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레 매탈형 프리앰프로 음악을 들으며...

2016.06.15·by 가고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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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불허전 (名不虛傳)

사전적 의미로는 ‘명성이나 명예가 헛되이 전하여지는 것이 아니라 그만한 까닭이 있어서 그러하다’ 말로서 설명된다.

 

진공관 프리앰프로서 1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꾸준히 하이파일러(HiPhile)들의 사랑을 받으며

제작이 되고 있는 것을 보면 쏘나레에게 주어져야 할 당연한 수식어가 아닐까....

 

 

쏘나레.jpg

 

 

HiFi계에 존재하는 무수한 낭설들 중에 그나마 신빙성이 있다고 나름 주장하는 것 중에

‘소리는 나누면 나눌수록 좋아 진다.’ 라는 말이 있다.

거의 불문율처럼 여겨지는 이 말은 다음을 생각해 보면 인정할 수밖에 없어진다.

 

즉,

리시버앰프 보다는 인티앰프가

인티앰프 보다는 파워+프리 조합이.

파워에도 싱글 파워 보다는 모노+모노 블록이..

이 모든 것을 뛰어넘는 궁극의 소리라 할 수 있는 멀티 앰핑이...

 

물론 이렇게 나누다 보면 매칭이라는 골치 아픈 과정이 기다리고 있지만

이 또한 조금의 지식과 전문가의 조언으로 충분히 극복 가능하기에

좋은 소리를 듣기를 갈망한다면 시스템은 나누는 것이 답이라고 말하고 싶다.

총알 사정만 넉넉하다면 말이다. 흐 ~ ~ ~

 

쏘나레 프리앰프의 소리 성향은 한마디로 자연스럽다는 것이다.

자연 상태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그대로 듣는다고 생각하면 딱 이다.

Dan Gibson's Solitudes 음악 들을 들어보면 단번에 알 수 있다.

배음이 좋으니.. 유려하니.. 분해 능력이 좋으니.. 하는 식으로는 설명이 안 된다.

그냥 자연스럽다.

그래서 귀가 아프지도, 답답하지도 않은 것이 편안함 그 자체다.

 

 

쏘나레, 플레누스.jpg

 

 

 

 

쏘나레를 들인 기념으로 모처럼 만에 LP를 돌려보았다.

소싯적 POP DJ를 꿈꾸며 공부를 하면서 심취해 모았었던 음반들을 꺼내들고서

옛 추억을 떠올리며 30년 전으로 돌아가 보았다.

 

LP_01.jpg

 

Rare Bird의 Sympathy를 시작으로

Black Sabbath의 She's Gone과 Changes

King Crimson 의 명반 In The Court of The Crimson King에 수록 되어 있는 Epitaph

 

 

 

 

LP_02.jpg 

Blood Sweat & Tears의 I Love You More Yhan You'll Ever Know
죽기 전에 꼭 들어봐야 한다는 명반 앨범인 Pink Floyd의 The Wall 등등....

 

새파란 젊은 시절 막귀로 듣던 그 소리들이 지금까지 기억 속에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

그저 놀라울 뿐이다.

 

아니...!

인티앰프 때는 못 느꼈던 소리의 기억을 쏘나레가 그 빗장을 풀어주었다고 하는 게 맞을게다.

 

 

 

 

HiFi시스템.jpg

 

쏘나레는 소리도 좋지만 더 돋보이는 것은 프리앰프로서 당연히 갖추어야할 기능들을 가지고 있기에

어떠한 조건의 공간이라도 내 취향에 맞게 소리를 셋팅할 수 있다는 것이 큰 매력이자 장점이다.

 

한 예로 Armik의 Spanish Guitar 연주곡을 들어 보면 대부분 고음이 과다하게 녹음이 되어 있는데다

나의 청음 환경이 스피커와 거리가 가까워서 이전 인티 앰프로는 멎진 연주를 즐기기가 조금은 힘이 들었었다.

하지만 톤 콘트롤 (Ton Control) 기능 덕분으로 4시간 분량의 Armik의 Spanish Guitar 연주를 모두 들을 수 있어 즐거움이 쏠쏠하다.

 

 

 

 

칼리오페.jpg


이번에 쏘나레 프리앰프를 들이면서 그동안 사용하던 칼리오페 인티앰프를 파워앰프로

개조를 하였다.

 

음악적 취향이 잡식성인 나에게 인티앰프로서의 칼리오페도 좋았었지만

쏘나레 프리와 조합되면서 파워앰프로서의 칼리오페는 그 능력을 110% 발휘해 주고 있다.

확실히 칼리오페는 인티앰프로서 보다는 파워앰프로서의 성능이 더 좋은 것 같다.

 

지금까지 여기저기 기웃거리면서 귀 동냥을 하며 또는 직접 운영도 해가며 적지 않은 HiFi시스템을

겪으면서 멀티 앰핑을 계획하기도 하였으나 뒤 따라 주지 않는 총알사정으로 그 꿈은 접었지만

지금의 쏘나레 프리와 칼리오페 파워 조합으로도 만만치 않은 성능을 발휘하기에

이제는 정착을 할 때가 된 것 같다.

                                                                                                                                    진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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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5

  • kdj349 2016.06.15 12:52
    3년 전인가..?
    우선생님댁에 방문해서 청음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칼리오페인티로 들었던 소리가 너무 좋아서 결국 저도 선생님 제품으로 하려고 많은 기간 준비를 했었습니다.
    이번에도 쏘나레와 칸타레를 놓고 많은 고민을 했었는데...
    쏘나레만의 매력은 충분히 알았기에 다음에 기회가 되면 쏘나레 프리도 반드시 들일 생각입니다.
    저도 지난 월요일에 칸타레와 TCR을 받아서 음악을 듣고 있는데 벨루스와 로샤로 물론 만족하고 들었었는데 이건 소리가 차원이 틀리네요...!
    우선생님도 귀와 마음이 즐거우시듯이 저도 즐겁습니다..
    앞으로도 즐거운 마음으로 음악들으시면서 건강관리 잘 하세요...^_^
  • 가고지비 2016.06.15 12:59

    흐~~~
    축하드립니다.... ^^//

    저는 멀티앰핑을 하실 수 있는 김선생님이 그저 부러울 뿐입니다. ^^;

    음...
    김선생님 앰프들 중에 시스템과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 것이
    벨루스 프리앰프 었었는데 바꾸시기를 잘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직접 소리를 들어 보셔서 아시겠지만 '차이' 라는 것을 실감하실 겁니다.

    김선생님께서도 건강 잘 챙기시고
    항상 행복하시기를 바래봅니다.

    좋은 음악들과 함께 멋진 취미 생활 되십시오.... ^^/

  • 서병익 2016.06.15 14:11

    우 선생님 그동안 안녕하셨습니까?
    참 많이도 더운 요즘 어떻게 지내시는지요...?

    DJ는 젊어서 보다 연륜이 더 해진 지금 더 잘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농사일 그만 하시고 얼른 그쪽으로 알아보셔요.... ^^


  • 가고지비 2016.06.15 16:16

    하하 . . . ^o^

    소싯적 Music Box에 잠깐 앉았었더랬죠....

    집안에서 호적을 파버리겠다는 협박에 굴복..... ㅠㅠ

    쏘나레 덕분에 음악 듣는 재미도 쏠쏠하고

    LP를 듣노라니 옛 생각이 참 많이 났었습니다.

    선생님께서도 출퇴근 하시며 더위 타지 않으시도록 조심하세요... ^^/

  • 서병익 2016.06.15 17:43
    그러셨군요.... ^^

    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우 선생님께서도 항상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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