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음을 찾아서

2020.08.30·by 휘파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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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장마로 인한 높은 습도와 무더위 속에서 진공관 앰프로 음악을 즐긴다는 것은 고행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서병익 사장님깨서 ORFEO를 새로이 업그레이드 해주셔셔 더위도 아랑곳 하지 않고 음악을 즐기고 있다.잃어버린 세부적인 음 대역이 살아나고 악기의 특성이 선명하게 되살아난다.

국내에서 헤드앰프를 사용하는 분은 극소수라 시장성은 없는 것이나 다름없는데도 사장님께서 신제품을 출시하신 후 1년도 지나지 않아 새로운 회로로 재설계하시니 참 젊은이 이상의 열정을 불태우신다.

대부분의 오디오애호가들은 헤드앰프로 음악을 들려주면 너무 분석적이고 자극적이라 이런 소리를 듣니 CD로 음악을 듣겠다고 하는 분이 많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승압트랜스는 왜곡과 모순 덩어리다. 다만 귀가 길들여졌을 뿐이라고 생각한다. 승압트랜스는 저역과 고역을 뭉툭하게 갈아서 날려버리기 때문이다. 

ORFEO는 저가의 MC카트리지일지라도 음악신호를 정확하게 받아 되살려낸다. 잃어버린 소리를 되살려내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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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3

  • 서병익 2020.08.31 09:30

    예.. 맞습니다... 선생님

    여름에 진공관 앰프로 음악을 듣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에어컨을 틀어도 후끈거리는 느낌은 여전하니까요....

     

    그 고행을 마다하지 않는 여러분이야말로 진정한 마니아이십니다.

     

    새로운 오르페오의 음질이 마음에 드신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고맙습니다.

  • 가고지비 2020.08.31 12:37

    여건이 되면 저도 헤드앰프를 들여야겠습니다.

     

    승압 트랜스를 커친 MC 카트리지 신호가

    저역에서 특히 생동감이 떨어지더군요.

     

    턴테이블을 두 대를 사용하다 보니 MM, MC 카트리지를 각각 사용하는데

    MC 턴테이블로 비트 가 있는 락이나 메탈 음악을 들으면

    MM 카트리지에 비해 항상 저역에서 불만입니다.

    그러다 보니 MC 턴테이블에서는 가요 같은 보컬 위주의

    음반만 듣게 되더군요.

     

    헤드앰프를 사용하면 이 부분이 해소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 서병익 2020.08.31 13:31

    예... 맞습니다.... 선생님
    헤드앰프의 특징이 전대역에 걸쳐 고르게 증폭하여 주파수 특성에 따른 음질의 열화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승압 트랜스의 경우 낮은 주파수일수록 현저하게 에너지 감이 떨어집니다.

    그리고 승압비를 올리기 위해 2차 권선은 많이 감게 되고 이때 분포용량의 영향으로 고음의 특정 주파수대가 강조됩니다.

    그런 특징으로 카트리지의 음색이 결정되는 것이지만,
    이렇게 특정 대역에서 피크가 생기면 원래의 음과는 다른 음이 되고 맙니다.

    진공관 헤드앰프의 최대의 적은 험입니다.
    험 문제를 극복한 진공관 헤드앰프 오르페오를 듣고 나면 질감에서만큼은 반도체 헤드앰프가 비교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실감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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