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리카투스를 완성하였습니다.

그동안 작업하고 있던 델리카투스 2대의 작업이 종료되었습니다.

1대는 아테네이타를 실장하여 내부가 조금 다릅니다.

아테네이타는 좌우 편차없이 음량조절이 가능하지만 계단식 조정으로 인해 세밀한 음량조절이 어렵고 음량의 변화가 자연스럽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런 결과는 어튜네이타 프로그램에 의해 산출된 저항치를 이용하여 제작하는 경우 그렇습니다.

그 이유는 탄소피막형처럼 연속 가변형이 아니라는 점에도 있지만 그보다 음량조절에 적합한 커어브는 A형이 아니라 D형이기 때문입니다. 요즘은 D형 VOLUME을 구입하기 어려워졌지만 A형 보다 더욱 완만하여 음량변화가 자연스럽습니다.

델리카투스에 채용된 아테네이타의 저항치는 D형 커어브로 설정된 저항치로 제작되어 자연스런 음량조절이 특징이며 고정밀 PRP 저항사용으로 신뢰도를 더욱 높였습니다.   

소형 출력 진공관인  EL84는 내부저항이 높아 저역이 잘 나오는 진공관은 아닙니다. 고음이 아름다운 진공관으로도 알려져 있지만 저음이 부족한 진공관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EL84(6BQ5)앰프를 사용하시는 분의 말씀을 들어보면 고역은 아주 곱고 아름다운데 부족한 저역에 아쉬움이 남는다는 것입니다.  

EL84를 실장한 델리카투스에서는 이런 점을 충분히 검토하여 음의 무게 중심이 낮은 음쪽으로 오도록 설계하여 음의 밸런스를 맞추었습니다.

이런 회로적 배려에 의해 델리카투스의 음질은 화사한 고역에 저역이 충분히 받쳐주는 음으로 되었습니다.

그동안 밀려있던 일이 모두 마무리 되어 마음이 홀가분합니다.

장**선생님이 말씀하신대로 시외버스편으로 보내겠습니다. 발송 후 차량번호와 시간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나머지 1대는 청음용기기로 사용됩니다. 이제 언제든지 오시더라도 들어보실 수 있습니다.

내일 부터는 300B와 2A3싱글앰프를 준비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합니다. 일정이 많이 늦어진 관계로 싱글앰프 발표시기가 더욱 늦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이 글을 올리고 있는 중에 막내가 휴대폰 고리를 만들어 와서 자랑하길래 같이 올립니다.
하나는 제것이고 또 하나는 엄마거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