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전용 "2KW 차폐 트랜스"입니다.

오디오 전용 신제품 차폐 트랜스입니다.

시중에 차폐 트랜스를 제작하는 곳은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저 스스로 오디오 마니아이면서 기술인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차폐 트랜스는 제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기에 저를 위하여 차폐 트랜스를 제작하여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청음실을 찾아 주셨던 분께서 제작을 요청하며 상품으로 출시하여 줄 것을 종용하였습니다.

제 청음실의 차폐 트랜스의 구입을 희망하시는 분이 의외로 많으신것을 알았으며, 1년 정도를 심사숙고한 결과,  서병익오디오 제품을 구입하신 분에 한하여,  원하시는 분이 계시면 제작해 드려야 되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수 개월 전부터 틈틈히 설계를 하였고, 어제와 오늘 부지런히 조립하여 3대를 제작하였습니다.







우리나라의 전기 전압사정은 참 좋습니다.
발전소가 곳곳에 있고 그리 넓은 국토가 아니기에 그런가 봅니다.


이런 이유로 우리나라에서는 전압을 안정화 시켜주는 장치가 필요한 정도는 아닙니다.

다른 용도로는 정확히 모르지만, 오디오를 동작시키는 경우에 한하여는 그렇습니다.
(이 부분에 대하여는 추가로 작성하여 올려놓겠습니다. 이론에 근거한 정확한 내용을 말씀드리려니 글이 너무 길어져 그렇습니다.)

전압 상태가 좋은데도 굳이 AVR을 사용하게 되면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아지는데, 전압을 안정화 시키는 회로에 위상제어를 기본으로하는 디지탈 제어 회로를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우선 생각하기에 전압이 안정화 되었기에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시겠지만, 위상 제어 회로는 반드시 노이즈를 유발합니다.






*. 수 년 전 어느 날 프리앰프와 파워앰프를 주문하시어 잘 사용하고 계셨던 분께서 전화를 주셨습니다.
고전관을 이용한 앰프로 그당시 상당한 금액을 투지하여 제작된 앰프들이었고 잘 사용하고 계시다는 연락을 틈틈히 주셨는데 그날은 갑자기 앰프에서 험이 나기 시작하였다는 내용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마침, 수 일 후 서울가는 일이 있어 찾아 뵈었는데, 노이즈의 원인은 AVR이었습니다.

주위에 계신 분이 AVR을 쓰면 소리가 좋아진다고 하였답니다.
그 말씀에 기대를 하고 구입한 AVR이 잡음을 공급하는 장치라는 것을 알고 난 후, 참 많이 실망하시더군요..

전기의 질(質)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우리나라는 많이 취약합니다.

특히 아파트 같은 주거밀집지역에서는 더 취약합니다.
유도성 잡음은 멀리까지 퍼지는데, 유도성 잡음은 모터가 돌아가는 과정에서 발생합니다.

옆 집에서 세탁기 돌리면 전선을 타고 우리집으로 유도성 잡음이 들어 옵니다.
전선을 타고 유입되는 노이즈를 막는 유일하고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차폐 트랜스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차폐용 트랜스로는 E, I 코아 트랜스가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1차 권선을 실드판으로 감싼 후, 그 위에 2차 권선을 감습니다.
실드판이 접지되므로 노이즈가 2차로 넘어오지 못하는 구조가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차폐 트랜스의 노이즈 차단 원리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이 트랜스 1차 권선의 완벽한 실드입니다.



*. 트랜스는 근본적으로 열이 발생합니다.
*. 트랜스는 자성체로 된 철제 케이스를 사용하면 트랜스가 웁니다.

이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비자성체인 3t 알루미늄 판을 사용하여 제작하였고, 후면과 측면을 오픈하는 형태로 설계하여 트랜스가 울지 않도록 하고 방열이 잘 되도록 하였습니다.

여러 가지 측면에서 검토하여 가장 이상적인 차폐 동작을 하도록 제작한 것이 이번에 출시된 차폐 트랜스입니다.

정격 전력 2KW입니다.
트랜스코아의 크기는 180mm (E, I 코아는 긴축이 기준입니다.)
90적층입니다. ( E, I 코아가 몇 장이 들어 갔는지를 나타냅니다.)


*. 오디오 전용이라고 명명한 것은 한전에서 공급하는 가정용 계약 전력이 3KW입니다.
오디오만 사용한다고 했을 때 2KW면 충분하고도 남습니다.

차폐트랜스를 가정용 기기와 같이 사용하면 가정용 기기에서 나오는 잡음이 오디오기기로 유입되므로 차폐트랜스를 사용하는 의미가 없어집니다.

이런 이유로 오디오 전용이라 하였습니다.



차폐 트랜스를 출시한다는 말씀만 듣고 2대를 주문하신 김*근 선생님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그리고 송구스럽습니다.
어느 정도 외관도 고려해야겠기에 다듬느라 늦어졌습니다.

여유 분까지 포함하여 3대를 제작하였지만 파이롯트램프가 없어서 한 대만 램프를 붙여 놓았습니다.

부품 구입때문에 월요일 서울을 갑니다, 그때 파이롯트 램프도 같이 구입해 옵니다.
화요일 이후 언제든지 납품이 가능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