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241 싱글앰프

24,929

2011.07.11·by 서병익

24,929

흔히 볼 수 없는 구성의 RS241싱글앰프입니다.
sd20110711 006.jpg

그동안 여러차레 RS241싱글앰프를 만들어 왔으나, 제작할 때 마다 느끼는 것은 RS241싱글앰프의 독특한 음색은 참 특별하다는 생각입니다.

저출력이라 스피커의 매칭에 한계가 있어 일반적인 앰프라고 볼 수는 없지만 일단 스피커문제가 해결되면 독특한 음색으로 만족감을 줍니다.

sd20110711 001.jpg

이 앰프의 특징은 옛회로의 복각이 아닙니다.
진공관은 고전관이지만 회로만큼은 충분히 발전된 회로를 설계하여 적용하였습니다.

고전관의 음질적 특성을 충분히 살려내는 것이 회로설계의 목표였으므로 무귀환으로 구성하여 진공관 본래의 고조파가 감쇠하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전원회로에 많은 배려를 하여 높은 S/N비를 실현하였습니다.

sd20110711 002.jpg

초단은 텔레풍켄의 RE084를 사용하였으며 드라이브단은 영국제 오스람관 LS8을 사용하였습니다.
이 관은 소출력관인데 이런 구성을 출력관 드라이브방식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인터스테이지는 KARAS HARMONIX 제품을 사용하였습니다.

sd20110711 004.jpg

출력트랜스는 SACHSENWERK제품입니다.
스펙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검색할 수 없었으나 좋은 결과가 나와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옛 부품의 약점이 이런 부분이라 생각합니다만,
이번에는 부하 임피던스가 맞는 제품이어서 좋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사실 부품의 명성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해당 진공관과의 부하 임피던스의 매칭입니다.

sd20110711 005.jpg

본 제품은 주문 제작품인 관계로 모델명을 직접 작명하여 오셨는데, 조금 더 고급스럽게 보이도록 명판에 각인한 후 삽입하는 형식으로 마감하였습니다.

sd20110711 008.jpg

다음은 인터스테이지 트랜스를 부각시켜 보았습니다.
sd20110711 010.jpg

가능한 작게 제작하는 것을 원하였으므로 전원부를 따로 만들게 되었는데 디자인적으로도 원하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전원부 입니다.
sd20110711 016.jpg

뚜껑을 닫은 상태라 내부가 보이지 않지만 RGN2004 정류관으로 정류된 후 충분한 리플제거 회로를 통과합니다.
드라이브단의 전원은 따로 구성되었는데 LS8의 내전압이 낮아 규격에 맞추기 위한 것과 인터스테이지 드라이브단이므로 높은 전압이 필요치 않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 전압을 얻기 위하여 FET로 구성된 리플 필타회로를 실장하여 안정되고 순도 높은 직류를 얻고 있습니다.

이런 회로적 배려로 로더 PM6A 스피커에 귀를 바짝 귀울여도 앰프의 ON, OFF 상태를 파악할 수 없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전원과 본체를 같이 보았습니다.
sd20110711 017.jpg

이 제품은 별도의 그릴이 준비되어 있는데 고정용 브라켓이 입고되지 않은 관계로 체결한 상태의 사진은 준비하지 못하였습니다.

sd20110711 018.jpg

그릴을 눈여겨 보시면 볼트를 조여야 할 부분이 비어있는 것이 보입니다.. ^^
이런 이유로 그릴을 장착한 사진은 준비하지 못하였습니다.

이런 모양은 오래 전 부터 주문제품에 한하여 적용하고 있는데 시청실을 방문하여 직접 보신 분들은 모양이 고전틱하면서도 이쁘다고 칭찬하십니다.

현재 같은 구성으로 VT-2싱글앰프도 제작하고 있습니다.
아직 완성되지 않아 같이 올리지 못하였습니다만, 곧 정리하여 올려 놓도록 하겠습니다.

모두 7~80%정도 제작되어 있는 상태이므로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주문하신 분의 요구로 웨스턴 선재로 내부를 배선하였습니다. 이 배선재도 직접 가져 오셨으므로 저는 어려움 없이 진행 할 수 있었습니다.

원하는 모든 항목이 적용되어 제작된 앰프는 만족감 측면에서도 다른 앰프와 비교하기 어려울 것입니다만, RS241싱글앰프의 독특한 음색은 마니아의 감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리라 생각합니다.

sd20110711 007.jpg

고맙습니다.

Comments 0

목록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