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C "플레누스"입니다.

2012.04.09·by 서병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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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엔지니어의 시각으로 검토되고 제작된 DAC 플레누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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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전에 완성되었으며 지금 에이징 겸 제가 듣고 있습니다.
주말을 이용하여 막내딸한테 다녀오느라 이제야 사진을 올립니다.

작년,  처음 DAC를 출시할 때는 제가 추구하는 논리로 제작된 DAC에 과연 얼마나 호응을 해주실지..

제가 제작한 DAC의 모태가 되는 DAC는 주문 제작하여 사용하시는 분에 의하여 검증을 충분히 받았기에 성능이나 음질면에서는 문제가 없었으나,  오디오 시장의 논리는 꼭 음질만은 아니기에 출시를 앞에 두고 망설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우선 제가 필요하여 제작하지 않을 수도 없었습니다.
저를 만족시키는 DAC를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렇게 발표된 DAC는.. 더 이상 제작할 것을 염두해 두지 않았기에 별도의 모델명도 부여하지 않았습니다.
모델명이 DAC로 된 이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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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C는 트랜스를 총 7개나 실장한 거함급 DAC로 국내외적으로 그 유래를 찾을 수 없을 정도입니다.

그렇게 제작된 DAC는 애호가 여러분들로부터 인정을 받게 되었고 지인들로부터 소개가 이어져 1차분으로 준비하였던 자재가 모두 소진되었으며 PC파이를 위해 몇 가지의 항목을 개선한 플레누스로 다시 출시하게 되었습니다.


디지탈 전문가들이 소홀히 할 수밖에 없는 아날로그단을 아날로그 엔지니어의 시각으로 충분히 검토하여 설계된 플레누스는 아날로그적 취향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음질이 되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외관으로도 디지탈기기인지 가늠할 수 없을 정도의 아날로그적인 느낌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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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PC파이를 많이 운용하는 것으로 압니다.
확실히 고음질의 음원으로 만들어진 192K파일은 좋은 음으로 되는 것은 맞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시점에서 고용량의 192음원 파일이 어느 정도 보급될지는 알 수 없지만 2차로 출시되는 DAC인 플레누스에서는 192K 파일의 재생이 가능하도록 하였습니다.

이 사양 때문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게 되었고 다양한 실험을 거쳐 현재의 사양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처음 PCM1794로 동작하는 구성으로 시험 제작하였는데 만족할 만한 음질로 되지 않았습니다.

PCM1794는 한 개의 칩에 두 개의 채널이 들어있어 원칩으로 스테레오 재생이 가능하고 192까지 기본으로 동작하며 IC가격도 저렴하면서 고사양의 스펙으로 되어 상당히 매력적인 DAC칩입니다.
이런 이유로 많은 업체에서 사용할 것입니다.  일단 스펙이 화려하니 보기도 참 좋습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항목인 히어링 테스트 결과 좋은 음질은 아니었습니다.
(좋지 않은 음질에 대한 구체적 느낌을 적지 않는 이유는 지금도 PCM1794를 채용한 DAC가 제작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격이 아무리 저렴하여도, 아무리 스펙이 화려하여도 음질이 좋지 않다면 아무런 의미도 갖지 못하는 것이 오디오 기기라 생각합니다.

결국 음질을 중시해야 하는 저의 입장에서는 선택할 수 없었고 지금은 1704-K로 구성하여 외부에 업샘플링회로를 추가하였습니다.

이것으로 192K파일을 재생하도록 하였으며 크리스탈 진동소자로 발진회로를 구성하여 안정된 동작을 하도록 하였습니다.

이렇게 제작된 플레누스에서 재생되는 192파일은 매우 섬세하고 잔향감이 우수한 음질이 되어 PC파이를 운용하시는 분께는 좋은 선물이 될 것입니다.

PC파이가 보편화되면 얼마나 좋은 음질의 DAC를 가지고 있느냐?가 좋은 음을 들을 수 있는 가치 척도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플레누스를 우드케이스에 넣기 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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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디지탈 보드를 별도의 실드케이스를 마련하고 그 안에 수납하여 고정하였는데 디지탈 잡음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하여 마련한 조치입니다.


