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형 포노앰프 쏘나레 레퍼렌스 MK2

2011.06.12·by 서병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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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노앰프에서 유용한 기능들을 실장한 고음질 포노앰프 쏘나레 MK2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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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LP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LP가 갖고 있는 음질적 매력을 충분히 재현하기 위하여 분리형 포노앰프에 관심갖는 분이 많아졌습니다.

여기에 편승하여 수 천만원이 넘는 하이엔드의 포노앰프가 출현하기도 하고 마란츠#7의 포노부만을 별도의 케이스에 복각한 포노앰프가 사용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마니아로서 또는 제작자로서의 시각으로 보는 수 천만 원대의 하이엔드 포노앰프는 음질을 논하기 이전에 과연 몇사람이나 이런 포노앰프를 사용할 것인가! 하는 마음이 들었고 또, 가격에 비하여 너무 허술한 구성이라 유통구조에 기인하는 한계가 이런 것이구나..하는 마음도 갖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쏘나레 MK2를 발표하며 레퍼렌스 포노라는 문구를 처음 사용하였습니다.

레퍼렌스급이라면 모든 부분에서 소홀함이 없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점에 유념하여 하드와이어링으로 배선하였으며 사용되는 모든 부품의 질도 업그레이드가 필요없을 정도의 급으로 실장하였습니다.

그리고 레퍼렌스로서의 포노앰프라면 카트리지가 갖는 음색적, 전기적 특징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구성이라야 된다고 생각하여 회로설계에 많은 시간과 정성을 드렸습니다.
이런 결과로 쏘나레 MK2 포노앰프의 음질과 기능면에서 세계 유수의 하이엔드회사와 경쟁하여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완성도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카트리지는 MM, 또는 MC든 적정 용량성 부하를 맞추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 기능은 없는 경우가 더 많지만 있는 것이 좋습니다.

어느 정도가 적정 용량인지는 카트리지마다 다르며 해당 카트리지의 데이타시트에 상세히 명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저항성 부하도 중요합니다.
각 카트리지마다 적정 부하치를 제시하고 있지만 이 저항부하가 증가하면 고역의 레벨이 상승하며 작아지면 고역의 레벨이 감소합니다.

적정 부하에 관계없이 이 부하 저항을 가변하여 음색의 변화를 즐기는 것도 LP를 즐기는 한 방법일 수 있습니다.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는 MM, 또는 MC카트리지의 출력전압은 참으로 다양합니다.

쏘나레 MK2 포노앰프에서는 사용하는 카트리지의 출력전압에 맞추어 이득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가변 폭은 각 단 3dB입니다. 두 개의 증폭단으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총 6dB의 이득을 가변하여 설정 할 수 있습니다.

6dB는 두 배를 뜻하므로 총 이득은 최소 150배에서 최대 300배까지 연속 가변됩니다.


포노앰프의 기본적인 특성인 RIAA 특성에 정확히 일치하도록 하였으며 충분한 출력전압 확보와 함께 인터 케이블의 특성이 조금 부족하여도 음질의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출력임피던스를 100옴대로 충분히 낮추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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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에서 두번째 노브가 카트리지의 저항성 로드임피던스를 조정하는 셀렉타입니다.

그 옆에 용량성 부하의 최적점을 맞출 수 있는 용량성 로드임피던스를 조정할 수 있는 셀렉타입니다.

쏘나레 MK2 포노는 CR형 등화회로를 실장하고 있습니다.
CR형 등화회로의 장점은 시원한 음상전개와 고역에서의 우수한 해상도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러나 이것은 CR형 등화회로의 기본적인 음질적 특성으로 모든 CR형 등화방식을 채택한 포노앰프가 이런 음색으로 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CR형 포노앰프의 음색적 장점을 충분히 구현하기 위하여 높은 입력임피던스와 낮은 출력임피던스를 가지며 저왜율로 큰 출력전압을 뽑아내는 2단 구성의 증폭유니트를 설계하였으며 이것을 2단으로 구성하고 그 사이에 CR형 등화회로를 삽입하였습니다.

CR형 등화회로는 어떤 증폭기로 구성하느냐!가 관건입니다.
오직 C(콘덴서)와 R(저항)의 감쇠특성만으로 RIAA 특성에 맞추다 보니 증폭유니트가 갖는 음질적 특징이 그대로 구현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포노앰프는 매우 낮은 레벨의 카트리지 출력전압을 증폭한다는 것을 고려하여  높은 S/N 비를 실현하였습니다.

조금이라도 좋은 특성을 얻기 위하여 전원트랜스를 몰딩하였습니다. 이로서 누설자속을 근본적으로 차단하였으며, 전원부를 새로이 설계하여 전원의 질을 배터리 수준에 버금가는 정도로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진공관 포노앰프의 단점이 험에 취약하다는 것이지만  쏘나레 MK2에서는 반도체 포노앰프에 견줄만한 S/N 비를 실현하였습니다.
포노앰프를 동작시킨 후 스피커에 귀를 대고 확인하여 보면 험이 전혀 들리지 않습니다.


그동안 지적되었던 외관에 대한 부분도 개선하였습니다.
앞에서 보면 고풍스럽고 품위가 있어 보이지만 뒤에서 보면 왠지 허전해 보인다는 말씀을 반영하여 후면도 명품으로서의 품위가 유지되도록 하였습니다.

이런 일련의 과정으로 인하여 가격이 조금 조정되었습니다.
이 점 너그러운 양해 부탁드립니다.


후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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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에 언밸런스 입력단자가 있으며 두 개의 입력을 선택 할 수 있습니다.
두 개의 암을 가지고 있는 경우나 두 대의 턴테이블을 운용하는 경우에 대비하였습니다.


우드 케이스에 넣기 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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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나레 레퍼렌스 MK2의 전기적 제원
형식: 두개의 증폭유니트를 갖는 CR형 이쿠얼라이저 포노앰프
1. 증폭도: 최소 150배,  최대 300배
연속 가변됨, (두 개의 증폭유니트에 각각의 레벨 조절장치가 준비되어 있으며 -3dB의 범위로 가변됩니다. )

2. 논 클립 출력전압: 62V (참고로 마란츠 #7의 포노부의 출력전압은 17V입니다. )

3. 주요 기능
. 카트리지 로드 셀렉타 기능
. 카트리지 용량 셀렉타 기능
. 증폭도 연속 가변 기능
. 2대의 턴테이블 사용 가능

4. 외관 규격: W455  H173  D320  
5. 중량: 10.5Kg


카트리지가 갖는 음질적 특성을 최대한 구현할 수 있는 각종 기능들을 가변하여 즐기는 재미, 또한 쉽게 볼 수 있는 기능이 아니기에 특별함을 더 합니다.  


어제 완성되었고 전기적 테스트를 마치고 에이징 겸 시청실에서 청음하고 있습니다.

요즘 케이스 가공하는 곳이 과부하가 걸려 케이스의 입고가 지연되고 있으며 이로 인하여 제대로 작업이 진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케이스가 준비되어 있던 쏘나레 레퍼렌스 MK2 포노앰프를 먼저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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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징이 모두 끝나는 수요일 이후 출고가 가능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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