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C 플레누스

플레누스입니다.

2008년 처음 플레누스의 원형이 제작되고, 시간이 흐르면서 개량을 거듭하여 현재의 플레누스에 이르렀습니다.

근래 OP IC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하여 진공관을 아날로그 단에 도입하는 DAC가 많이 증가하였다는 것을 지면을 통한 광고를 접하면서 느끼고 있습니다.






플레누스는 진공관이 가지고 있는 특성을 가장 자연스럽게 구현해 내는 것을 목표로 아날로그 엔지니어의 시각으로 설계, 제작된 진공관 DAC입니다.

외관에서도 디지탈 기기의 느낌이 들지 않도록 노력하였습니다.

플레누스에서는 DAC IC인 PCM1704-K에서 전류로 출력된 아날로그 신호를 입력 트랜스를 통하여 밸런스로 변환된 후 서병익오디오 특허 회로인 트랜스 드라이브 출력회로를 통하여 일정레벨로 증폭되어 출력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하여 디지탈 성분은 완벽히 제거되고, 공간을 가득채우는 배음과 함께 유려한 음질이 돋보이는 DAC로 완성되었습니다.

같은 진공관이라도 구성되는 방식에 의해 음질의 차이가 발생합니다.    

같은 진공관이라 하여도 그것을 재료로 삼아 뽑아내는 음질은 설계자의, 공부의 깊이와 경험의 정도, 추구하는 음질에 따라 달라집니다.  






플레누스의 논클립 출력전압 53V에서 재현되는 다이나믹한 음질은 CD가 갖고 있는 다이나믹 레인지를 최대한 재현합니다.

CD가 120dB의 놀라운 다이나믹 레인지를 가지고 있지만, DAC의 종단인 아날로그단의 정도에 따라 재현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오페라의 절정에 다다른 총주에서의 폭발적인 에너지감은 OP IC를 채용한 DAC에서는 재현하기 어렵습니다.

이런 부분도 좋은 DAC를 가늠하는 항목이라 생각합니다.  






반도체 증폭단에서는 도저히 재현할 수 없는 유려한 음질로, 자칫 무미 건조한 디지탈 음질을 온화하고 부드럽게 만들어 주는 플레누스는 근래 활성화되고 있는 PC-FI에서 음질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음질이 좋아도 발전하는 디지탈 스펙을 외면해서는 공감하시기 어려울 것입니다.

이런 점을 충분히 감안하여 플레누스에서는 고음질 192K 파일도 재생이 가능하도록 하였습니다.  

192파일이 용량이 많이 크고 아직 흔하지는 않기에 어느 정도 일반화 될 지는 알 수 없지만 플레누스에서는 실장하였습니다.  

그리고 양채널 DAC IC인 PCM 1794를 선택하여 쉽고 값싸게 할 수도 있지만, 다양한 히어링 테스트를 통한 결과로서 PCM 1704-K를 사용하였습니다.

PCM 1704는 좋은 음질로 알려져 있으며, 이미 단종이 되었지만 아직도 수천 만원대의 DAC에 실장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PCM1704-K는 96K까지만 지원하므로 별도의 업샘플링회로를 마련하여 192K를 지원하도록 하였습니다.
이 부분에 많은 물량투자를 하여 온도나 외부의 영향을 받지 않는 안정된 업샘플링을 수행하도록 하였습니다.

이런 부분은 음질을 위한 투자로서 스펙만을 중시하는 분들은 쉽게 이해하지 못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PCM1794를 채용하면 낮은 가격으로도 화려한 스펙을 얻을 수 있는 데, 굳이 이렇게 했던 것은 마니아인 제가 만족할 수 있는 음질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만족할 만한 디지탈 스펙과 함께 오직 플레누스에서만 느낄 수 있는 유려한 음질로 완성되어 스스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플레누스의 후면입니다.

좌측으로 디지탈 입력을 받을 수 있는 단자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동축 2계통, 광입력 1계통, 디지탈 밸런스 1계통, 총 4계통의 입력이 지원됩니다.