한 장 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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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M1704-K에서 전류로 출력되는 아날로그 신호는 입력 트랜스를 거치며 전압으로 전환됩니다.

이때 밸런스로 출력되는 신호를 서병익오디오의 특허회로로 밸런스 증폭방식으로 트랜스 드라이브하여 출력됩니다.

출력단에 트랜스를 사용하였으므로 자연스럽게 밸런스 출력과 동시에 언밸런스 출력이 되고 있습니다.


작년 DAC를 출시하며 이 방식을 적용하였고 음질의 우수성이 알려지며 여러 업체에서 비슷한 구성으로 제작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종단에 적용된 출력회로는 특별하여 논클립 출력 53V를 실현하고 있으며 무귀환으로 구성되어 진공관 고유의 고조파가 감쇠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높은 출력전압으로 인하여 어떠한 경우에도 플레누스 내부에서 출력파형이 클립되는 현상은 발생 할 수 없습니다.

이런 전기적인 특징과 서병익오디오의 특허회로로 구성된 플레누스는 공간을 가득채우는 배음과 함께 유려한 음이 특징입니다.  

디지탈 음은 오래 들으면 피곤하다는 말씀도 가끔은 듣게 됩니다.
플레누스는 OP IC로 구성된 디지탈 필터회로를 전혀 내장하고 있지 않지만 입력과 출력에 걸쳐 적용된 트랜스에 의해 완벽하게 디지탈 성분이 제거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플레누스의 후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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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으로 코엑셜(동축) 인풋 두 개가 준비되어 있으며 그 다음이 옵티컬(광)입력 입니다. 마지막으로는 디지탈 밸런스 AES/EBU입니다.
긴 케이블을 사용해야 할 경우 디지탈 밸런스로 전송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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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이 출력 단자입니다.
언밸런스와 밸런스 출력이 각각 있습니다.


그리고 하단에 시리얼 넘버가 각인되어 있습니다.


후면 사진 몇 장 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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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탈부의 제원입니다.
Detailed Specifications
◆ Sampling Frequency : 16kHz ~ 192kHz
◆ Input Audio Data : 24bit Audio Performance Support
◆ Digital Audio Input
- AES/EBU : 110 Ohm XLR Cable required.
- Optic : Optical Cable required.
- Coax(2EA): 75 Ohm Cable required
◆ Frequency Response : 20Hz ~ 20kHz
Sine Wave Based @0dB
20Hz : 0dB
20kHz : 0dB
◆ High Performance
Dynamic Range : 112dB
SNR: 120dB typ
THD+N : 0.0008% typ
◆ Power Supply : +5V, -5V
◆ Output Power (UNIT : RMS)
0dB : 415mV
-5dB : 235mV
-10dB: 132mV



아날로그부의 제원입니다.
1. 주파수 특성:
하한 주파수: -3dB  5Hz
상한 주파수: -3dB   53.67KHz
2. 출력전압:
0dB: 3195mV
-5dB: 1809mV
-10dB: 1016mV
3. 논클립 출력전압: 53V
4. 사용 진공관: 정류관 6CA4  *1개   ECC99  *2개
5. 크기: W455   H173   D320
6.중량: 13.9Kg


오늘 하루 종일 CD플레이어에서 디지탈 신호를 받아 플레누스로 DAC 동작하는 구성으로 CD를 들었습니다.

플레누스를 통하여 재현되는 음질을 소개한다면 배음이 풍성하여 공간감이 잘 살아나는 유려하고 온화한 음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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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3일 주문하신 이*덕 선생님의 플레누스입니다.  
예상했던 시일보다 많이 지체되어 송구스러운 마음이 들 때가 한 두번이 아니었습니다.

오래 기다리셨는데도 재촉 전화 한번 없으셨던 이 선생님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 더욱 정성을 다하였으며 여러 항목의 검사를 모두 끝내고 오늘 하루종일 에이징 겸 제가 듣고 있었습니다.
수요일 이후 언제든지 납품할 수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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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2

  • 오근준 2012.04.26 04:09

  • 서병익 2012.04.26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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