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모델, KT120 파라싱글 파워앰프 "아마레" AMARE입니다.

2012.05.03·by 서병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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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120을 파라렐로 접속하여 싱글로 구동하는 파워앰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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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하고 감칠 맛나는 음으로 묘사되는 싱글앰프의 음색은 매력적이어서 그 느낌을 알고 난 후 멀리하기 참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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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좋은 음질특성을 갖고 있는 싱글앰프도 단점이 있는데,  효율이 낮아 높은 출력의 앰프를 제작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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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압감도가 높은 스피커를 사용한다면 적은 출력으로도 만족할 수 있지만,  저음압 스피커를 사용한다는 것까지 고려한다면 아무래도 작은 출력으로는 만족할 수 없게 됩니다.


반드시 싱글앰프이면서 고출력 앰프를 찾는다면 결국, 송신관을 이용한 싱글앰프중에서 선택할 수밖에 없지만,  이럴 경우 음질적으로 아쉬움이 남을 수 있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것은 송신관이 오디오용 진공관하고는 사뭇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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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진공관이라하여도 용도에 맞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디오용은 오디오 특성에 맞게 제작되었으며 송신관은 송신관 특성에 최적화되어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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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관 규격집을 보게되면 그 진공관이 어디에 사용되어야 좋은 지 구분되어 있으며,  그것을 참고로 하여 필요한 곳에 선택되어 사용됩니다.


송신관의 특성은 높은 플레이트 전압에 견딜 수 있어야 하고, 낮은 입력 용량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큰 전류를 흘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으로 요약됩니다.

특별한 특성으로는 찌그러짐에 대하여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고주파를 취급하는 특성상 그런 것인데, 이해를 위하여 증폭기의 등급을 분류하는 방법과 특징을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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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폭기의 등급은 A급 또는 B급, C급으로 나뉩니다.

1. A급 방식은 최대전류의 1/2을 상시 흘리는 방식을 말하며, 이방식은 충실도가 높은 음을 재현합니다.
가정주파수를 증폭할 때 가장 이상적인 증폭 방식이라고 교과서에도 명시되어 있을 정도입니다.  

다만, 효율이 낮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의 진공관으로 구성하는 싱글앰프는 모두 A급 증폭이며 푸시풀 앰프에서도 채택할 수 있습니다.  


2. B급 방식은 소자에 신호가 들어와야 비로서 전류가 흐르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불필요한 전류를 흘리지 않으므로 효율이 좋습니다. 그런데 한 쪽 파형만 증폭할 수 있다는 한계때문에 두 개의 증폭소자를 이용하여 교대로 +- 각각의 파형을 증폭하여 하나의 파형으로 완성하는 푸시풀 증폭기에 적용됩니다.

하나의 파형을 두 개의 소자로 증폭하므로 두 배로 큰 진폭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것을 싱글 방식과 비교하면 4배 더 큰 출력을 얻을 수 있다는 것으로 요약됩니다. 이렇게 효율이 높다는 것이 푸시풀 증폭 방식의 장점입니다.  

그런데 온전한 B급에서는 비직선 찌그러짐이 발생하여 실용이 되지 않으므로 비직선 찌그러짐이 발생하지 않을 정도의 전류를 미리 흘려놓게 됩니다.

고정바이어스 방식을 채택한 앰프에서 조정하는 전류가 바로 아이들링 전류입니다.

결국 B급이라 하여도 가청 주파수를 증폭하는 경우 어느 정도의 아이들링 전류를 흘려야 하므로 온전한 B급은 아니지만 통상 B급이라고 부릅니다.  


3. C급은 컷오프 아래로 동작점을 정하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가장 효율이 좋습니다.
이방식은 가청주파수를 증폭하는 용도로는 사용할 수 없고 파형의 찌그러짐이 문제가 되지 않는 고주파 증폭에서 주로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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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송신관은 찌그러짐의 정도는 고려하지 않고 용도에 맞는 특성으로 제작된 진공관입니다.

