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티앰프 "파소스 MK2"입니다.

2012.04.26·by 서병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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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열 3극관인 2A3를 디퍼렌셜로 구동하는 인티앰프 파소스 MK2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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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완성하였습니다.
전시회를 끝내고 온 후 피로가 풀리지 않아 속도가 나지는 않았지만 꼼꼼하게 작업하여 오늘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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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A3의 청아한 음색이 참 좋습니다.
저의 청음실에서도 2A3싱글앰프 유피테르를 즐겨 듣습니다.
요즘의 기준으로 보면 출력이 작아 실용성이 떨어져 보이기도 하지만, 89dB의 스피커에서도 잘 동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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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앰프들의 출력이 높다 보니 2A3싱글앰프의 출력 3.5W + 3.5W가 작아 보이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음질을 고려한다면 출력은 적당한 선에서 만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출력이 높으면 스피커에 대한 구동력이 높아질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기도 하지만 지나칠 정도로 높은 출력의 앰프를 가정내에 들여놓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더욱이 기대하시는 스피커의 구동력과 앰프 출력과의 상관 관계는 그리 높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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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하고 계신 앰프의 출력이 아무리 높다하여도 실제 사용되는 출력은 일반 가정을 기준으로 볼 때 10W 이하 일 것입니다.
어쩌면 통상 2W 정도의 출력으로 동작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2W도 사실 작지 않고, 더 크게 한다면 옆집하고의 불화를 감수해야 될 정도이니까요..

이런 경우를 고려하여 큰 출력보다는 음질을 우선 고려하여 선택한다면 저는 단연 2A3 싱글앰프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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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감도가 낮은 스피커가 주류인 현실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에 2A3 싱글앰프의 음색을 그대로 유지한채 출력을 향상시키는 디퍼렌셜 회로를 채택하여 제작된 인티앰프가 파소스 MK2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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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소스 MK2에 채용된 디퍼렌셜 출력회로는 싱글앰프의 음색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싱글앰프의 단점을 극복하는데 있습니다.


싱글앰프는 섬세하고 충실도가 높은 음을 재현하지만 출력트랜스에 직류가 흘러 자기포화된다는 약점이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싱글앰프의 저역특성은 푸시풀 앰프에 미치지 못합니다.
그러나 푸시풀로 구성 할 경우 싱글앰프의 섬세한 느낌의 음색을 잃어 버린다는 내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반되는 내용을 극복하는 디퍼렌셜 출력방식은 저역의 특성을 충분히 취하면서도 싱글앰프의 섬세한 음색을 잃지 않는다는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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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는 것이 세상의 이치이듯,  디퍼렌셜 출력방식도 단점도 있는데, 그것은 많은 물량투자를 하고도 높은 출력을 뽑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파소스 MK2의 논클립 출력은 8.4W + 8.4W입니다.
많은 물량투자를 하고도 작은 수치의 출력밖에 나오지 않는 것은 치명적인 약점이며 높은 출력의 앰프가 고급앰프로 알고 계시는 분이 많은 우리나라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이회로 그대로 푸시풀로 바꾸면 욕심 내지 않고도 15W + 15W를 뽑을 수 있으며, 욕심을 부린다면 30W + 30W까지 뽑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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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디퍼렌셜 방식은 출력이 줄어든 것을 보상하고도 남을 정도의 음질을 얻을 수 있기에 채택하고 있으며 플래그쉽 모델인 포르투스SE에서도 이방식이 적용되었습니다.  


스피커 제동력이 향상되어 무귀환으로도 저음이 풀어지지 않으며 음의 밀도감이 높아집니다.
완벽한 A급구동으로 음의 순도가 매우 높습니다.



파소스 MK2의 후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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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으로 5조의 언밸런스 입력을 받을 수 있으며, 그옆으로  파워앰프로 사용할 때 필요한 전용 입력단자가 1조 준비되어 있습니다.

4옴과 8옴스피커를 사용할 수 있는 출력 단자가 있습니다.    


인티앰프를 사용하다 분리형으로 업그레이드하려 할 때 사용하던 인티앰프가 오히려 짐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를 대비하여 파소스MK2에서는 파워앰프 / 인티앰프를 전환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스위치를 파워앰프로 전환하면 -6dB의 아테네이타를 갖는 이득 30배의 파워앰프로 됩니다.
이렇게 파워앰프로 전환하고 프리앰프를 연결하는 것으로 분리형으로의 업그레이드를 무리없이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파소스 MK2를 파워앰프로 전환하게 되면 서병익오디오의 베스트 셀러인 푼타 뮤지카 MK2와 똑같은 파워앰프로 됩니다.



후면 사진 몇 장 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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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소스 MK2의 측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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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소스 MK2의 전기적 제원입니다.
형식: 무귀환으로 구성된 트랜스 드라이브 2A3 디퍼렌셜 파워앰프
1. 출력:
논클립 출력: 8.4W + 8.4W
최대 출력: 18W + 18W
2.  이득:
파워앰프로 동작시: 30배 ( -6dB 아테네이터를 최소로 줄였을 때: 15배 )
인티앰프로 동작시: 300배  ( -6dB 아테네이터를 최소로 줄였을 때: 150배 )
3. 주파수 특성:
하한 주파수: -3dB   10Hz
상한 주파수: -3dB    47.1KHz
4. 사용 진공관:
EH 골드 2A3 * 4개    5U4GB  *  2개    ECC82/12AU7   * 1개     ECC99  * 2개
5. 크기: W520   H200   D370
6. 중량: 23.5Kg




파소스 MK2의 음질은 청아하며 유려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무귀환 구성으로 진공관 고유의 고조파가 감쇠되지 않아 배음이 풍성하다는 것도 특징중 하나입니다.

공간을 가득채우는 배음속에 청아하게 들려오는 파소스MK2의 음색에는 도저히 반도체앰프에서 재현할 수 없는 따스함이 있습니다.

우드 베이스는 장미목을 옵션으로 적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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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5일 주문하신 박*수 선생님의 파소스 MK2입니다.
오랜기간 기다려 주시어 고맙습니다. 저의 전시회 준비로 인하여 더욱 늦어졌지만 이해하여 주신 박 선생님에게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5월 1일 이후 언제든지 납품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에이징 잘 시켜놓고 있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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