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Violeta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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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07·by 문명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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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어제저녁 선생님으로부터 고속버스 택배로 비올레타를 받았습니다.
우선 택배비 내주신 선생님의 배려에 고맙습니다, ^^
먼저 택배를 받고나서 한 덩치하는 박스의 크기에 놀랐고 집에와서 박스를 풀었을때의
앰프의 아름다움에 다시 한번 놀랐습니다.
비올레타... 생각보다 굉장히 무겁더군요...
한 동안 비어있던 랙에 앰프를 올리고 하도오일로 2번 발라주고 아침 일어나 마감오일을
다시 한 번 발라줬습니다. 한 며칠 후 다시 왁스로 마감하려 합니다.
기기들을 물리고 스픽선을 연결하고나서 앰프를 켰을 때 진공관의 불그스레한 붗빛도
정말 보기좋았습니다. 그리고 음악을 틀었을 때 이게 8W대의 앰프가 맞나 싶을 정도의
출력에 다시한번 놀랐습니다.
새삼 진공관앰프에서 출력은 그저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이해가 되더군요
지금은 아침일찍 일어나 뒤프레가 연주한 보케리니의 첼로협주곡을 듣고 있습니다.
부드럽고 풍성한 저역이 정말 맘에 듭니다.
선생님게서는 비올레타의 특성이 나긋나긋하고 섬세하다 하셨는데, 딱인 것 같습니다.^^;
※ 나중에 베토벤의 “운명”을 들어보고 정말 나긋나긋한 소리를 내어주는지
다시 판단해 보겠습니다. ^^;
피아노곡부터 오페라까지 천천히 들어보고 틈틈이 앰프에 대한 공부도 해야할거
같습니다.
다시 한번 늦은시간에 이런저런 질문드려 죄송하고,
좋은앰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번에 선생님께서 기존의 비올레타를 업그레이드 하셔서 명칭을 "비올레타 A1"으로
해봤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 사진들은 핀테스트겸 겸사겸사 찍었습니다.
서선생님, 제게 새 애인이 생겼어요 ^^
문선생님의 업글계획 준비작업으로 제게 시집온 비올레타라는 여인, 이 귀엽고 아리따운 애인이 제게도 아낌없이 정감있는 노래를 불러주어 요즘 무척 행복합니다. 여성 보칼은 물론 옹골진 타격음의 피아노, 섬세한 심벌소리까지도 특유의 사랑스러운 소리로 저의 차가운 JBL 스픽도 녹여 내립니다.
원래 제가 추구하던 구성은 아니었지만 구성을 다 갖출 때까지 아니 그 이후에도 계속 예뻐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와이프는 불가지만 오디오는 세컨드도 사랑한다고 해서 죄가 되지는 않으니 참 다행이죠... ^^
명기를 만들어 주시는 서선생님, 인도해 주신 문선생님 모두 감사드리고,
참 즐겁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