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 프리앰프 "칸타레 SE"

2012.07.05·by 서병익
7,105

어제 완성되었습니다.
지금 에이징을 겸하여 청음실에서 듣고 있습니다.

진공관 프리앰프 중에서도 트랜스 프리앰프는 나름대로의 음질적 매력으로 많은 마니아층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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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잇는 칸타레는 시원하게 전개되는 높은 해상도와 함께 공간을 가득 채우는 배음으로,  풍성하고 유려한 음을 기대하시는 트랜스 프리앰프 마니아의 기대를 충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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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분이 저에게 "트랜스 프리앰프는 트랜스에서 왜곡이 생겨 독특한 음질로 된다"라는 말을 인터넷에서 보게 되었는데 사실이냐고! 질문을 하였습니다.

전, 후 사정을 제가 모르니 어디까지 말씀을 드려야 할 지, 기술을 공부하지 않으신 분에게 기술적인 부분을 설명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용어 자체도 그렇지만, 여러 가지를 고려하여 말씀드리기는 하였지만 말하는 저도 그렇고 듣는 분도 쉬운 일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트랜스를 좋은 트랜스라고 생각하시는 지요?
1. 웨스턴 일렉트릭사 브랜드가 마킹된 트랜스류  
2. 독일제 앰프에서 축출한 트랜스류
3. 외형상 오래되어 보이는 트랜스류

위에 열거한 트랜스들이 좋은 것인가요!

많은 분들이 오래된 트랜스에는 혼이 깃들어, 좋은 음이 나오리라는 환상에 젖어 있는 듯합니다.

이제는 버려야 할 정도의 오래된 앰프들이 수 천 만원대에 거래되는 것을 보면,

환상의 정도는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쩌면 이런 환상으로 오디오를 취미로 할 수 있다는 생각도 해보지만, 환상이란 내용을 모르기에 나타나는 현상일 뿐입니다.  

좋은 트랜스란!
용도에 부합하는 트랜스입니다.
오디오용 프리앰프를 제작하려면,  오디오용으로 제작된 트랜스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으로, 오디오용이란 가청 주파수대에서 균일한 특성을 보이는 트랜스이어야 한다는 것이 요구 조건입니다.

오디오용이 아닌, 트랜스가 시중에 많이 유통되고 있습니다.
과거 통신용으로 사용되던 트랜스는 300Hz ~2KHz 정도의 범위를 다음 단으로 전달시키려는 목적으로 제작된 트랜스입니다.

영사기용 앰프에 사용되던 트랜스는 통상 80Hz ~ 10KHz 정도의 범위를 다음 단으로 전달하는 것이 목적으로 제작되었지만, 음성의 명료성 증가를 위하여 3~ 5KHz부근이 강조되어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독일제 앰프에서 축출한 트랜스에서 더욱 강조된 성향을 보이는데,  이런 부분이 프리앰프로 완성되었을 때 더욱 자극적인 음질로 되는 이유입니다.


이런 이유로 단지, 트랜스를 제작한 업체의 명성만을 믿고 음성 증폭용으로 사용되던 트랜스를 사용하여 프리앰프로 제작한 경우일 때,
특정 주파수대가 유독 강조되는 음으로 됩니다.

음성 증폭용 트랜스는 명료성을 강조하기 위하여 3~ 5KHz전후를 증가시켜 놓았으므로 고역이 지나치게 강조된 매우 독특한 음으로 됩니다.

그런데 이런 음은 분명, 잘못된 경우이고 아주 피곤하게 들립니다.

이런 음을 좋아하시 분이 계시기도 하지만, 이런 음에 길들여진 청감을 가진 분은 정상적인 오디오 앰프에서는 만족하지 못합니다.

톤 콘트롤이 있는 프리앰프에서 트레블만, 항상 최대치에 놓고 듣는 경우와 거의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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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들과 담소하는 과정에서 제대로 된 트랜스 프리앰프가 절실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런 단점을 극복할 뿐만 아니라, 높은 해상도와 함께 무귀환으로 구성되어 배음이 풍성한 트랜스 프리앰프 "칸타레"를 발표하였습니다.

300B를 정전압관으로 사용한 전원장치를 별도로 가지고 있는 대형급 프리앰프였습니다.

작업실 게시판 3번 게시물로 올려져 있는 칸타레입니다.
V,U메타를 실장하였고 300B 안정화 전원장치를 갖추고 있는 초창기 칸타레의 음질은 많으신 분들로부터 인정 받았으나 너무 거대한 외형, 10mm 알루미늄 판재의 절삭 가공된 케이스 사용등.. 으로 가격적인 부담등을 고려하여 훗날 우드케이스에 장착된 2세대 칸타레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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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발전을 거쳐 지금은 칸타레 SE로 제작되고 있습니다.      

칸타레는 ECC99를 출력관으로 사용하고, 룬달 트랜스를 사용하여, 서병익오디오의 특허회로로 제작되고 있습니다.

논클립 53V의 출력전압은 어떠한 경우에도 프리앰프내에서 파형 일그러짐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여유있는 출력전압에서 얻어지는 부드러우면서도 강력한 펀치력은 음악적 감동을 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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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타레 SE의 후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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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으로 4계통의 RCA 입력 단자가 있습니다.
현재는 유용성이 떨어지지만, 릴덱을 사용하시는 분을 위하여 REC단자를 마련하였습니다.


칸타레는 트랜스 프리앰프이므로 밸런스출력과 언밸런스 출력을 동시에 구비할 수 있습니다.

칸타레에 마련된 밸런스 출력 단자는 밸런스 파워앰프를 사용하시는 분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될 것입니다.


우측으로 시리얼 넘버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수제품으로서의 가치를 높이는 개별 인식번호입니다.



후면 사진 몇 장 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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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타레 스페셜 에디션 버전의 전기적 제원입니다.
형식: 무귀환 방식의 진공관 트랜스 프리앰프(서병익오디오의 특허회로 채용)
1. 이득: 12배
2. 주파수 특성: 5V 출력시 1KHz  -3dB기준
고역 상한 주파수: 37.52KHz
저역 하한 주파수: 4.5Hz
3. 논 클립핑 출력 전압: 53V
4. 크로스 토오크: 47dB 1KHz기준
5. 사용 진공관: 12AU7 * 2    ECC99 * 2     6CA4 * 1
6. 입력 임피던스: 100K
7. 크기: W454    D330    H185
8. 중량: 13.5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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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타레 SE의 음질적 장점은 시원하게 전개되는 높은 해상도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유려함을 잃지 않는다는 것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높은 출력전압에 의해 얻어지는 다이나믹한 음의 재현은 출력전압이 10V전후인 반도체 프리앰프에서는 기대할 수 없는 감동이기에 그렇습니다.

반도체 프리앰프에 버금가는 높은 S/N비는 진공관 프리앰프를 처음 사용하시는 분에게도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것입니다.  


6월 6일 주문하신 윤*일 선생님의 칸타레 SE입니다.
현재 에이징 중에 있으며 7일(토)이후 납품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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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나무 원목을 주먹 짜맞춤으로 제작한 케이스를 적용하였습니다.
정교하게 제작된 케이스와 칸타레 SE가 결합하여 예술품을 보는 듯 만족하실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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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5

  • 우정욱 2012.07.05 22:51

  • 서병익 2012.07.06 09:49

  • 우정욱 2012.07.06 11:43

  • 서병익 2012.07.06 13:42

  • 우정욱 2012.07.06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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