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레 콘솔릿 MK2입니다.

고음질 다기능 프리앰프 쏘나레 MK2입니다.

휴가를 다녀 온후 생활에 리듬이 깨졌는지, 올림픽 중계 보느라 잠을 못 자서 그런 건지, 비몽사몽 지내고 있습니다.
어쩌면 전 국민이 같이 겪는 증상일지도 모르지만요....  ^^
이번에 제작된 쏘나레는 6일 정도가 소요된 유례없는 기록을 남기며 오늘 완성하였습니다.


지금 에이징을 겸하여 300B싱글 파워앰프 유피테르에 연결하여 듣고 있습니다.






쏘나레 MK2는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혹시 음질이 떨어지지는 않을까! 염려하시는 분도 계십니다만,
그것은 80년대 모든 기능을 생략한 프리앰프를 광고하며 사용한 "기능을 생략하여 음질이 향상되었다"는 문구 때문에 만들어진 의구심이라 생각합니다.





"best it simple"라는 광고와 높은 판매 가격에 힘입어 간단하게 만든 앰프들이 고급앰프로 인식되기 시작하였는데, 오디오 마니아들의 고행도 함께 시작되던 시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스피커에 따라, 또는 청취 공간에 따라 저역이 부족할 수도 있고 과할 수도 있습니다.
유난히 쏘는 고음에 도저히 정이 가지 않는 스피커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럴 때 톤 콘트롤이 있다면 약간의 조정으로 대역간 밸런스를 맞출 수도 있지만, 대부분 스피커를 바꾸어야 했습니다.

고역이 지나치다면 트레블을 조금 줄여도 되지만, 고음의 레벨이 조금 낮은 새로운 스피커를 들이는 방법도 있습니다.
어느 방법을 사용하든 결과가 같다면 여러분은 어떤 방법을 선택하겠습니까!

톤 콘트롤로 조정을 하면 음질이 나빠진다고 하는 평론가도 있으니, 오디오 애호가 입장에서는 혼란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어떤 녹음이든지 음향 엔지니어에 의해 밸런스를 잡는 과정을 거칩니다.
그러기 위하여 스튜디오에서는 대역간 밸런스가 잘 잡힌 모니타 스피커가 필요합니다.

모니타 스피커에서 나오는 음을 기준으로 저역과 고역의 밸런스를 잡으며 최상의 음질이 되도록 음향 엔지니어는 노력할 것입니다.

그런데 사용하는 모니타 스피커나 또는 스튜디오의 구조상 언제나 이상적일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작업하는 음향 엔지니어의 음감을 기준하여 셋팅하는 것이기 때문에 나의 기준과는 조금 다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때 프리앰프에 톤 콘트롤이 있다면 내가 원하는 특성으로 저역과 고역의 밸런스를 맞출 수 있습니다.

톤 콘트롤을 사용하면 음질이 떨어진다고 하는 것은, 편협한 지식의 한계일 뿐입니다.

사용자가 조정하면 안되고 음향 엔지니어가 조정하면 괜찮은 것인지에 대한 설명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즐겁기 위하여 오디오를 하는 것이라면,  내가 들어서 이상적인 밸런스라고 느끼는 것이 좋은 기준이 아닐까요! 굳이 음향 엔지니어의 기준에 나를 맞추어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기능이란 필요할 때 사용하는 것이고 필요 없을 땐 사용하지 않으면 됩니다.

기능이 있어서 음질에 문제가 된다면 그것은 잘못 만든 경우입니다.
회로의 완성도가 떨어져도 그럴 수 있으며, 실장 기술이 부족하여도 그런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제품의 완성도가 떨어져 생긴 문제일 뿐, 기능때문에 생긴 문제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기능을 생략하여 간단하게 제작하였다면, 가격을 낮추어야 하는 데도 오히려 가격을 높게 책정하여 고급품처럼 보이도록 하였습니다.

그 무렵 대부분의 제작 업체들이 앞 다투어 간단한 유형의 프리앰프만을 발표하였으므로 일반 애호가 분들은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시기가 한동안 이어졌습니다. 





"베스트 잇 심플'이라고 광고하지만, 간단하게 만들면 누가 좋은 것일까요!
사용자일까요! 제작자일까요!


여러분의 깊은 고찰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쏘나레 MK2의 후면입니다.



쏘나레 MK2는 다양한 입, 출력 단자를 마련하였습니다.

좌측으로 5개의 RCA 입력 단자가 있으며, 녹음 출력 단자가 있습니다.
릴덱을 사용하시는 분을 위하여 모니타 스위치와 녹음 출력 단자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A/V를 즐기시는 분을 위하여 바이패스 기능도 준비하였습니다.
정통 오디오 시스템을 이용하여 5.1채널 A/V를 하시는 분에게는 매우 요긴한 기능입니다.


출력 단자는 RCA 단자 2조를 준비하였습니다. 필요에 따라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입니다.


수제품의 특성상 소장가치를 고려하여 각각에 제작 일련번호를 부여합니다.  
중간 부분 하측에 각인되어 있습니다.


후면 사진 한 장 더 있습니다.




쏘나레 MK2의 음질은 달콤하며 온화합니다.
나긋나긋하며 공간을 가득 채우는 배음이 풍성합니다.

이런 음질적 특징이 반도체 프리앰프와 차별된다고 생각합니다.






휴가철이다 보니 관련 업체가 휴가중일 때는 제대로 일이 진행되지 못하였습니다.
일이 순조롭게 진행이 되지 않으니, 저도 흐름이 끊겨 더 늦어졌습니다.






오늘은 톤 콘트롤 기능에 대하여 말씀올렸지만,  쏘나레 MK2의 다른 기능들은 다음 기회에 말씀드리겠습니다.


쏘나레 MK2를 우드케이스에 넣기 전에 찍은 사진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