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 프리 "칸타레"입니다.
그동안 부품의 수급문제로 밀려있던 일을 하느라 저도 정신없이 지냈습니다.
그 와중에 작업실 이전 준비로 많이 바쁜 시간이었지요! ^^
트랜스프리는 나름대로 매력이 있어 트랜스프리의 음색에 중독되면 쉽게 바꾸지 못 하는데 그만큼 듣기 좋다는 뜻도 되겠지요..
이번에 제작된 칸타레는 기존에 제작되고 있던 트랜스프리 V-41회로와는 다른 회로로 제작되었습니다.
회로의 발전은 궁극적으로 더욱 좋은 소리를 만들기 위한 것이니 만큼 소리는 분명 더 좋다고 생각됩니다.
전기적 스펙이 반드시 좋은 음질을 보증하는 것은 아니라 해도 기본적인 특성을 보면 그 기기가 어떻게 만들어 졌는지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잘 설계되고 잘 만들어진 것은 좋은 전기적특성을 보이며 재현되는 소리 또한 좋다는 것입니다.
다음은 칸타레 트랜스 프리의 전기적 제원입니다.
1. 이득: 10배
2. 주파수특성:
고역 주파수: -1dB 28.5KHz
-3dB 62.1KHz
저역 주파수: -1dB 20.1Hz
-3dB 12.3Hz
3. 실효 출력전압: 20V(클립핑 직전)
이상입니다.
시험 제작기에는 정전압단을 구성할 때 씰리콘 다이오드로 정류하고 방전관인 0D3로 150V의 기준 전압을 얻고 12AX7로 전압 비교를 하여 6V6GT로 제어하도록 제작하였는데 구조를 조금 바꾸었습니다.
방열형 정류관인 6X5로 정류를 하고 방전관인 OD3로 150V의 기준전압을 얻고 12AX7로 전압비교를 하여 MOS- FET로 제어하도록 하였습니다.
음성신호를 증폭하는데는 직선성이 우수한 진공관이 월등하지만 전류를 제어하는데는 매우 높은 입력임피던스를 가진 MOS-FET쪽이 훨씬 우수합니다. 참고로 MOS-FET는 증폭용 소자중에서 가장 높은 입력임피던스를 가지고 있죠! 또 마이너스의 온도계수를 가지고 있어 열폭주의 염려가 없는 것도 장점중에 하나입니다.
진공관이 비록 입력임피던스가 높고 전압제어소자 인 것은 틀림없으나 바이어스가 +영역으로 들어서면 그리드에 전류가 흐르고 급격히 입력임피전스가 저하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와 같은 내용이 진공관으로 구성한 정전압 전원회로가 우수하지 못한 이유가 되는 것입니다.
외관은 트랜스 포노앰프인 TCR과 거의 비슷합니다.
샴페인 골드 색상의 은은함에 아날로그 원형전압계가 자리잡은 구조입니다. 전원을 ON하면 메타에 은은한 불빛이 들어와 전원이 통전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샴페인 골드색상이 보통 어려운 것은 아닌가! 봅니다. 조금 진하면 커텐봉 색상처럼 보이고 조금 흐리면 빛바랜 것처럼 초라해 보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나온 전면 판넬은 질감과 색상이 아주 좋습니다.
여러번 반복되는 과정에서도 제가 만족을 못하였고 결국 피막집을 바꾸어 이런 좋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사실 지난번 것도 참 마음에 들었는데 바꾸기 전의 집에서 했었거든요..! 그런데 재현을 못 하네요..
5개의 입력을 선택할 수 있고 좌,우음량을 조절할 수 있는 밸런스가 있습니다. 언제나 스피커의 중앙에서 듣는 것이 아니라면 밸런스는 요긴하게 사용되겠지요!
10월 27일 주문하셨던 허*학선생님 오래 기다리시게 하여 송구스럽습니다.
그래도 전면판넬 색상이 아주 좋게 나와서 보시게 되면 그동안 기다리심이 기쁨으로 바뀌실겁니다.
음질에 대해 말씀드리면 자화자찬이 될까! 조심스럽지만 일체의 잡음이 없는 깔끔한 배경으로 해상력 좋은 낭낭하고 배음이 풍성한 유려한 음질에 원근감이 돋보이는 음질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 성능향상으로 인하여 전기적 스펙은 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