고전압 특성과 낮은 입,출력 용량을 실현하기 위하여 송신관은 그리드와 플레이트를 멀리 떼어 놓았습니다.  
탑플레이트라 하는 이유는 진공관 머리 위에 플레이트를 설치하였기 때문이며 진공관내부의 용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의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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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오디오용으로 사용하는 것을 고려하지 않은 특성의 송신관으로 싱글앰프를 제작할 수밖에 없는 것은 높은 출력의 싱글앰프를 실현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정을 충분히 고려하여 오디오용으로 개발된 진공관중에서 KT120을 선택하고 그것을 병렬로 접속하여 출력 42W + 42W의 싱글앰프를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 앰프의 모델명은 아마레(AMARE)이며 반드시 싱글앰프여야 만족하시는 싱글앰프 마니아를 위하여 출시하였습니다.


같은 방식의 EL34 파라 싱글앰프인 "칼리스토"도 있지만  출력이 18W + 18W로 대출력을 선호하시는 경우 만족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아마레의 후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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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으로 RCA 입력 단자가 있으며 중간 부분에 4옴과 8옴을 지원하는 스피커 단자가 있습니다.

그 옆으로 5A의 세라믹 휴즈를 사용할 수 있는 휴즈홀다가 있으며 AC인렛이 있습니다.


후면 사진 한 장 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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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레는 모드 전환 스위치를 마련하였는데 울트라 리니어 모드로 42W + 42W가 출력이 되고 트라이오드 모드로 전환시 19W + 19W가 출력됩니다.

큰 출력이 필요하지 않을 경우 트라이오드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음질적으로 각 장,단점이 있지만, 비교시 3극관 모드가 조금 더 나긋나긋하며 유연합니다.


아마레에서 더 높은 출력을 뽑아낼 수도 있지만 아마레에서는 음질을 우선하여 설계하였습니다.

플레이트 손실 74%내에서 동작하도록 하였으며,  진공관을 오래 사용하도록 설계하였습니다.

처음 진공관 앰프를 접하시는 분은 작은 출력에 의구심을 갖게됩니다만,
통상 표기되는 출력에 10배 정도를 감안하여 생각하신다면 크게 다르지 않으실 것입니다.

진공관 앰프로 42W의 출력이면 결코 작은 출력이 아닙니다.
반도체 앰프로 비교하여 생각한다면 대략 400W 정도의 음감을 기대하실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1~ 10W의 진공관 앰프가 부족함 없이 사용되는 것입니다.


나긋나긋하고 유려하며 힘까지 겸비한 아마레는 송신관을 이용하여 제작된 싱글앰프와는 음질적 느낌이 전혀 다릅니다.

이제 출력의 한계때문에 송신관을 이용한 싱글앰프에 만족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아마레의 전기적 특성입니다.
형식: KT120을 병렬 접속한 싱글 파워앰프
1. 출력:
울트라 리니어 모드: 42W + 42W
트라이오드 모드: 19W + 19W
2. 이득:
울트라 리니어 모드: 20배
트라이오드 모드: 16배
3. 주파수 특성: -3dB  3W기준
고역 상한 주파수: 31.18KHz
저역 하한 주파수: 6Hz
4. 사용 진공관: KT120 * 4개   6SN7 * 4개
5. 입력 임피던스: 100K
6. 출력 임피던스: 4옴, 8옴
7. 크기: W430   D340   H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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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레의 음질 특성은 섬세하며 따스한 온도감이 느껴지는 온화한 음이라고 말씀드릴수 있습니다.
배음이 풍성한 유려함 속에서 힘이 느껴지는 아마레의 음질은 작은 출력의 싱글앰프로는 만족하지 못하시는 분에게는 특별함으로 느껴지실 것입니다.


천*용 선생님의 아마레입니다.
주문하신 후 참으로 오래 동안 기다려 주신 천 선생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KT120을 파라 싱글로 구동하는 고출력 싱글앰프를 계획하고 있다는 말씀만을 듣고 주문하여 주시고,  전시회 준비를 고려하여 납기를 연장하여 주신 고마운 마음을 잊지 않고 더욱 정성을 다하여 제작하였습니다.

이 앰프는 오늘 납품되었습니다.

수 일 전 완성되어 에이징을 겸하여 청음실에서 운용하고 있었으나,  명판류가 입고되지 않아 사진을 미처 올리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아마레를 청음실에서 운용하던 몇 일을 제가 잊지 못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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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 하시는 분도 계시고 저도 듣기 위하여 청음실용 아마레를 부지런히 제작해 놓아야 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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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2

  • 김기득 2012.05.04 12:51

  • 서병익 2012.05.05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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