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A5G 싱글앰프입니다.

2009.11.12·by 서병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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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A5G는 2A3과 특성이 비슷한 방열형 출력 진공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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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진공관은 직열형에서 방열형으로 넘어가던 시기의 중간적 역활을 하였던 것으로 보이는데 그 이유는 분명 캐소드를 가지고 있지만 캐소드가 히타의 중점에 연결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의 진공관 구조로는 이해할 수 없는 내용이죠!

방열형의 기본은 캐소드가 존재하며 그 캐소드는 히타와 분리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구조가 확립되기전에 만들어진 직열형과 방열형의 중간적인 구조로서 이해하면 진공관이 어떻게 진화되어 왔는지....!! 알 수 있게 되는 참 재미있는 구조입니다.

이 진공관을 채용한 상용제품를 저는 아직 본적이 없을 뿐 아니라 흔한 진공관이 아니어서 일반인이 이 진공관을 이용하여 앰프를 제작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따라서 찾는 사람도 적었을 것이고 그 덕분에 그리 높지 않은 가격에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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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진공관을 이용한 앰프를 제작하게 된 동기는 국내 오디오잡지의 발행인 되시는 분께서 6A5G의 음색을 극찬하시어 호기심이 발동되었고 그리 좋다면 제가 듣고 싶은 마음에 틈틈히 준비하였던 것을 오늘 실현하였습니다.

판매할 목적이 아니였으므로 기존 앰프의 내부를 걷어내고 제작하였습니다.
원래 이 앰프는 WE421A를 사용하는 파라렐 싱글앰프였으나 6A5G싱글앰프로 개조하여 만들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히타전원과 B+전원이 같아서 전원 트랜스를 바꿀 일도 없었기에 순조롭게 진행되었습니다.

회로설계와 여러 가지 필요한 사항들은 미리 준비해 두었으므로 오늘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회로적 특징은 트랜스 드라이브되는 전압 증폭단 회로와 전압 증폭단에 전압을 공급하는 진공관식 리플필타회로로서 이부분에는 6V6GT를 1개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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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U4GB에 의해 정류된 전원은 10H의 초크 트랜스를 거쳐 평활화 되지만 6V6GT 리플필타를 거치며 더욱 안정된 직류가 되는 것으로 이같은 배려에 99dB스피커에 귀를 바짝대어도 어떠한 노이즈도 나오지 않는 고 S/N비를 실현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궁금했던 음질은 과연 어떨까요~
2A3과 같이 고역이 화사한 음색임에는 틀림없으나 저역의 펀치력이 증가하여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잘 잡힌 중후한 음색이었습니다.

흔히 직열 3극관을 최고로 친다지만 이것 역시 편견이 아닐까요!
고역의 화사함과 촉촉한 음색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저역이 두툼해진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지 않겠습니까?  

비록 3W의 작은 출력이지만 한동안 저의 작업실에서 저를 즐겁게 할 좋은 벗을 만들었으니 오늘은 참 뜻있는 날이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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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한가하게 저를 위한 앰프를 만들고 있으니 쏘나레 및 델리카투스와 푼타 뮤지카를 주문하신 분들께서 의아하게 생각하실텐데 쏘나레의 전면판넬이 아직 입고되지 않았고 델리카투스를 진행하자니 트랜스류가 아직 입고되지 않았으니 역시 못하고 있습니다.

샴페인 골드의 색감을 위한 후처리 관계로 이런 일련의 과정들은 이미 예견되었고 주문받을 당시 이점을 감안하여 일정을 말씀드렸기에 납품하는 날은 지킬 수 있습니다.

 

이점 이해하시고 기다려 주시면 더욱 정성들여 제작하겠습니다.

쏘나레의 전면판넬은 다음 주초에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델리카투스는 예정대로 납품이 가능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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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2

  • 한상웅 2009.11.13 14:13

  • 서병익 2009.11.1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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