푼타 뮤지카 MK2입니다.

2011.05.14·by 서병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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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퍼렌셜 구성의 파워앰프 푼타 뮤지카 MK2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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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처음으로 소개되었던 독특한 회로구성의 푼타 뮤지카는 공간을 가득 채우는 배음과 풍성하고 유려한 음질로 인정를 받고있는 파워앰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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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력관으로 사용된 2A3는 작은 출력에도 불구하고 300B와 경쟁하였던 유일한 진공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어느 관이 승리했는 지 알 수는 없지만 음색만큼은 300B를 능가한다고 봅니다.

하지만, 싱글앰프 구성시 출력이 3W정도로 작아 저능률 스피커를 구동하기는 어렵지만 매혹적인 음질만큼은 버리기 아깝다는 것이 저의 생각이었습니다.

출력이 부족하다고 하여 푸시풀로 구성하게 되면 싱글앰프 특유의 음색은 나오질 않으니 다른 각도에서의 회로연구가 필요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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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급으로 푸시풀 회로를 구성하면 상, 하의 진공관은 교차동작을 하며 반싸이클의 파형을 증폭합니다. 상측이 +측을 증폭하였다면 하측은 -측을 증폭하며 이것이 출력트랜스에서 하나의 파형으로 합쳐지며 출력되게 됩니다.

그런데 이때 상측, 또는 하측의 진공관을 제거하여도 소리는 계속납니다. 출력이 작아지기는 하지만 남아있는 진공관은 여전히 증폭을 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이런 현상은 상, 하측의 파형을 따로 증폭하여 하나의 파형으로 증폭하는 푸시풀 앰프의 교차동작이 불안정하다는 것을 알수 있게 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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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점을 충분히 염두에 두고 회로적으로 두 개의 진공관을 완벽하게 교차 동작시킬 수 있는 방법을 적용하여 회로를 구성하였습니다.

그것은 두 개의 전류를 한데 묶어 차동으로 동작하는 출력단으로 구성하는 방법입니다.

차동 증폭기는 반도체 회로의 초단에 두어 반도체 소자의 열 적 변화를 감지하여 원래의 상태로 되돌리는 비교 증폭기로 주로 사용되지만 하나의 입력단에 파형이 입력되면 반대측 출력단에는 같은 크기의 파형이 위상만 반전되어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푸시풀 회로의 위상반전단으로 사용되며 무조정으로 완벽한 동작을 수행합니다.

출력단을 차동회로로 구성하면 상, 하측 소자가 완벽하게 교차 동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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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증폭소자를 갖는 차동 증폭회로의 공통전류가 100mA가 되게 설정하고 임의의 증폭소자에 30mA의 전류를 흘렸다면 다른 한쪽의 전류는 70mA가 흐르게 됩니다.
이것이 차동 증폭회로의 주요 특징입니다.

총 전류 100mA인 회로일 때 한쪽에서 30mA가 흘렀는데 다른 한쪽에서 60mA가 흘렀다는 현상은 발생할 수 없습니다.

같은 조건에서 다른 예를 본다면 한쪽에서 100mA가 흘렀다면 나머지 증폭소자에는 전혀 전류가 흐르지 않게 됩니다.
이것은 완벽한 교차동작을 의미합니다.

이런 회로적 특징을 이용하여 출력단에 차동회로를 실장한 앰프가 푼타 뮤지카입니다.

음질적인 장점으로는 싱글앰프의 섬세한 표현력과 푸시풀회로의 풍성한 저역특성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인데 단순히 저역의 양감만 증가하는 것이 아니라 스피커 제동능력의 향상이 돋보입니다.

2A3의 하늘거리고 나긋나긋하며 유려한 고음은 다른 진공관에서는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큰 구경의 우퍼를 가지고 있는 빈티지 스피커와의 상성이 특히 돋보입니다. 저역의 명료성이 증가하여 전체적인 음색이 분명해지고 유려한 배음은 공간을 가득채웁니다.

푼타 뮤지카의 높은 S/N비에도 관심을 가져주십시오!
103dB의 알텍 604-8G에 귀를 기울이고 푼타 뮤지카 MK2의 ON/OFF상태를 알 수 없을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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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좋은 특성만 있는 것 처럼 보이는 차동출력 앰프의 단점은 큰 출력을 얻을 수 없다는 데 있습니다.
많은 물량 투자를 하여도 출력은 일반 푸시풀앰프 출력의 1/2정도 밖에 얻을 수 없습니다.

푼타 뮤지카가 2A3  4개를 사용하고도 출력 8.4W + 8.4W를 기록하는 이유입니다.
이 회로 그대로 푸시풀로 바꾸면 A급 15W + 15W로 되고 AB급으로 구성하면 30W + 30W가 되는 것과 비교하면 8.4W는 많이 작습니다.

그러나 겉보기의 출력이 작아졌을 뿐 스피커 구동능력의 향상과 최대출력으로는 18W + 18W로 되어 대부분 출력 부족은 느끼지 못합니다.

8W + 8W의 300B 싱글앰프가 89dB의 스피커를 훌륭히 드라이브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시면 이해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푼타 뮤지카를 완성하므로서 매혹적인 음색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작은 출력으로 외면받던 2A3가 300B와 동등한 출력에서 음질로 평가받을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쏘나레와 더불어 서병익오디오의 베스트셀러인 푼타 뮤지카 MK2의 음질을 직접 들어 보시길 권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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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인 어제 완성되었고 현재 저의 시청실에서 에이징 중에 있습니다.
이 제품은 사용하실 분의 요청으로 스피커 임피던스 19옴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오늘 몰딩케이스에 부착하는 명판이 도착하였습니다. 명판을 부착하고 사진 몇장을 다시 찍었기에 추가합니다.

이 명판에는 시리얼넘버도 표시되어 있습니다. 전 제품을 동시에 진행할 수 는 없지만 제작되는 모든 제품에 시리얼넘버를 기록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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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파워앰프처럼 전원트랜스가 외부에 있는 모델부터 장식을 겸하여 명판을 부착하고 있습니다.

명판을 부착하였더니 훨씬 보기 좋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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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막상 사진을 보니 명판을 근접 촬영한 사진은 없군요... ^^

오늘 에이징이 모두 끝났으며 언제든지 납품이 가능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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