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평짜리 안방에서 울어주는 저의 애장기

2012.10.26·by 오근준
7,521


스피커 알텍 A7 (801A+802D+수퍼 트위터 조합)
앰프  300B 모노 블럭
프리  서사장님 작품 소나레 MK2
CD플레이어 데논 4010DU 만능기
턴  사연 많은 85%자작 벨트 드라이버  SME 2012 암에 데논 103R
무엇보다 지난 전시회때 잘 보아 두었던 서사장님 오디오 랙을 직접 맹그러 씁니다.

더 바랄 수 없는 나긋나긋한 음질에 풍성한 저음이 듣는 이를 즐겁게 합니다.
아침에 퇴근하여 쉬임 없이 울어주는 저들 속에서 노닐다 스르르 잠에 듭니다.
존재 감이 확실한 소나레의 포스가 죽입니다.
그래서 품질 못지않게 디자인 인가 봅니다.
작은 방이라서 많이 주저 했습니다만 제 역할을 충실히 해 주는 알텍 A7이 마냥 귀엽기만 합니다.
김동규님 부르는 10월의 대표 노래가 심금을 울립니다.
그러다가 최백호가 영일만 친구로 뚱따다 당땅...
이어서 로스트로포 비치님이 아르페지오네를 위한 소나타를 연주합니다.
이때쯤 집사람이 포도주 한잔을 들고 오지요.
장를를 가리지 않는 저는 케니로저스 겜블러도 틀어보고.
장사익의 찔래꽃에 삼식이도 듣다가 다이아나 크롤의 "You don't know me"에  
홍혜경의 그리운 금강산도 .....
아~~ 저 많은 음원을 다 들어나 볼 수 있을까?
엉뚱한 걱정에 휩싸여도 봅니다.
그렇게 또 가을이 깊어 가나 봅니다.
취기가 오르니 잠속으로 빠저 들고 최진희를 무던히도 좋아하는 집사람은 슬며시 오됴 불을 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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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4

  • 서병익 2012.10.27 00:13

  • 서병익 2012.10.27 10:31

  • 문명언 2012.11.03 12:18

  • 오근준 2012.11.06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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