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34싱글 인티앰프 "비올레타"입니다.

2012.08.02·by 서병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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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올레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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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날마다 새롭게 발표되는 폭염주의보 속에 어떻게 지내시는지요?

저도 가까운 곳에 가서 식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만, 아마도 이제 이 더위도 그리 오래 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어제 오후 집에 도착하여 그동안 진행하고 있던 비올레타를 완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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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목 베이스로 마감한 비올레타입니다.  
EL34 싱글 인티앰프 비올레타는 그동안 몇 차례에 걸쳐 회로적 특징과 함께 발표하게된 동기에 대해서도 소개하였습니다.
복각개념이 아닌 요즘의 시각에서 신관 상태를 충분히 고려하여 설계한 비올레타는 진공관 앰프가 갖추어야 할 요소들을 겸비한 음질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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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저의 제품을 광고하지 않는 이유에 대하여 소개해 올리겠습니다.
몇 일 전 청음실을 찾아주셨던 분께서 저에게 질문을 하셨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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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광고를 잘 하지 않습니다.
아주 안 하는 것은 아니지만, 광고할 필요성은 크게 못 느끼고 있습니다.

광고를 하려면 비용도 상당히 듭니다. 그리고, 제가 양산형 앰프를 제작하는 것도 아니어서 한 달에 제작할 수 있는 양이 거의 정해져 있습니다.
하드 와이어링으로 배선을 하다보니 많이 만들지도 못합니다.
이런 이유로 광고의 필요성을 못느끼고 있습니다.


저의 고객층이 주로 4~50대 전,후되는 분이어서, 제품을 구입해 가셔도 인터넷에 글 올리는 일이 적습니다만,
그래도 조금만 찾아보아도 인터넷을 통하여 저와 연결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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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디오를 취미로 하기로 마음먹었다면 어느 정도는 공부를 하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광고를 보더라도 그 내용을 간파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면 화려한 미사여구에 현혹당할 뿐입니다.

그 내용들을 제대로 모른다면 끝없이 반복되는 시행착오를 겪어야 하고, 많은 수업료를 지불해야만 합니다.

안내도 된다면 굳이 낼 필요는 없는 것이 오디오 수업료라고 생각합니다.
오디오에 관련된 기본적인 내용들을 '기술컬럼 게시판"을 통하여 소개해 올리고 있지만,  각 앰프들을 소개하며 자연스럽게 기술적인 내용도 함께 소개해 드리고 있습니다.

이때 조금씩이라도 기억하신다면 분명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제 글에 공감하신다면, 가능한 오래도록 관심 가져주실 것도 함께 부탁드립니다.
알려드릴 것이 많습니다.  

또, 글을 읽다보면 그동안 알고 있던 내용과 상당히 다른 부분도 있을 것입니다.
오디오 기술중 잘 못 알려진 내용들이 많으니 그런 부분들을 새롭게 정립해 나가려면 혼란도 있을 수 있습니다.

저는 기술인으로서의 명예를 걸고 정확한 내용을 말씀드리겠으니 여러분은 시간이 되실 때면 기술컬럼을 반복하여 읽어주십시오..  

문과를 전공하시어, 낯설고 처음보는 용어라 하여도 반복하여 읽다보면 어느새 이해하게 되실 것입니다.

회로를 분석하고 연구를 하려는 것이 아니기에 깊이있는 이론은 필요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허황된 내용들을 스스로 걸러 낼수 있을 정도면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월넛 베이스로 제작된 비올레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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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목으로 제작한 위의 사진들과 조금은 다를 것입니다. 
주문에 맞추어 장미목과 호두나무로 각 한 대씩 만들게 되었습니다.
비숫한 시기에 주문을 하시어 동시에 두 대를 제작하였는데 확실히 효과적입니다.
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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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트랜스 몰딩케이스는 기성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외형이 변경되어 그동안 적용하던 디자인을 변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변경 내용은 각 몰딩케이스에 원형 함몰부분이 없어져 원형 서병익오디오로고를 부착하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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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올레타의 가격은 PCB를 이용하여 양산형으로 제작된 모 제품의 가격을 고려한 결과입니다.
비슷한 구성이고 같은 가격이라면 어느 것을 선택하실런지!
이것은 비올레타를 선택하실지도 모르는 어느 분에게 드리는 저의 질문일 수도 있습니다.

비올레타는 대를 물려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튼튼하게 제작하였으며, 더 이상의 부품 업그레이드를 신경 쓰지 않아도 될 정도의 부품으로 제작하였습니다.

서병익오디오의 감성으로 설계하고 제작하였으므로 진공관 앰프에서 기대하시는 나긋나긋하고 유려한 음질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아무리 튼튼하고 좋은 부품으로 제작했다, 한들 음질이 좋지않다면 하루도 같이 있기 힘들 것입니다.
마니아로서, 마니아의 마음을 알고 있는 저이기에 단지 튼튼하다 하여, 대를 물려줄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비올레타는 내부에 프리부를 실장한 프리메인 앰프입니다.
파워앰프의 이득을 크게 설정한 후, 인티앰프화한 앰프와는 저역에서의 밀도감이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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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올레타의 후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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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에 4계통의 입력을 받을 수 있는 RCA단자가 있으며 중앙에 4옴과 8옴 스피커를 연결할 수 있는 바인딩포스트단자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 AC인렛이 있습니다.


후면 사진 몇 장 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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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올레타의 음질은 풍성한 배음과 함께 유려한 음질이 돋보입니다.
전형적인 진공관 앰프의 나긋나긋한 음질이고 따스한 온도감을 갖고 있습니다.
한창 무더위속이라 크게 느낄 수 없는 장점이지만 음악이 싸늘하게 들리는 것과 온화하게 들리는 것의 차이는 큽니다.
어쩌면 이것 때문에 업그레이드를 한다고 할 수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일체의 노이즈가 들리지 않습니다.
볼륨을 최대로 한 상태에서 앰프의 전원이 ON상태인지 구분하지 못할 정도입니다.

음압감도가 높은 스피커를 사용하시는 분은 이 항목이 얼마나 중요한 지 아실 것입니다.


미사여구에 익숙하신 분은 제가 올린 글에서 어떤 재미적 요소를 찾지 못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앰프를 소개하며 현란한 단어들을 사용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소리는 글로 표현하기 어려운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자칫 공허한 글로 끝나기 쉬운 것이 오디오에 관련된 내용인데,  주체가 없이 아름다운 단어만 남아있기 때문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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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7일 주문하신 권*섭 선생님의 비올레타입니다.
장미목 베이스를 적용한 비올레타는 7월 13일 주문하신 천*호 선생님 것입니다.


8월 3일(금)이후 납품할 수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1박 2일로 가까운 곳에 있는 화양동 야영장을 다녀왔습니다. 그때 찍은 사진으로 저희 가족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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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양동 오토캠핑장은 바로 앞에 수영을 할 수 있는 물이 흐르고 조금 걸어가면 한폭의 산수화같은 절경의 화양계곡에 다다릅니다.

저~ 뒤에 배꼽 보이는 사람은 저 아닙니다.....!  ^^


큰딸과 집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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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같은 막내와 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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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직장을 다니다 보니 날짜 맞추기가 참 힘들더군요.. 짧은 휴가지만 경치좋은 곳을 찾아 즐거운 휴일을 보내고 왔습니다.

여러분도 즐거운 휴가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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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5

  • 박용성 2012.08.04 11:09

  • 서병익 2012.08.04 19:22

  • 박용성 2012.08.05 10:46

  • 서병익 2012.08.05 14:04

  • 박재우 2012.08.0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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