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156차동출력앰프

2009.07.09·by 박용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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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용하는 스피커는 덴마크 다인오디오사의 프래그쉽 모델인 다인 에비던스 입니다. 키가 2미터가 넘는 장신이죠. 무게도 엄청나서 혼자서는 움직일 엄두도 낼 수 없는 상당히 중량감있는 스피커 입니다. 임피던스 4오옴, 음압 92데시벨로 보통의 음압레벨이죠. 소리 성향은 중고역은 아름답고 섬세하게 낼 수 있는 소리는 거의 표현하는 반면 저역은 상당히 부족하다고 판단이 되었습니다. 주위의 지인이나 전문가들께 자문을 구해봤죠. 도대체 어떻게 해야 모자라는 저역을 채울수 있을까, 또 저렇게 크고 육중한 스피커가 저런 소리밖에 낼 수 없는가, 스피커를 잘못 들여 놓았네, 등등....에 대해서요. 대체적인 결론은 스피커 능력의 60퍼센트도 끌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잘모르는 능력을 좀더 발휘하게 하려는 힘든 노력이 상당히 오랫동안 지속 되었죠. 모든것이 해결된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게 힘들게 하지 않았어도 될수도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EL156 차동출력 파워앰프로 이 모든 어려움이 다 해결될줄을 좀더 일찍 알았다면....

이 앰프는 외관도 멋있으며 보기만해도 상당히 신뢰가 가는 모습을 하고 있고 무게도 엄청 무거워 혼자서 들고 다니기는 무리가 될 정도의 무게감과 심리적 안정감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전원을 켯을때 전면의 미터에서 나오는 파란색 불빛은 꼭 맥킨토시 앰프를 연상케 합니다. 소리는 맥킨보다 훨씬좋죠. 노이즈레벨도 굉장히 낮아서 음악을 켜지 않을때에도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을만큼 정숙합니다.  먼저 실내악을 걸어 봅니다. 하이든의 현악4중주 세레나데 안단테 칸타빌레 입니다. 첼로의 피치카토 주법의 저역이 풍성하면서 단단한것이 아주 죽여 줍니다. 다음으로 대편성곡 사라사테의 지고이네르바이젠을 베를린필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안네 소피 무터의 연주입니다. 초입의 스케일감있는 웅장함이 가슴을 압도합니다. 이 녹음은 좀 세다, 쏜다는등의 평들이 있으나 저의 시스템에서는 전혀 쏘지않고 웅장하게만 들렸습니다.  그외에 가요, 팝음악등 모두 섬세하고 디테일이 살아있으며 정위감있는, 또 무대를 꽉 채우는 라이브를 연상케 하는 음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100점만점에 100점을 주고 싶은 앰프였습니다. 이런 훌륭한 앰프 제작의 기술력에 찬사를 보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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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5

  • 노제호 2009.07.17 04:05

  • 노제호 2009.07.17 04:06

  • 박용규 2009.07.31 13:02

  • 최이정 2009.08.19 13:24

  • 노제호 2009.10.21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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