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98관의 주요 브랜드와 대체적인 성향, 오디오적 완성도에 대해 설명 부탁드려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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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98 관에 대해 궁금해서 글을 올립니다.
복각생산이 안되는지 요즘에는 신품 파는 곳이 아예 안보이네요..
조만간 필요에 의해서 중고나 NOS (New Old Stock) 를 구해야 될지도 모르겠는데요
어떤게 좋은 건지, 성향이나 가격은 어떤지 궁금해서 전문가 의견을 여쭤봅니다..
(물론 사장님께서는 관보다는 회로가 중요하다고 먼저 말씀하시겠지만^^)
텅솔, GE, WE, 실바니아 등등이 관련 브랜드로 등장하던데..
불확실한 인터넷 정보만 접하고 보니 더 헷갈리네요.
5998류라고 분류되는 6080, 6AS7 등과도 호환이 가능한가요?
5998이랑 5998A랑 차이는?
옛날에 생산된 항아리모양관이랑 덜 옛날에 생산된 일자형 관이랑
차이가 있는지?
WE421A가 칭찬이 자자 하던데, 실제로도 성향이 좋은가요?
(이베이에서도 잘 안보이고 매우 비싸던데..ㅡㅜ..)
아~ 설명좀 부탁드립니다^^
Comment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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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익 2015.06.09 12:19
예.... 안녕하셨습니까? 선생님
진공관 앰프에서 출력 진공관은 매우 중요하지요.
진공관 규격집에 보면 진공관 제조회사는 각각의 진공관의 용도를 구분해 놓았습니다.
물론, 용도에 조금 벗어나는 사용법이 잘못된 거는 아니지만, 해당 진공관이 어떤 특성에 초점이 맞추어져 개발되었는지를 가늠할 수 있어 설계자가 진공관 회로를 설계할 때 확인해야 할 사항이 됩니다.
5998은 정전압 및 전류 제어용으로 개발된 진공관입니다.
내부 저항이 작기에 비교적 큰 전류를 흘릴 수 있죠.
더욱이 3극 관이어서 기본적인 특성도 어느 정도 좋습니다.
파라싱글로 구성시 5W 정도의 앰프를 제작할 수 있습니다.
플레이트 손실이 크지 않기에 출력에 욕심을 부리기 보다는 안정된 동작에 중점을 두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한 개의 내부에 두 개의 출력관이 동작하고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면 더욱 그렇습니다.
예전에는 수요가 적어서인지 가격도 저렴하였습니다만,
지금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아마추어에게는 아주 좋은 관이죠...
저도 한때는 제작해 보았고 음질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앰프 제작사 입장에서는 제품으로 출시하기에 매력이 없는 진공관입니다.
오디오용으로 개발된 진공관 중에서 5998보다 더 좋은 진공관이 무수히 많기에,
굳이 5998이어야 하는 이유가 강렬하지 않죠.
특징을 꼽자면 방열형의 3극 관이라는 것이죠.
6AS7은 비슷한 관이지만, 바로 호환이 가능하지는 않습니다.
WE421도 크게 다르지 않으나 같은 5998 계열에서는 가장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한동안 WE421을 사용해 본 결과 모양 좋은 거 빼고는 엄청 좋다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WE421이 좋다는 소문은 W,E제품을 선호하는 우리 정서가 반영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저의 의견을 물으신다면,
저는 5998A를 추천합니다. GE제품이 많이 보이더군요..
항아리관에 대한 문의는... 진공관은 외형에 의해 소리가 결정되지는 않습니다..
전기적 특성은 같기 때문이죠!
생산성의 이유로 후기에 제작되는 진공관들은 거의 GT관으로 생산되었습니다.
같은 형명의 관인데,
항아리 모양이라면 GT타입보다 조금 더 비싸게 제작된 관이라고 보면 좋습니다.
항아리관 보기 좋습니다.... ^^
5998과 5998A의 차이는 플레이트 손실이 13W에서 15W로 높아진 것이 다릅니다.
5998계열의 진공관은 쌍 3극 출력관이라 진공관 한 개로 푸시풀 앰프를 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내부에 3극 출력관이 두 개 들어 있는 특성상 대부분,
파라 싱글로 제작하는 경우가 많은 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