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칭이란..! [최상의 매칭을 위한 이론적 해석] (3)

2009.12.03·by 서병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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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말씀드린 레벨 매칭에 대한 부분이 그리 쉽게 이해되실 만한 내용은 아닙니다만, 레벨 매칭에 대하여 충분히 이해하시게 된다면 수준급 마니아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오디오를 운용하면서 겪는 가장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바로 레벨 매칭에 대한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지금부터는 음색적 매칭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부분은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다양성의 세계이며,

마니아 입장에서는 튜닝을 즐기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음색적 매칭의 기본은 이렇습니다.

소유한 스피커의 음색이 다소 고역이 부족하다면 고역이 조금 강조된 앰프가 필요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서로의 약점을 보완한 좋은 결과로서 나타날 것입니다.
이런 조합은 좋은 결과를 가져오므로 음색적 매칭이 된다, 또는 매칭이 좋다라고 표현하게 되는 것이지요.

그 반대라면 각각의 결점을 통합한 최악의 결과를 가져 올 것이라는 예측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각 기기의 약점을 보완하며 각 기기의 장점을 극한까지 취한다는 취지의 음색적 매칭은 우선 그기기의 음색을 충분히 검토한 후 그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기기를 찾아 조합하는 것으로 마무리됩니다.

그러나 이런 과정은 스스로 좋은 음에 대한 기준이 확립되었을 때 비로서 좋은 결과가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분 얘기에 현혹되어 기기를 바꾸다 보면 적지 않은 수업료를 감수해야 되지요.


음색적 매칭이 중요하게 부각되기 시작한 것은 하이엔드 앰프회사들이 프리앰프의 톤 콘트롤을 생략하면서 부터라고 생각합니다.

완벽한 음색적 매칭이라면 어떤 경우일까요!! 그리고 그것이 모두에게 최고의 음질로 될까요?

같은 시스템이라 해도 주어진 청취환경에 따라 다른 음으로 됩니다.

흡음이 잘되는 공간에서는 고음의 흡수가 많아져 메마른 음으로 되는데 이럴 때는 적절히 고역이 강조된 스피커가 좋은 매칭이지만 프리앰프의 트레블을 조금 올려도 같은 결과를 가져옵니다.

좁은 공간에서는 저음이 반사되어 나타나는 저역 공진현상이 쉽게 생깁니다.
이럴 때의 해결방법은 크게 나누어 세 가지가 있습니다.

1. 넓은 청취공간을 확보한다.
2. 낮은 저역이 제한되는 소형의 스피커로 바꾼다.
3. 톤 콘트롤의 BASS를 조금 내린다.

어느 것을 선택한다 해도 저역의 부밍현상은 없앨 수 있습니다만,  여러분은 어느 방법을 선택하시겠습니까..!


음질의 조정이 가능한 프리앰프에서는 전혀 문제되지 않던 내용들이 톤 콘트롤을 생략하므로서 부각되었던 것입니다.

아직도 많은 분들이 하이엔드회사에서 주장하는 이야기에 현혹되어 볼륨 하나 남겨놓은 프리앰프를 고급앰프로 알고 계시지만 음색적 매칭에 대하여 충분히 이해하신다면 저음이 부족하거나 고음이 지나치다 하여 스피커나 앰프를 바꾸는 일은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기사 출처: 운영자 직접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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