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의 종착지를 찾아서...
올로로사와 VERA VOX plus 스피커를 들이고서 (12/20일) 기쁘고 들떤 마음으로 선생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면서 몇자 올려 봅니다.
저의 오디오 미침은(?) 10대 초반 다이오드 라디오 만들기서 부터 시작되어 20대초 군대 가기전 라디오 학원 수강중 진공관 앰프 만들기 등등 어설프게 지속되다가 숨가쁜 30~40대에 주춤 거렸으며 이제 50대 중반을 넘어선 지금 다시 고개들기 시작했습니다.
선생님을 알게되기전 저는 큰일(?) 저지르기위해 취향에 맞는 소리를 찾아 방황하고 고민하기를 수개월....그러던중 우연히 빈티지 스픽 알텍 604-8g 를 만나면서 아! 나는 이런소리를 좋아하는구나 하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소리는 마치 라이브 현장에 와있는 듯한 느낌 그 자체였습니다.
가수가 바로 곁에서 노래 부르는 듯한 느낌.
그소리가 귀에 꽂혔는지 눈감으나,눈뜨나 귓가에서 떨어지질 않더군요.
하지만 한가지 우려되는점이 고역에서 다소 강조 되는 소리(이부분은 개인 취향에 따라서 장.단점이 될수도 있겠습니다만)가 약간은 마음에 걸렸습니다.
혹시나 선택후 얼마 지나지 않아서 후회 할지도 모르겠다는 고민이 들기도 했구요.
그렇게 고민하고 서성 거리고 있을때 우연찮게 선생님을 알게되었고 선생님의 청음실에서 지금의 VERA VOX plus를 만났던것 입니다.
아~! 이 소리가 제가찾는 소리였구나 ~
아이 사탕사달라고 보채듯이 .....그러기를 여러번....
선생님께서 힘들고 어려운 결정 하셨으리라 ...잘 알고 있습니다.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제는 저의 소리찾는 방황을 멈추려 합니다.클래식을 좋아하고 즐겨듣는 제 딸아이도 무척 기대 하고 있습니다. 다음주말 온다는군요.
선생님의 VERA ...스피커를 두고 비올레타와 올로로사 사이에서 잠시 즐거운 고민도 해 봤습니다.
비올레타는 소리의 모서리가 둥그스레하며 부드럽고 배음이 풍성하며 소릿결이 이쁘서 너무 좋았습니다.
하지만 VERA..의 음압이 높긴 해도 그덩치를 장르를 가리지않고 힘차게 구동 하기에는 다소 역부족 이라는걸 ....
올로로사는 스펙상으로도 차이가 있지만 전반적으로 파워풀한 음색으로 씩씩한(?) 느낌. 엣지의 각이 살아있는 해상력이 돋보였습니다.그러면서도 부드러움을 결코 잃지 않더군요.
이런 비교가 우습겠지만
회로 비유하자면
비올레타는 살집 씹을때 느끼는 부드럽고 쫀득 거리는 감칠맛!
올로로사는 기분좋게 씹기 좋은 약간의 뼈가 섞여있는 글쎄 도다리 새꼬시 맛! ㅎ ㅎ
선생님 제가 그린 그림 보고싶다 하셔서 두점 올려 봅니다.....괜히 부끄럽게....
이뿌게 봐 주세요.ㅎ ㅎ ㅎ
감사의 말씀을 전해드린다는게 넘 길어 졌습니다.
사진도 급하게 촬영하느라....죄송합니다. 다음에꼭 멋진사진 약속 드리면서....
두서없는글 여기서 맺기로 하고 추운날씨에 건강 유의 하시고 앞으로도 좋은 작품 많이 기대 하겠습니다.
다음에 뵙겠습니다.
참, 서병익 오디오를 좋아하는 모든분께서도 건강 조심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