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루스 영입후 단상
한 삼년전경에 서 선생님 작품을 알게되어 처음으로 진공관 인티앰프 비올레타를 영입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전에 외산 진공관도 기웃거려보다가 너무 좋은 인연으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사용하던 스피커도 앰프 영입후 바로 처분하고 SP200 스피커도 같이 들였고요. 지금 사용하는 진공관은 6L6로 귀착되었습니다. 제 성향에 딱 맞는 것 같더군요. 비올레타로 클래식, 락, 블루스 등 여러 장르의 음악을 들어왔었는데 그중 냇킹콜을 SP-200스피커를 통해 들으면서 어허.. 하고 참 감동이 사무치더군요. 아마 공감하실 겁니다. 하지만 이삼년 즐기다가 아무래도 제품이 가진 한계?를 느껴서 다시 프리앰프 파워앰프의 풀세트로 교체하기에는 환경적인 제한도 있고해서 한참을 어리석게도 써브로 TR앰프 구입을 심각하게 고려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제품의 가격을 떠나 TR이 지닌 살짝 먹먹한 사운드를 들어야하나 하는 고민도 참 많았었고요.. 그러다보니 잠시 잊어버리고 비올레타에 적합한 음악만 들으면서 지나왔네요..ㅎ 주로 블루스 등. 대편성은 살짝 아쉽게 참으면서 즐겼고요.. 참 그리고 작고하신 황병기 선생님의 가야금 연주와 로스트로포비치도 많이 들었네요.. 대편성에는 솔직히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최근 선생님과 상담후 프리앰프 벨루스를 영입하게 되었습니다. 작품을 받은 첫날 잠시 테스트 했을때의 느낌은, '어 괜찮은데' 였었는데 (물론 테스트 시간은 한시간도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며칠되지 않았지만 희안한게 하루하루가 진보하는 느낌입니다. 비올레타의 궁합이 대단하네요... 구입 며칠후 쿠벨릭의 체코실황 나의 조국에서 첫날 느끼지 못했던 감동을 먹었네요..ㅎ 그리고 오늘 카라얀 연주의 페르귄트 조곡을 들으면서 감동을 제대로 먹었네요.. 지금보니 TR을 써브로 만일 선택하였다면 바로 처분하고 다시 갈등하다가 시간만 허비하다 다시 이리로 왔으리라는 절실한 느낌입니다. TR앰프가 지니지 못한 절제된 다이나믹에 플러스 선명함 그 자체입니다! 어쨌거나 좋은 작품 만들어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잠시 짧은 시간에 올리는 글이니 많이 허접하겠지만 많은 양해부탁드립니다. 참 오른쪽의 철인 28호는 선생님으로부터 구입한 것이 아닙니다 ㅎ 감사합니다. 다음에 시간내서 글다듬어 다시 올리겠습니다!!!
Comment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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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익 2019.02.28 20:58
예.... 선생님 많이 바쁘실텐데도 사용후기를 작성하셨군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