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형 포노앰프 "ROCHA" 로샤
포노앰프 로샤입니다.
어제 늦은 오후에 완성하였습니다.
오늘 전국에 눈이 온다는 일기예보를 보았는데, 지금 청주도 함박눈이 많이 내립니다.
마음은 공원으로 나가 멋진 사진을 찍어 보고 싶었는데, 몸은 귀찮다는 생각이 듭니다... ^^
오늘은 로샤의 에이징을 겸하여 하루 종일 7080 LP음반들을 들었습니다.
일을 하며 LP를 들으면 30분마다 한번씩 일어서야 하니 운동도 된답니다...!
평소 좋아하는 광화문 연가와 타인의 계절, 옛 시인의 노래, 남남 등.. 을 듣고 있자니 쏟아지는 함박눈과 어우러져 30년 전으로 돌아가 있는 듯 하였습니다... ^^
CR형 포노앰프인 로샤는 높은 S/N비에 의하여 배경이 깔끔하게 그려지고 배음이 풍성한 유려한 음이 특징입니다.
음이 시작되는 초단이라 포노앰프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곳에서 험이 나거나 음이 거칠어진다면 프리앰프와 파워앰프가 충실하여도 좋은 음질로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CR형 포노앰프의 음질적 특성은 충분히 매력적이지만 자칫 왜율이 높은 앰프로 될 수도 있습니다.
부귀환에 의하여 전기적 특성의 개선이 되지 않기 때문인데 이런 이유로 CR형 포노앰프는 설계자의 몫이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로샤는 정밀 설계하여 낮은 왜율로 대출력을 잡아냅니다.
논클립 전압이 40V인데 이 정도라면 흔히 사용되는 마란츠 포노앰프의 2배 이상 입니다.
포노앰프에서 논클립 출력전압이 높다면, 입력 전압 마진이 높아집니다.
큰 레벨의 입력 전압이 들어올 때 어느 정도의 마진을 가지고 있느냐!는 그 포노앰프의 음질적 특성을 결정짓는 중요 요인입니다.
특히, CR형 포노앰프에서는 더 중요합니다.
로샤는 250mV의 허용 입력 전압을 확보하였습니다.
논클립 전압이 40V이고 로샤의 이득이 160배 이므로
40/160= 0.25
즉, 로샤의 허용 입력 전압은 250mV가 됩니다.
MC카트리지를 사용한다 하여도 승압트랜스에서 승압되어 약 5mV가 되어 입력되므로 같은 내용이 적용됩니다.
포노앰프 라인업 중에 TCR과 쏘나레 레퍼렌스 포노 등.. 이 있지만 크게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면, 로샤도 결코 부족함이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서병익오디오에서 추구하는 음질로 튜닝되었습니다.
평생을 오디오를 즐기며, 공부하고 연구한 마니아이며 제작자이기도 한 저의 마음을 담아 설계하였고 제작하였습니다.
로샤의 후면입니다.
좌측으로 2계통의 입력을 받을 수 있는 RCA단자가 있으며, 중앙으로는 출력 RCA단자가 있습니다.
입력의 선택은, 전면 판넬의 우측 셀렉타로 합니다.
로샤의 제원입니다.
형식: CR형 RIAA 등화회로를 탑재한 무귀환 포노앰프
1. 증폭도: 160배 1KHz 기준
2. 논클립 출력전압: 40V
3. 사용 진공관: 12AX7 * 3 6CA4 * 1
4. 크기: W390 D350 단자류 포함, H93mm
*. 옵션으로 승압트랜스를 내장하였습니다.
트로이달 트랜스와 방열형 정류관인 6CA4로 구성된 전원회로는 FET 리플필터를 거쳐 매끈한 직류로 만들어 집니다.
이 곳의 직류는 리플이 완전히 제거된 직류로 되어 로샤가 높은 S/N비를 유지하는 근본이 됩니다.
배터리로 구동하는 포노 앰프에 버금가는 S/N비를 실현하였으므로 어느 경우나 만족하시리라 생각합니다.
11월 9일 주문하신 박*열 선생님의 로샤입니다.
현재 에이징을 겸하여 제가 청음하고 있으며 3 일간의 에이징이 끝나는 금요일(7일)이후 납품할 수 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