타나게 되어 PCB로 제작된 앰프와 비교됩니다.
아래 올로로사 XE 제원을 눈여겨 보아주십시오.

 

낮은 NFB를 적용하였지만, 매우 우수한 주파수 특성을 보여주며 92.5dB 음압 감도의 스피커에 귀를 바짝 대어도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을 정도의 고 S/N 비를 실현하였습니다.
적은 양의 부귀환으로 인해 진공관 고유의 고조파 함유율이 줄어지지 않으므로 유려한 배음이 공간을 가득 채웁니다.
이런 면이 반도체 앰프와 차별되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아무리 고가의 반도체 앰프를 듣는다 하여도 참 나긋나긋하다라고 말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올로로사 XE 파워앰프를 듣다 보면 참 나긋나긋하다는 말이 저절로 나옵니다.
 

 

 

전기적 제원

 

 

 

 

 

 

 

45mm 통 알루미늄을 절삭 가공하고 실리콘 고무를 덧대어 만든 받침대는 튼튼하고 미세한 진동을 흡수하여 별도의 오디오 인슐레이터를 사용하실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올로로사 XE의 전원부는 최대 필요 전류보다 더 여유 있는 용량으로 설계하여 저음에서도 풀어지는 일이 없으며 탄력 있는 저음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부귀환에 의해 확장된 주파수 특성이 아니므로 고음에서도 유연한 음질이 그대로 유지됩니다.

 

고음에서 날카롭게 느껴지는 이유는 고음 대역에서 부분적으로 위상이 회절하여 나타나는 링깅현상 때문입니다.
높은 주파수 대역 내에서 부분적으로 위상이 회절하면 그 부분이 정귀환으로 작용하여 날카로운 파형으로 변합니다.

 

이런 이유로 부귀환을 많이 적용하게 되는 양산형 앰프에서 고음이 날카롭게 들리는 현상이 주로 발생합니다.

 

링깅 현상의 특징적인 내용은
특정 레벨에서, 특정 주파수대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특정 대역에서 특정 레벨에서만 날카롭게 들린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링깅현상을 근본적으로 없애는 유일한 방법은 
NON NFB 방식으로 하거나 NFB(부귀환)의 양을 가능한 한 줄이는 것입니다.
 

 

 

 

 

서병익오디오의 출력 메타가 실장된 모든 기기에 적용된 내용이지만,
올로로사 XE의 출력 메타에도 메타 지침 보호 회로가 적용되어 어떠한 경우에도 메타의 지침이 고장나는 일이 없습니다.

 

출력 메타 및 VU 메타를 실장된 모델을 출시한지 10년이 지났지만,
메타 또는 메타의 지침이 고장나 A/S를 한 경우가 단 한번도 없을 정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