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노앰프 TCR mk2

2011.08.12·by 서병익
7,045

트랜스 드라이브 CR형 이쿠얼라이져 앰프 TCR mk2입니다.


sd20110812 003.jpg



수 일 전 제작하기 시작하여 오늘 모두 완성 되었습니다.

LP를 즐겨 들으시는 분께서는 포노앰프의 중요성을 잘 알고 계시기에 선택의 기준이 매우 까다롭습니다.

음이 좋아야 한다는 기준을 넘어 LP를 통한 음악적 감동을 충분히 느껴야 하기에 포노앰프에 기대하는 정도가 더욱 높아졌다고 생각합니다.

LP마니아 입장에서는 불편함을 감수하고도 LP를 듣는 분명한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자극없이 재현되어 나오는 편안함, 오래 들어도 피곤하지 않는 음색 그리고 CD로 만나 볼수 없는 희귀음반을 찾아 듣는 재미....
CD가 갖지 못하는 장점을 갖고 있기에 번거로움이나 불편함을 감수하며 LP를 듣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포노앰프는 이제 보편적인 기기가 아니다 보니 찾는 분이 한정되고 요구하는 정도는 매우 높아져 있습니다.

상황은 이러한데 제대로 된 포노앰프는 오히려 찾아 보기 힘들어 졌습니다.
완성도가 떨어져 험이나는 외국브랜드의 어느 포노앰프는 매우 비싼가격으로 팔리고 있었고 주위에서 흔히 볼수 있는 포노앰프는 케이스 다를 뿐 마란츠의 포노부를 독립시킨 형태의 포노앰프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제작자로서, 마니아로서 그동안 구상하고 있던 회로를 정리하여 저의 감성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는 회로를 설계하고 제작하여 발표한 것이 트랜스 드라이브 방식의 CR형 포노앰프 TCR이며 지금은 TCRmk2로 제작되고 있습니다.

포노앰프의 가장 핵심적인 역할은 RIAA특성곡선에 맞게 등화를 하는 것입니다만,  그와 더불어 카트리지에서 출력되는 미세전압을 프리앰프에서 필요로 하는 정도로 충분히 증폭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증폭하는 과정에서 음의 특성이 결정되기 때문에 순도높은 증폭이 필요하게 됩니다.

따라서 좋은 증폭회로를 설계한다는 것은 좋은 앰프를 제작할 수 있다는 전제가 되므로 이 단계에서 많은 정성이 필요합니다.  


우드 케이스에 넣기 전의 TCRmk2입니다.
sd20110812 001.jpg



포노앰프는 회로 구성상 매우 높은 이득을 가지고 있지만 입력에 볼륨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표준적인 MM카트리지의 출력전압이 5mV라고 해도 고역에서는 약 10배정도인 50mV가 출력됩니다.

카트리지는 종류마다 크기가 다를 뿐 고역에서의 피크가 존재하므로 이것까지 감안한다면 충분한 레벨로 입력 마진 전압을 설정하고 설계하게 됩니다.

입력전압의 마진폭을 높이기 위해서는 증폭기의 이득을 줄이는 방법, 증폭기의 논클립 출력 전압을 높이는 방법이 있습니다.

입력 전압에 대한 여유가 적을 경우 파형 클립핑이 발생하여 음이 탁해지는데, 이런 현상은 입력에 레벨을 조정할 수 있는 볼륨이 없다는 특징때문에 나타납니다.

TCRmk2는 논클립 출력전압이 53V로 이득을 250배로 설정하고도 212mV의 입력까지 파형 찌그러짐없이 증폭합니다.

설계과정에서 검토해야 할 몇가지를 소개하였지만 여러 항목들을 충분히 검토하고 완성된 회로를 채용하여 제작된 것이 TCR이며 진공관 특유의 고조파 성분을 감쇠시키지 않고 재현하므로서 유려한 음이 특징입니다.

포노앰프는 위치상 음이 들어오는 첫 관문이므로 높은 S/N비를 갖고 있어야 합니다.

아무리 음질이 좋아도 험이 난다면 사용하기는 힘들어 집니다.
TCRmk2에서는 누설전류가 작은 전원트랜스를 선별하여 채용하였으며 FET리플필타를 적용하여 배터리에 버금가는 정도의 직류를 얻었습니다.

그동안 발진등의 이유로 FET를 사용한 리플필타는 사용하기 까다로운 회로로 이해되고 있었으나 제시되었던 문제들을 서병익오디오의 기술로 완벽하게 해결하여 출시되는 모든 프리앰프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TCRmk2의 후면입니다.
sd20110812 004.jpg



TCR은 두 대의 암을 갖고 있는 턴테이블이나 두 대의 턴네이블을 사용하는 경우를 대비하여  두 조의 입력을 받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출력은 두 계통이 준비되어 있으며 언밸런스와 밸런스를 각각 지원합니다.


TCRmk2의 이득은 1KHz를 기준으로 250배입니다.
충분한 이득을 확보하여, 튜너나 CD를 듣다 전환하여도 음량차가 크지 않아 볼륨을 다시 조정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소합니다.

서병익오디오의 특허회로로 제작된 TCRmk2는 높은 출력전압으로 포노앰프 내부에서 파형 클립핑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이런 이유로 재현되는 음이 맑고 청아하며 무귀환 증폭으로 고조파가 감쇠되지 않아 배음이 풍성하고 유려한 음질입니다만, 사용하시는 분의 표현을 빌리자면 빈티지와 하이엔드를 절묘하게 블랜딩하여 놓은 느낌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sd20110812 002.jpg



8월 15일 이후 수령 가능합니다.

고맙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Comments0

결제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