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CV 사용과 서병익 오디오

2022.10.13·by 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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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기다리던 RCV가 왔다.

포장을 뜯으면서의 기대감은

무엇보다 소리를 상상하기 시작한다 

얼마나 다양한 방법으로 

소리를 변화시킬 수 있을까

그 동안 서병익선생의 오디오로 

벌써 MEDIUM을 경험하고

LIZABETTA를 경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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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h의 suite가 울려퍼지면 첼로소리는 

마음을 두두두둑 울려 때린다.

이 새벽에 어둠이 꽉찬 밖을 내다보면

아련하게 멀리보이는 

고속도로의 다리위에는

지나가는 차량의 불빛만이 

종종걸음을 하고 있다.

 

ALTEC 755A가 혼자서 

재잘재잘 떠들어 댄다

때로는 속삭이듯이 귓전을 간지럽힌다.

LIZABETTA와 IPC1028이 서로를 뽐내듯이

소리를 뿜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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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꾸준히 줄여가던 기계들이

다시 늘어나기 시작한다.

다양한 귀맛이랄까.

끊임없는 소리여행은 

내 시스템의 단순화를 거부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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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어쩔 것인가

내 서재를 꽉 채운 소리가  

아련한 내 상상의 세계를 두드리면

저음이 온몸을 때리는 

7080의 세계를 여행을 떠날 것이다.

 

어제저녁 슬그머니 얹혀놓은 RCV를  

아내는 관심이 없는 것인지

모른척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내 서재를 방문했다가는 그냥 소리에 취해서

소리가 달라졌네 한마디 하곤 

재잘거리다가 돌아간다.

 

늘상 바뀌고 있는 시스템이라

늘 그러러니 하고 마는 것이기도 할 것이다. 

LIZABETTA의 소리는 

Beethven의 Symphony 에서 제법 아는채 하고 있지만

역시 그 옛날의 추억같은 

박은옥의 '회상'에는 환상적인 저음을 울려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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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2

  • 서병익 2022.10.13 09:07

    전기기타는 선생님이 치시는 거지요...?

    멋지십니다......^^

     

    기타를 보니 한때 기타 배우겠다고 애쓰던 시절이 생각납니다...^^

     

    RCV MK2의 기기 연결과 리모컨 설정하실 때 어려움은 없으셨는지요....

    선생님의 오디오에 대한 열정이 사진으로 보입니다.

     

    바쁘실 텐데 소개해 주시어 고맙습니다.   

  • 가고지비 2022.12.13 17:13
    ^^
    역시 마눌님 눈치를 봐야 하시는군요!
    남자의 로망인 자동차와 오됴를 하는데
    최고의 장애물인 또 다른 내 반쪽...^^

    아마도 속으로
    혀 쯧쯧 차며
    알면서 모른체
    넘어 가셨겠죠~^^

    서병익 오디오와 함께
    행복한 취미생활 도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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