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드디어 올로로사를 언박싱 했습니다.
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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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디스 i50 진공관 앰프를 내보내고 벌써 9개월이 지났습니다.
제가 갖고 있는 야마하 A-S3200의 음색이 KT150을 사용하는 i50 보다 더 진공관 같은
소리였습니다. 그래서 자디스를 보냈지요.
내보내고 나서 진공관 앰프에 다시 관심을 갖고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서병익오디오의
EL84 델리카투스 파라렐을 마음에 두고 그 멀리 청주까지 청음하러 갔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들어보니 제가 좋아하는 음색이 아니더군요.
그래서 바로 옆에 있던 EL34 올로로사를 청음하게 되었는데 바로 제가 바라던 소리더군요.
청음을 하지 않고 결정했더라면…… 파주서 3시간 반을 달려간 보람이 있더군요.
그래서 그 자리에서 사장님께 주문을 하고 돌아와 딱 한달만에
오늘 드디어 올로로사가 저희 집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한달이 일년 같았습니다. ㅎㅎ
점심때지만 배고픔을 참고 언박싱을 시작했고 이제 드디어 첫 곡으로 르네 플레밍의
CD를 얹었습니다.
이제 첫 OPERATION 이지만 야마하 A-S3200의 음색보다는
조금 더 보드러운, 마치 처음이지만 음이 마치 봄바람에 부서져 날리는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볼륨은 야마하 A-S3200 보다 살짝 낮아야 비슷하네요.
파케는 네오복스의 OUR이고, CD (마란츠 SA10) 와는 역시 네오복스의 OUR RCA,
턴테이블 (레가 P3) 과는 코드컴퍼니 코브라 vee3로 연결하였습니다.
이제부터 길들이기를 시작합니다.
가을 바람이 불어 올때면 더 좋은 소리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