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34 싱글 인티앰프 "비올레타"

2012.06.29·by 서병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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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34 싱글 인티앰프 비올레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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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진행하고 있던 비올레타 두 대가 어제 저녁 모두 완성되었습니다.

비올레타는 고음질로 마니아가 기대하는 수준높은 기대치를 충족합니다.  
음악성, 정숙성, 안정성 등을 고려하여 설계하였으며, 보여지는 수치보다 귀로서 느낄 수 있는 음악적 감동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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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로 한 것을 실현하기 위하여 출력은 8W + 8W로 설정하였습니다.
더 큰 출력을 뽑을 수도 있지만 음질을 우선하기에 이와 같은 출력으로 정해졌습니다.
출력이 큰 앰프가 좋은 앰프라고 알고 계시는 분께서는 조금 의아해 하실 것입니다만,
조금만 기다려 주십시오...
이 글의 마지막을 읽고 난 후,  이미 마음은 바뀌어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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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34를 구동하는 상황에서 결선 방식만을 바꾸어 장, 단점을 알아 봅니다.
1. 5극관 결선
*.장점: 가장 높은 출력이 나옵니다. 최대 11W를 얻을 수 있습니다.
*. 단점: 찌그러짐(왜율)이 가장 큽니다.

2. 3극관 결선
*. 장점: 가장 순도 높은 음을 얻을 수 있습니다.
*. 단점: 출력이 가장 낮습니다. 출력은 5W를 얻을 수 있습니다.

3. 울트라 리니어 결선
*. 위의 방식 중 장점만을 취합하기 위하여 고안된 방식입니다.

이 방식은 5극관 결선보다는 조금 떨어지고,  3극관 결선보다는 조금 높은 8W의 출력으로 3극관 결선에 버금가는 순도높은 음을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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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어떤 방식을 선택하시겠습니까?
판매를 고려하는 제작자라면 단연, 1번을 선택할 것입니다.
5극관 결선을 하면 높은 출력을 뽑을 수 있으니 판매에서 조금은 유리할 것입니다.

그러나 사용자의 시각이라면 다를 것입니다.

3극관 결선이 좋겠지만 낮은 출력이 마음에 걸립니다.
왜냐하면 요즘 스피커들의 음압감도가 많이 낮기 때문입니다.

결국 현실과 음질을 고려한다면,  울트라 리니어 방식이 최선이 되는 것이라고 봅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여 비올레타의 출력 방식을 울트라 리니어 접속으로 하였고 그 결과 5극관 결선 보다는 낮고 3극관 결선보다는 높은 8W + 8W를 실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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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프의 음질을 들어보면 유난히 감칠 맛이 있어 음악에 몰입할 수 있는 경우가 있고, 재현되는 음질이 평면적이고 밋밋하여 마음이 가지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전자의 경우를 흔히 음악성이 있다!라고 하여 좋은 음질로 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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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음질은 출력하고는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이런 음질로 하기 위해서는 설계 초기부터 여러 가지 항목이 적용되야 하는데 분명한 것은 출력을 높이기 위하여 무리한 설계를 한 경우 위와 같은 음질을 얻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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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이유가 있지만 우선 몇 가지를 말씀드린다면,
회로 내 동작 전류를 크게 줄이면 음이 가늘어져 만족감을 주지 못합니다.
그러나 출력을 높이려고 할 수록 동작 전류를 줄일 수밖에 없으므로 음악성있는 음질로는 되지 않습니다.
출력을 높일 수록 음이 까칠해지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숙명과도 같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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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까칠해진 음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서 부귀환을 깊게 걸 수밖에 없고,  이로 인하여 진공관 본연의 배음은 사라집니다.
결국 출력을 높이기 위하여 음질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 부귀환에 대한 더욱 자세한 설명이 필요하신 분은 "기술컬럼 게시판 3번 게시물"을 참조하여 주십시오

이와 같은 내용은 좋은 음질로 되기 위한 많은 회로 설계기법 중 하나입니다만, 비올레타에는 저의 경험과 오랜 연구에 의한 다양한 방법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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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프의 S/N비가 낮을 경우 음의 배경이 흐려지고 음악에 몰두할 수 없게 됩니다.
어떤 분은 진공관 앰프는 원래 험이 난다고 하지만, 그것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진공관 앰프에서 험이 난다면 그것은 제대로 제작하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비올레타에서는 FET를 적용한 리플필타를 적용하여 배터리에 버금가는 정도의 질좋은 직류로 동작시킵니다.

감도가 높은 스피커를 매칭하여도 험때문에 낭패를 겪는 일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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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배터리로 구동하는 앰프를 광고하며 최상의 앰프라고 극찬을 하지만, 돈을 더 받기 위한 방편이거나,  험을 극복할 수 있는 기술이 부족하여 어쩔 수 없이 배터리로 구동하는 경우,  두 가지중 하나입니다.

리플이 전혀 없으며, 전원 임피던스가 낮은 특성이 배터리의 특징입니다.
그리고, AC를 정류하여 위와 같은 특성을 얻을 수 있다면 굳이 배터리가 필요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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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상된 전원 회로 기술이라면 배터리에 버금가는 수준의 온전한 직류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질 좋은 직류는 좋은 음질의 앰프를 만드는데 매우 중요한 기초가 됩니다.

비올레타에 실장된 전원회로는 일반적인 초크 트랜스를 사용하는 경우와 비교하면 100배 이상의 리플 제거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위와 같은 리플필터를 델리카투스, 300B/2A3 싱글앰프 유피테르와 비올레타를 비롯하여 모든 프리앰프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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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플필터에 관련하여 한번도 A/S를 하지 않았으므로 안정성을 입증하였고, 사용하시거나 청음하신 분들로부터 음질을 인정받았습니다.



비올레타의 내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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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정상 해상도를 조금 낮추었습니다.


내부를 궁금해 하시는 분이 계시어 올립니다.
서병익오디오의 다른 앰프와 마찬가지로 모두 하드와이어링 기법으로 제작됩니다.

대를 이어 사용할 수 있도록 튼튼하고, 좋은 음질로 제작되고 있습니다.
음질이 나쁘다면 튼튼하다는 것이 의미있는 내용은 되지 못할 것입니다.

비올레타는 대를 물려줄수 있을 정도의 음질로 튼튼하게 제작되고 있습니다.



비올레타의 후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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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계통의 RCA 입력을 받을 수 있으며 4옴과 8옴 스피커를 연결할 수 있습니다.



후면 사진 몇 장 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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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9일 주문하신 박*성 선생님의 비올레타 두 대입니다.
약속했던 일정을 맞출 수 있어 저도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비올레타의 음질은 유려하면서도 달콤하며 강력한 드라이브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공간을 가득채우는 배음은 음악적 감동을 더 합니다.


300B와 같은 출력이 나오는 8W + 8W의 출력이지만,  강력하게 스피커를 드라이브하는 것을 알게 되고 또 느끼신다면 출력의 수치가 상징하는 것이 무의미한 것을 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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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런 사실을 알게 되셨다면 이미 산전수전 모두 겪으신 진정한 마니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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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에이징하고 있으며, 6월 30일 이후 납품할 수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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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2

  • 박용성 2012.06.29 13:13

  • 서병익 2012.06.29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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