중앙으로는 밸런스 출력과 언밸런스 출력을 지원하는 단자가 있습니다.
그 옆으로는 수제품의 가치를 높여주는 고유 번호인 시리얼 넘버가 각인되어 있습니다.


후면 사진 몇 장 더 있습니다.

플레누스의 전기적 제원입니다.

*. 디지탈부
Detailed Specifications
◆ Sampling Frequency : 16kHz ~ 192kHz
◆ Input Audio Data : 24bit Audio Performance Support
◆ Digital Audio Input
- AES/EBU : 110 Ohm XLR Cable required.
- Optic : Optical Cable required.
- Coax(2EA): 75 Ohm Cable required
◆ Frequency Response : 20Hz ~ 20kHz
Sine Wave Based @0dB
20Hz : 0dB
20kHz : 0dB
◆ High Performance
Dynamic Range : 112dB
SNR: 120dB typ
THD+N : 0.0008% typ
◆ Power Supply : +5V, -5V
◆ Output Power (UNIT : RMS)
0dB : 415mV
-5dB : 235mV
-10dB: 132mV


이번에 제작한 플레누스의 실제 측정한 제원입니다.
*. 아날로그부
1. 주파수 특성:
하한 주파수: -3dB   4.5Hz
상한 주파수: -3dB   71.06KHz
2. 출력전압:
0dB: 3195mV
-5dB: 1809mV
-10dB: 1016mV
3. 논클립 출력전압: 53V
4. 사용 진공관: 정류관 6CA4  * 1개,   ECC99  * 2개
5. 크기: W460   H195   D330(원목 케이스 적용 시)
6. 중량: 14.1Kg


무귀환 증폭으로 매우 만족할 만한 전기적 제원을 확보하였습니다.
무귀환 증폭기는 과도특성이 우수하며, 부귀환에 의해 배음이 감소되지 않으므로 유려한 음이 특징입니다.
특히, 논클립 출력 전압 53V는 OP IC사용의 9.2V와 비교하여 5.7배의 다이나믹 레인지를 재현하며, 여러 악기가 큰 음량으로 섞이는 총주시에도 음이 탁해지지 않는 이론적 이유입니다.  

PC-FI가 보편화 될수록 DAC는 매우 비중있는 위치에 있을 것입니다.
같은 음악파일이라도 어떤 DAC를 통과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OP IC를 채용하면 값싸고 작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본래 연산용으로 제작된 OP IC는 오디오용으로는 사용하기에는 부적합한 내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증폭기는 동작 전류에 의해 미묘한 느낌으로 변화합니다.
좋은 음질로 되기 위해서는 대전류, 저임피던스 출력회로로 구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OP IC는 출력 임피던스는 매우 낮으나 동작 전류는 수 십~ 수 백 마이크로 암페어로 동작합니다.
이럴 경우 음이 가늘어지고 힘이 부족합니다.

그러나 값싸고 쉽게 제작이 가능하다는 이유만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비록 반도체 소자라 하여도 디스크리트 구성으로 하면 OP IC와 비교시에도 많이 좋아지지만, 이런 기기는 개별소자로 구성하였다는 이유만으로 매우 비싸게 팔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개별적으로 부품을 구성하여 제작하게 되면 OP IC보다는 더 좋은 것은 맞습니다만, 회로설계 능력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니 어느 정도인지는 결과물에 따릅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연산용 증폭기인 OP IC가 오디오기기에 사용되고 있지만, 구조적인 내용으로 인하여 극복할 수 없는 문제를 안고 있는 것, 또한 맞습니다.

이런 OP IC를 채용하는 것은 제작자의 몫이고 시장의 논리지만,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소비자의 몫일텐데 소비자는 내용을 모릅니다.....

비록 취미로 즐기는 것이 오디오지만, 틈틈히 관심을 가지고 공부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지금 에이징을 겸하여 청음실에서 듣고 있습니다.
플레누스를 통하여 듣는 PC-FI의 음질은 유려하고 온화하게 들립니다. 어제 멀리서 청음실을 찾아주셨던 분께서도 플레누스의 음질을 칭찬하고 가셨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