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C입니다.

2011.01.11·by 서병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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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DAC는 년 말에 완성이 되었지만 많이 내린 눈 때문에 사진을 찍을 수 없어 이제야 글 올립니다.  
햇빛 좋은 날 바깥에서 사진을 찍거든요...^^

바쁜 것을 이유로 하루하루 미루다 보니 많이 늦어졌습니다.

우선 이번에 제작된 DAC사진을 올립니다.
sd20110111 013.jpg



제가 찍은 사진은 여전히 수준 미달이라고 생각합니다.
실물은 고풍스럽기도, 고급스럽기도 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제사진으로는 질감을 못 살리고 있습니다. 이 점이 항상 아쉽습니다.

요즘 PC-FI가 보급되기 시작하며 DAC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 CD가 빛을 잃어가는 듯 보이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분들이 즐겨 사용하시는 음원이라는 데는 의의가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아직 보편적이지 않은 PC-FI를 염두해 두지 않더라도 현재의 CD를 가능한 좋은 음질로 재생하고자 사용되는 기기가 바로 독립된 구성의 DAC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DAC는 구성하는 소자의 종류와 회로 방식에 따라 음질의 차이는 크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흔히 진공관과 반도체의 음질에 대하여 각각의 의견을 말하지만, 저는 반도체소자의 음질은 가늘게 들리고 진공관소자의 음질은 두툼하게 들린다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회로에 따라 영향을 받기는 하지만 진공관쪽이 음에 살이 붙고 두툼하여 더 풍성하게 들립니다.  

그리고 같은 진공관소자를 사용하여 회로를 구성하더라도 무귀환으로 구성하는 것이 더욱 풍성하고 두툼한 소리로 재현되어 저는 무귀환 증폭회로를 즐겨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본 DAC의 증폭회로 부분입니다.cae0b7a0e9d9aea8ac15d1dee0b97a4e.jpg

(사정상 해상도를 낮추었습니다.)



우측 상단에 있는 성냥갑 정도의 작은 트랜스가 입력트랜스입니다.
D/A컨버터 IC인 PCM1704-K에서 출력되는 아날로그 신호는 전류형태로 출력됩니다.
이것을 받아 입력트랜스에 인가하여 전압의 상태로 전환한 후 하단에 있는 트랜스 드리이브증폭회로에서 증폭한 후 출력하게 됩니다.

이 증폭회로는 무귀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서병익오디오의 특허회로입니다.  
높은 출력전압과 유려하고 두툼한 음질이 특징입니다.

다음은 전원트랜스와 전원부회로입니다.d89d1774af5d12c37c7d0d4fa0c24d43.jpg

(사정상 해상도를 낮추었습니다.)



DAC에서는 아날로그용 전원트랜스와 디지탈용 전원트랜스가 필요합니다.
디지탈용으로 소비되는 전류는 매우 작으므로 하나의 트랜스로 제작하여도 무방하지만 이럴 경우 디지탈쪽의 잡음이 아날로그단으로 유입될 수 있으므로 별도의 전원트랜스를 실장하여 만전을 기하였습니다.

복형의 96코아 트랜스가 아날로그용, 57코아의 작은 트랜스가 디지탈용 전원트랜스입니다.

이번에 발표한 DAC는 무귀환 증폭기로 동작하므로 전원부는 엄중하게 설계하여 고품질 전원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방열형 정류관 6CA4에 의해 정류된 후 FET로 구성된 전원안정화 회로에 의해 리플성분이 완전히 제거된 깨끗한 직류성분이 증폭회로로 공급됩니다.

무귀환 증폭기는 음질적으로는 여러 장점이 있지만 최대의 약점은 스스로 전기적 특성을 개선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반면, 부귀환 증폭기는 부귀환에 의해 전기적 특성 개선을 특징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관련된 내용은 "기술컬럼" 3번 게시물 "부귀환앰프와 무귀환앰프의 음질 특성"을 참조하여 주십시오!

다음은 디지탈부입니다.2be2414a8685d815181ac3cb22113182.jpg

(사정상 해상도를 낮추었습니다.)



D/A컨버터 IC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PCM1704-K를 중심으로 구성된 디지탈부는 각 부분을 콘넥타로 연결하여 차후 업그레이드를 염두해 두었습니다.  

기술은 계속 발전한다는 속성을 가지고 있지만, 디지탈 관련 기술은 그 정도가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디지탈 기술을 감안하여 디지탈기술을 적극 도입한 보드를 제작하여 교체만 하면 언제든지 최신의 디지탈 기술을 수용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디지탈보드 업그레이드에 관한 사항은 필요한 시기가 오면 저의 DAC를 구입하신 모든 분에게 공지할 계획입니다.
비용은 크게 소요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음은 내부의 전체 사진입니다.  
sd20110111 009.jpg



다음은 우드케이스에 넣기 전의 조감도입니다.  sd20110111 002.jpg



뒷쪽으로 보이는 커다란 몰딩트랜스가 출력트랜스입니다.
우측이 "R" 좌측이 "L"채널용입니다.
그 앞으로 전압증폭용관인 ECC99두알이 보입니다.
좌측 뒷쪽으로 보이는 작은 몰딩트랜스는 전원용 초크트랜스이며 좌측 앞쪽으로 보이는 트랜스가 전원용입니다.
트랜스 사이로 보이는 진공관이 방열형 정류관인 6CA4입니다.

다음은 전면의 우측 사진입니다.
sd20110111 012.jpg


 
우측 하단에 입력을 선택할 수 있는 셀렉타가 있습니다.
동축1~2, 광입력, 디지탈밸런스 이렇게 4종류의 입력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전면 좌측의 사진입니다.
sd20110111 011.jpg



좌측 하단에 전원스위치가 있습니다.

다음은 전면의 조감도입니다.
sd20110111 010.jpg



중앙의 메타는 B+전원전압을 나타내고 있으며 250V를 지시하게 됩니다.
전원을 ON하면 메타 뒷쪽으로 은은한 불빛이 비추도록 되어 있습니다.  

다음은 후면입니다.
sd20110111 018.jpg



중앙에 밸런스와 언밸런스의 출력단자가 있으며 좌측으로 입력단자들이 있습니다.
우측으로는 전원입력단자이며 내부에 3A의 휴즈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sd20110111 013.jpg



우드케이스는 시청실에서 주로 사용하는 여기저기 긁힌 자국이 많은 것에 넣어 사진찍었습니다.

에이징을 하고 여러체크를 하다보면 다칠까! 염려되어 납품 직전에 신품으로 교체합니다.

오래동안 기다린 기기에 조금이라도 긁힌 자국이 있다면 마음에 상처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죠...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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