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84푸시풀 인티앰프 "델리카투스 SE"
20,991
20,991
오늘 완성된 델리카투스 SE입니다.
그러나 외형의 왜소함에서 오는 느낌으로 그리 풍성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런 이유로 제조사에서 열심히 만들었다 해도 제값받기 참 어려운 진공관 중에 하나입니다.!
제대로 된 EL84앰프를 찾기 어려운 이유가 되는 것이죠!
결국 복각이나 실험실 수준의 공제품 정도에서 만족해야 하는 것이 저는 아쉬웠습니다.
이런 사정과 함께 EL84의 음색적 매력을 잘 알고 있기에 제대로 된 EL84진공관앰프를 제작하고 싶었습니다.
다른 제품과 차별화된 것은 회로입니다.
5~60년 전의 기술을 최고라고 하시는 분에게는 다소 외람된 말씀이지만 기술은 발전한다는 속성을 가지고 있으며 시대가 변화하면 요구하는 음질도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협대역의 음원을 가지고 있던 시절에는 굳이 광대역의 앰프가 필요치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제 음원 소스도 실연에 가까운 정도의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앰프도 그 특성에 맞추어 향상된 음을 들려주어야 할 시대인 것입니다.
흔히 말하길 EL84는 저역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아닙니다.
부족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적절한 부품과 좋은 회로를 채용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진공관만 놓고 보면 내부저항이 높아, 저음이 잘 나오는 특성의 진공관은 분명 아닙니다.
그러나 그 이유를 알고 보완할 수 있는 회로를 구사하면 됩니다.
델리카투스의 음질적 장점은 저음과 고음의 자연스런 밸런스와 EL84특유의 상큼한 음색을 잘 살린 것이라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델리카투스 SE의 내부입니다.
출력트랜스는 EL84에서 채용하기 힘든 858코아를 사용합니다.
이정도는 3~50W급의 푸시풀앰프를 제작할 때 사용할 수 있는 크기입니다.
이렇게 여유있는 크기의 출력트랜스는 왜곡이 적은 저역을 재현합니다.
전원트랜스는 필요 두 배 이상의 여유를 갖는 용량의 트랜스를 사용하여 누설자속을 크게 줄였으며 힘있는 저음재생에 한 몫하고 있습니다.
음이 경유하는 중요 부분에는 1% 오차의 PRP저항을 사용하였으며 전력이 필요한 곳은 3W급의 피막저항을 사용하였습니다.
커플링 콘덴서는 메탈라이즈드 폴리프로필렌 컨덴서를 사용하여 광대역의 고음질을 추구하였습니다.
특히 델리카투스의 높은 S/N비는 FET에 의한 리플필터를 채용하였기에 가능합니다.
충분한 용량의 전원트랜스로 인하여 누설자속을 근절하였고 다시 리플필터를 사용하여 배터리 수준의 전원부를 실현하였습니다.
델리카투스 SE는 적은 량의 부귀환을 적용하여 진공관 고유의 고조파의 감쇠가 적어 배음이 풍성합니다.
델리카투스 SE의 후면입니다.
중앙에 4옴과 8옴의 스피커를 사용할 수 잇는 스피커 단자가 있으며 좌측으로는 4계통의 언밸런스 입력을 받을 수 있는 단자가 있습니다.
후면 사진 몇 장 더 찍었습니다.
델리카투스 SE의 전기적 제원입니다.
1. 실효출력: 10W + 10W
2. 형식: 프리부가 내장된 EL84 A급 푸시풀 인티앰프
3. 주파수특성: 3W출력시
하한 주파수: -3dB 8Hz
상한 주파수: -3dB 68.4KHz
4. 이득: -6dB 아테네이터 최대시 200배 -6dB 아테네이터 최소시 100배
5. 입력: 언밸런스 4계통
6. 출력 임피던스: 4옴, 8옴
7. 사용 진공관: EL84 * 4 12AX7 * 2 12AY7(6072A) * 1
8. 크기: W390 H180 D290
9. 무게: 13.5Kg
이번 제품부터 초단관을 12AY7을 기본으로 제공합니다.
그리고 상황에 맞추어 12AU7을 선택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그 이유로 주파수특성과 이득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이번 조치로 화이트노이즈가 크게 줄어 고감도의 스피커를 사용하실 때 불편함이 해소될 것입니다.
음색적인 느낌이나 상황에 맞추어 나중에 바꾸셔도 됩니다.
전원 ON상태에서 96dB의 로더 PM6A 스피커에 귀를 바짝 기울여도 화이트노이즈는 들리지 않습니다.
지난 달 7일 주문하신 가** 선생님의 델리카투스 SE입니다.
3일간의 에이징이 끝나는 토요일 이후 언제든지 납품이 가능합니다.
그동안 에이징 잘하고 있겠습니다.
고맙습니다.
Comments3
-
가성현 2012.02.09 21:28
-
박병재 2012.02.10 07:11
-
서병익 2012.02.10 1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