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레 레퍼렌스 SE
서병익오디오의 CR형 포노앰프인 쏘나레 레퍼렌스 MK2가 SE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2008년 출시된 후, 그동안 사용하시는 분이 보내주신 의견을 거의 모두 수렴하여 적용하였고 음질의 나긋나긋함을 더 하기 위하여 전면적인 회로 수정을 하였습니다.
저역에서의 탄력을 조금 더 확보하였고 배음이 더 증가하여 유려함이 더해졌습니다.
쏘나레 포노앰프의 탁월한 임장감은 그대로 계승되었습니다.
전원부는 조금 더 개선된 FET 리플필터를 적용하였습니다.
이 리플필터는 쏘나레 레퍼렌스 포노의 S/N비를 올리는데 큰 공헌을 하고 있습니다.
진공관 포노앰프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이 S/N비이지만, 시스템의 가장 앞에 위치하는 포노앰프에서 험이 발생한다면 음질 이전에, 사용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이전 버전에서도 그랬지만, 쏘나레 레퍼렌스 SE에서도 험은 전혀 들을 수 없습니다.
조건은 쏘나레 레퍼렌스 SE를 30W + 30W 출력의 올로로사에 매칭한 후 96dB의 스피커를 연결한 상태에서 입니다.
많은 분들이 CR형 방식이 음질에서 우수하다는 것은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CR형이기 때문에 음질이 좋아지는 것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CR형 방식의 포노앰프에서는 사용되는 증폭기의 성능이 음질을 좌우합니다.
간단하게 제작된 CR형 포노앰프에서 만족할 만한 음질을 얻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지금도 많은 오디오 마니아 분들이 혼란스러워 하시는 것 중 하나는, 간단한 것이 과연 음질에 좋은 것인가! 라는 내용입니다.
80년대 앰프 제조사들이 대부분의 기능은 모두 생략하여 제작한 후 고급앰프라고 광고하였기에 그 영향이 아직 남아있다고 생각합니다.
CR형 포노앰프는 간단하게 제작하려면 진공관 두 개로도 제작할 수 있습니다.
이런 회로는 간단하여 아마추어도 쉽게 제작할 수 있으며 공제품으로도 자주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제작할 경우 간단한 것이 장점일 뿐,
음질이 좋아지는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쏘나레 레퍼렌스 SE는 정류관을 제외하고 6개의 전압 증폭관이 사용됩니다.
쏘나레 콘솔릿 프리앰프와 같은 수량의 진공관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진공관이 많다고 좋은 것은 아니겠지만, 제대로 회로를 구성하려면 이렇게 소요됩니다.
CR형에서의 음질은 증폭단에서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쏘나레 레퍼렌스 SE는 저왜율로 대출력을 잡아내는 증폭회로를 구성하고 낮은 부귀환을 적용하여 진공관 고유의 고조파가 감쇠되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이 증폭 유니트의 논클립 출력전압은 62V입니다.
높은 논클립 출력전압을 얻기 위하여 B+ 전압을 높이면 S/N비에서 불리해집니다.
높은 S/N비를 얻으려고 B+ 전압을 낮추면 논클립 출력전압이 낮아집니다.
이 상반된 조건을 극복하고 두 가지 모두를 충족하기란 회로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수 천 만원의 포노앰프라 하여도 이런 수치의 논클립 출력전압과 높은 S/N비를 동시에 실현하기는 쉽지 않은 이유입니다.
서병익오디오의 회로설계기술로 제작된 쏘나레 레퍼렌스 SE를 경험하시는 것으로 국내 회로 설계기술의 정도를 가늠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쏘나레 CR형 레퍼렌스 SE는 증폭하는 과정에서 파형이 일그러지는 현상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를 이론적으로 증명하면 이렇습니다.
50배/ 62V= 1.24V(1,240mV)
제1 증폭 유니트의 논클립 출력 전압이 62V 이고 증폭 유니트의 이득은 50배입니다.
이런 경우 입력으로 1,240mV 이상이 입력되어야 비로소 클리핑이 발생합니다.
통상 MM카트리지 출력전압이 5mV입니다.
RIAA특성상 고역으로 갈수록 레벨이 10배 증가하므로 그럴 경우에도 50mV가 됩니다.
큰 음량이 LP에 기록되어 있는 경우 출력전압은 더 증가할 수 있으므로 10배를 여유로 보아도 500mV입니다.
아직 입력 포화전압 1,240mV에는 많은 여유가 있습니다.
쏘나레 레퍼렌스 SE의 음질이 총주에서도 탁해지지 않는 이론적 이유입니다.
많은 분들이 MC형을 사용하지만 승압트랜스를 사용하여 출력전압이 5mV 정도가 되도록 하여 사용하므로 MC카트리지를 사용할 때도 결과는 같습니다.
채용된 전압 증폭기는 낮은 출력 임피던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낮은 출력 임피던스로 인하여 저역에서의 탄력이 증가하였고, 인터 케이블의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전면 판넬, 우측으로 입력 셀렉타가 있으며 3계통의 입력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내부에 승압트랜스를 넣을 수도 있는데 필요에 따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내부에 승압트랜스를 실장하게 되면 케이블도 절약되고,잡음이 발생할 여지가 줄어듭니다.
두 번째 손잡이는
카트리지 로드 저항을 선택할 수 있는 셀렉타입니다.
중앙으로는 아날로그 느낌이 드는 메타가 있습니다.
메타 좌측의 손잡이는
럼블 잡음을 제거할 수 있는 럼블 필터 ON/OFF 스위치입니다.
마지막으로 전원 ON/OFF 스위치입니다.
좌측으로 입력 3계통을 받을 수 있는 RCA단자가 있습니다.
중앙으로는 출력 단자가 있습니다.
전기적 제원
형식
논클립 출력 전압
이득
사용 진공관
승압 트랜스 내장
크기
중량
CR형 이퀄라이저를 채용한 RIAA 포노앰프
62V
200배 (1KHz 기준)
정류관 6CA4 × 1 12AY7/ 6072 × 4 12AU7/ ECC 802S × 2
옵션 (16배, 32배.. 선택 가능)
W458 × D330 × H198
11.5kg
쏘나레 레퍼렌스 SE의 음질은 나긋나긋하고 유려하며 온화합니다.
총주시에도 임장감이 살아있어 각 악기의 위치가 그려지고 음이 탁해지지 않습니다.
이런 특징이 쏘나레 레퍼렌스 SE의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취향에 따라 메탈형으로도 주문하실 수 있습니다.
가격은 우드형과 같습니다.
옵션 : 승압트랜스 내장시 40만 원 추가됨.
(사용하는 카트리지에 따라 16배, 32배를 선택할 수 있음)
우드형은 호두나무 원목 케이스가 기본으로 적용됩니다.
단종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