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공관 소자의 특징
1900년대에 발명되어 트랜지스타가 발명되기 전까지 증폭용소자로 각광받던 진공관은 진공 유리관내에 전극을 넣어 전자의 흐름을 제어하는 소자입니다.
소자의 크기와 사용 조건에서 트랜지스타에 밀려 거의 사라지는 듯 하던 진공관 소자의 우수성이 다시 조명되면서 트랜지스타의 장점(소형, 경량)이 발휘되기 어려운 조건에서는 적극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특히 오디오업계에서는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습니다.
진공관은 전압제어 소자이며 제어단자(그리드)에 전류가 흐르지 않습니다. 따라서 입력 임피던스가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반면 트랜지스타는 전력제어 소자이며 제어단자(베이스)에 전류가 흐릅니다. 따라서 입력 임피던스가 낮습니다.
또 하나의 특징은 진공관에는 3극관과 5극관(빔관 포함)이 있습니다. 이 두 종류의 진공관은 나름대로의 장점이 있으며 고유의 음질로 인하여 좋아하는 진공관이 개인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어느 것이 더 좋으냐? 는 한마디로 정의 할 수 없지만 투자하는 자금을 불문하고 제작한다면 3극관 쪽이 더 좋은 결과가 나온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반면, 5극관은 결선방법에 따라서 3극관이 될 수도 5극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진공관회사에서 발표하는 데이타시트에 의하면 5극 진공관이지만 3결(3극 진공관이 되도록 접속)로 했을때 더욱 우수한 특성 곡선을 가지는 진공관도 있습니다.
특히 특허를 피하기 위하여 3극 진공관을 부득이 5극관으로 제작하여 판매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진공관을 사용할 때는 당연히 3결로 접속하여 사용합니다.
흔히 사용되는 EL34를 예로 들어 설명하면 이 진공관은 5결로 사용하여 대출력 앰프를 만들 수 있지만 3결로 하여 3극 진공관앰프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이때는 출력이 많이 낮아집니다. 원래 3극 진공관은 효율이 낮기에 그렇습니다.
명기라고 소문난 빈티지기기에서도 3극 출력관과 5극 출력관이 혼재되어 있어 어떤 관이 더 우월한지 명확하게 구분이 안됩니다.
3극관도 직열형과 방열형으로 나뉘지만 직열형 진공관이 대부분 비쌉니다. 이런 류의 진공관은 다시 초기 직열관이냐? 로 분류하여 진공관 제조 초기에 만들어진 진공관은 매우 비싼 가격에 거래됩니다.
그러나 진공관도 회로의 한 부품일 뿐, 좋은 진공관에 어울리는 회로 설계와 숙련된 제작 기술없이는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습니다.
기사 출처: 운영자 직접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