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C

2011.05.28·by 서병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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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익오디오의 DAC입니다.
오늘 완성되어 전기적특성을 확인한 후 에이징을 겸한 히어링 테스트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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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C를 제작할 때면 말씀드렸지만, 근래의 DAC에 대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하여 탄생한 DAC입니다.

그동안 OP IC를 아날로그단에 사용했을 때의 문제점과 트랜스를 사용한 I/V변환회로의 장점에 대하여 충분히 말씀드렸으므로 오늘은 접지회로에 대하여 말씀드리려 합니다.

디지탈 회로에서의 접지는 위치가 어디든 접지만 되어 있다면 동작하는데 아무런 이상이 없습니다. 접지의 위치가 좋지않다고 잡음이 증가하는 일도 없이 잘 동작합니다.

그러나 아날로그 회로에서는 접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1단 증폭기에서 라면, 크게 문제될 것이 없지만 증폭 단수가 증가하면 할 수록 접지의 영향은 증가하여 잡음및 찌그러짐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됩니다.

진공관앰프를 오래 사용한 경험이 있는 분들도 진공관앰프는 본래 험이 있는 것으로 아시는 분이 참 많습니다. 

증폭기에서 험이 나는 요인은 여러가지 있을 수 있지만 오늘은 접지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경우에 한하여 말씀드립니다.  

저의 경험으로는 초창기 진공관앰프(2~30년대 추정)는 접지에 대한 이론이 정립되지 않은 시기로 보여집니다.
그동안 제가 경험했던 초기의 앰프들은 접지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았고 이런 기기들은 모두 험이 났습니다.

이런 앰프들을 오바홀 할 때는 있던 배선들을 모두 걷어내고 접지이론에 맞게 다시 배선하면 험이 없어집니다.

험이 나는 것을 알면서도 그리 배선하지는 않았을 것이기에.. 그 시기에는 접지에 대한 이론이 정립되지 않았었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아마추어의 작품 중 험이 나는 사례는 전원회로의 평활용 콘덴서의 용량이 부족해서라기 보다는 접지배선이 잘못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런 경우 아무리 평활용 콘덴서의 용량을 증가시켜도 험이 잡히지는 않습니다.

접지 배선이 제대로 되면 증폭단 수가 많아져도 험은 나지 않습니다.
특히 프리앰프에서 볼륨을 올렸을 때 험이 증가하는 경우는 대부분 접지배선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결과입니다.


완성된 DAC를 우드케이스에 넣기 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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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프리앰프 및  DAC에 채용되었던 전원트랜스는 몰딩되지 않은 것을 사용했으나  모든 프리앰프 및 소스기기에 대하여 몰딩된 전원트랜스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전원트랜스가 몰딩이 안되었다고 험이 발생하는 문제는 없었으나 외관 및 전기적 특성이 더욱 향상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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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으로 인정받으려면 당연히 소리도 좋아야겠지만 외관도 훌륭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저의 제품을 구매해 주셨던 고마운 분들이 지적해 주시기를 앞에서 보면 고풍스러운데 뒤에서 보면 왠지 휑하니 허전하다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이런 말씀을 귀담아 듣고 있었으며 개선하기 위하여 연구하고 있습니다.

개선된 내용으로는
첫번째, 우드케이스의 후면을 다시 디자인하여 베이스의 좌,우 빈 공간에 기둥을 세우고 후면에도 무늬목 작업을 하여 깔끔하게 보이도록 하였습니다.
두번째, 전원트랜스를 몰딩하여 외관을 개선하였는데 부수적인 결과로 간혹 귀를 대면 들리던 미세한 떨림현상도 자연스럽게 해결되었습니다.
*. 위 내용은 우드케이스를 사용하는 모든 모델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개선된 DAC의 후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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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은 동축으로 2개의 입력을 선택할 수 있으며 광으로 1개, 디지탈 밸런스 1개, 총 4개의 입력단자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츨력단자는 언밸런스단자와 밸런스 단자를 가지고 있습니다.  
밸런스출력은 온전한 밸런스출력으로 밸런스형식의 프리앰프에서 사용가능합니다.

본 DAC에 대한 전기적특성이나 외관 제원은 상품카데고리의 기타로 들어가신 후 DAC를 클릭하시면 자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작업실에서 DAC로 검색하시면 그동안 제작되었던 DAC를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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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시청실에서는 항상 DAC를 통하여 음악을 듣고 있기에 감흥이 덜 할 수도 있지만 처음 DAC가 완성 된 후 들었던 CD의 음을 기억합니다.
지금도 유려하게 공간을 가득 채우는 촉촉한 배음은 마치 LP를 듣는 듯 감미로움을 느끼게 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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