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도착한 벨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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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제한 벨루스가 어제 도착하였다. 밤새 렉에 넣느라 땀을 바가지로(?) 흘리면서 세팅을 했다. 밤이 늦어 제대로 듣지 못하고 오늘 아침부터 CD와 튜너를 번갈아 3~4시간을 듣고 있다. 기대했던 그 소리가 날까? 계속 들어도 실증 나지 않는다. 곱게 울리는 배음은 이래서 진공관 앰프를 쓰는건가? 뭔가 말하기 어렵지만 편안함과 감미로움..... 그동안 제 프리에서 느꺼보지 못했던(?) 느낌이다. 다른 분들은 어떨지 몰라도 나는 기기 바뀌고 처음 들을 때 소리의 다름을 느낀다. 자주 들으면 구분을 잘 못한다. 아무래도 음악적 귀가 되지 못해서 그런가도 싶다. 나이 들어 귀가 무뎌서 그런지...나이야 육십대 후반이면 그렇게 많은 나이도 아니련만....하여튼 나는 TR보다는 진공관이 체질에 맞는 것같다. 중학생시절 그러니까 60년대 초 집에 있던 진공관 라디오의 부드러운 소리에 대한 향수가 잠재되어서 인지는 모르겠다. 들으면서, 제작하신 서병익선생님의 벨루스의 음질에 대한 말씀이 허언이 아님을 새삼 깨닫는다. 삶에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나를 위로해 줬던 것은 음악이었다. 오늘은 더 달콤한 음악을 전해주는 벨루스와 크리스틴이 있어 매우 좋다. 아무리 폭염이라 할지라도 말이다. 폭염은 어쩔 수 없는 것이지만, 이 시간은 나에게만 있는 것이기에......또한 기쁜 것 또 하나는 진공관오디오의 진정한 마에스트로인 서병익 선생님이 우리곁에 있다는 것이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자랑스럽지는 못하지만 나의 오디오는 스레숄드 페트원 프리와 SA4e파워, 그리고 이번에 들인 벨루스와 크리스틴 파워다....사진에 있는 것처럼....중언부언한 것을 동호인들은 이해해 주실거다. 덧붙이기 아침 5시부터 지금 11시가 넘도록, 안 듣던 CD ..루치아디 남메르무어(LUCIADI LAMERMOOR)의 Sutherland의 아리아에 미칩니다...더위도 잊은 채....
Comment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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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익 2015.08.05 12:16
안녕하셨습니까? 선생님
벨루스 잘 도착하였군요..
마음에 드신다니 제가 더 고맙습니다.
참 많이도 더운 요즘, 항상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사용하시다 조금이라도 불편한 점 있으시면 언제든지 전화주십시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