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에 의해 특별 기능이 추가된 "칸타레 SE"

2012.03.09·by 서병익
5,999

트랜스 프리앰프 칸타레SE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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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4월에 있을 전시회 준비와 함께 주문받은 제품을 제작하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작년에는 준비된 청음용 기기가 몇 대 없어 찾아주셨던 많은 분들에게 제대로 보여드리지 못했습니다.
지난 해부터 제가 제작하는 모든 제품의 청음용 기기를 틈틈히, 빠짐없이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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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제작된 칸타레SE는 주문하신 분의 요청으로 전면판에 토클 스위치를 한 개 추가하였습니다.

이 스위치는 출력을 OUT 1/ OUT 2로 구분하여 출력하는 OUT셀렉타입니다.


칸타레SE에 맞게 디자인된 패널이라 그런지 약간은 언밸런스되어 보이긴 하여도 필요한 기능은 충분히 동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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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타레SE를 제작할 때면 늘 느끼는 것이지만 높은 해상도를 가지고 있지만 조금도 자극적이지 않습니다.
이런 음이 칸타레SE의 특징이라 생각합니다.

무귀환 증폭에 의하여 진공관 고유의 고조파가 감쇠되지 않아 진공관 본래의 음색과 함께 배음이 풍부하고 유려한 음이 돋보입니다.

이런 부분이 진공관앰프와 반도체앰프가 비교되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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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앰프는 통상 40~ 50dB정도의 부귀환은 기본적으로 적용합니다.
소자 자체의 찌그러짐이 많아 회로적인 개선이 필요하여 그런 것이지만 조금 많을 경우 80dB, 적을 경우 30dB정도의 부귀환을 적용합니다.


그러나 진공관앰프는 무귀환으로도 동작이 가능할 정도로 소자 자체의 찌그러짐이 적고 소자 자체의 이득이 작아 통상 10~ 20dB정도의 부귀환을 적용하여 설계합니다.  


진공관앰프의 왜율은 파형 증폭과정에서 파형의 찌그러짐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진공관 고유의 고조파 성분이 왜율로서 표시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반도체 앰프의 왜율과는 내용이 다르며 수치적으로 직접 비교하는 것은 적당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진공관 고유의 고조파를 잘 살리도록 회로를 연구하는 것이 진공관앰프 회로 설계자의 보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칸타레SE를 우드케이스에 넣기 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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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으로 쉴드 케이스에 가려진 진공관이 12AU7입니다.
증폭과 함께 버퍼단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의 잡음 유입은 험의 원인이 되므로 쉴드케이스를 씌웠습니다.  

그 뒤로 있는 것이 ECC99출력관입니다. 이곳에서 트랜스로 드라이브되며 출력하는 것입니다.

이 부분이 서병익오디오의 특허회로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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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타레SE는 험이 없는 앰프로도 유명한데 전원트랜스는 Z코아로 하여 충분한 용량으로 제작하였고 몰딩케이스에 밀봉하여 트랜스의 울림현상도 근본적으로 해결하였습니다.

방열형 정류관인 6CA4를 통하여 정류된 맥류는 FET에 의한 리플필타를 경유하며 온전한 직류로 만들어지는데 이런 과정을 거쳐 배터리에 버금가는 정도의 B+전원이 만들어집니다.
칸타레의 S/N비를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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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타레SE의 후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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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다섯 개의 언밸런스 입력을 받을 수 있으며 언밸런스 출력 2계통 밸런스 1계통의 출력이 지원됩니다.

이번 제품은 별도의 주문 내용으로 출력의 전환을 전면에서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후면 사진 몇 장 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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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완성하였으며 전기적특성을 확인하고 지금은 에이징 겸 음악을 듣고있습니다.

제가 즐겨듣는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을 들으며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클라우디오 아라우 피아노연주이며 1971년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협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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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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