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모델 300B XLS 싱글 파워앰프 "TONITA' 토니타

2013.02.23·by 서병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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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B XLS 싱글앰프 토니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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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제작되고 있던 토니타가 오늘 완성되었습니다.
어제 늦은 시간까지 작업한 후 오늘은 전기적 제원을 측정하고 메타회로를 배선하므로서 모든 작업이 끝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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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타에 채용된 300B XLS는 EMISSION LABS사에서 제작한 진공관으로 기존 300B의 전기적 특성을 유지하면서 플레이트 손실을 크게 향상시킨 진공관입니다.

평소 300B의 음색은 마음에 들지만, 작은 출력이 마음에 걸리셨던 분에게는 대안이 되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기존의 300B도 푸시풀로 구성할 경우 A급으로 20W 정도 뽑을 수 있으나, 싱글앰프의 음질하고는 다른 음으로 된다는 내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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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300B XLS는 싱글로 구동하여도 최대 23W를 뽑아낼 수 있는데, 이것은 기존 8W와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내용입니다.

그러나 이 수치는 최대치이므로 토니타에서는 20W 로 설계하여 300B XLS 진공관을 오래도록 사용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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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W를 출력전압으로 환산하면, 12.65V
23W는 13.57V로 0.92V의 차이입니다.

실제로 들어보면 청감상 거의 느낄 수도 없는 정도이지만, 300B XLS의 수명은 크게 차이가 나게 됩니다.

이미 충분히 큰 출력에 더 욕심을 부리는 것보다는 진공관의 수명을 염두에 두는 것이 정신 건강상 편할 것이라는 생각으로 이렇게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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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신형 진공관 300B XLS는 바이어스 전압이 100V가 넘으므로 자기 바이어스로 하면 플레이트 전압이 600V 이상 걸리게 됩니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고정바이어스가 유리합니다.

그런데 그리드 저항은 50K 이하로 사용하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이럴 경우 회로 설계자는 고민하게 됩니다.
드라이브단에서 충분한 드라이브전압을 얻으려면 부하가 가벼워져야 하는데 50K옴의 저항치는 너무 작습니다.
다른 말로는 부하가 무겁다고도 합니다.

이런 경우 드라이브단에서 300B XLS를 충분히 흔들어 줄 드라이브 전압의 확보와 함께 낮은 출력 임피던스를 확보해야 한다는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이런 부분이 회로설계자의 애로사항이며 설계자의 안목이 돋보이게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병익오디오에서는 300B XLS의 특징을 면밀히 검토한 후 적합한 전압 증폭 및 드라이브단 회로를 설계하여 300B XLS가 가지고 있는 음질적 능력을 최대한 뽑아내고 있습니다.  

지난번 300B XLS를 채용한 모노블록 싱글 파워앰프 마그나 노바를 제작할 때 설계하였던 회로를 조금 더 개선하여 적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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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에 출력을 나타내는 메타를 적용하였는데 L, R로 구분하여 시인성을 높였으며 디자인적으로도 안정되게 보이도록 하였습니다.

메타반의 지침은 최대치로 30W를 가르키도록 되어 있지만, 평상시의 출력으로는 지침의 변화가 거의 나타나지 않게 됩니다.

적은 출력으로 사용할 때를 고려하여 10배의 감도를 갖는 스위치를 마련하였는데 전면판넬 중간에 있습니다.
1/10로 표기되어 있으며 메타반의 30W를 3W로 환산하여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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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태에서는 지침이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여 음악에 따른 생동감있는 변화를 볼 수 있습니다.

큰 음악 신호가 들어 올 때는 지침이 손상될 수도 있는데, 그런 경우를 대비하여 메타보호 회로를 내장하였습니다.
아무리 큰 신호가 입력된다 하여도 실제 메타의 고장으로 이어지지는 않도록 설정하여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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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타의 전압 증폭 및 드라이브단에 사용된 6SN7은 튼튼하여 오래 사용할 수 있으며 충분히 에이징이 되고 나면 그 음색적 매력이 나타나는데,
나긋나긋하며 감칠 맛나는 음질은 마치 오래된 장에서 나오는 깊은 맛처럼 느껴집니다.

이런 이유로 서병익오디오에서는 적극 채용하고 있습니다.

흔히 구관이 음질이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만, 신관도 충분히 에이징이 되면 좋은 음질로 됩니다.
1년 이상 충분히 에이징된 신관의 음질을 들어 보면 에이징의 중요성을 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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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타의 후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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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으로 RCA 입력 단자가 있으며 중앙으로는 4옴, 8옴을 지원하는 바인딩 포스트단자가 있습니다.

그 옆으로는 30mm 5A 세라믹 휴즈를 사용할 수 있는 휴즈홀다가 있으며 그옆으로는 AC인렛이 있습니다.  


후면 사진 몇 장 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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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타의 전기적 제원입니다.
1. 형식: 300B XLS 싱글 파워앰프
2 . 실효 출력: 20W + 20W
3. 이득: 25배
4. 주파수 특성: 3W출력 시 -3dB 기준
상한 주파수: 27. 35KHz
하한 주파수: 7Hz
5. 사용 진공관: 6SN7 * 3   300B XLS  * 2
6. 크기: W430 H245 D340mm
7. 중량: 24.5kg  
8. S/N비: 96dB의 스피커에 귀를 바짝대어도 아무 소리 들리지 않습니다.
귀로 들어서 ON/OFF 상태를 구별하지 못할 정도의 S/N비를 실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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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것은 토니타의 음질일 것입니다.
300B 특유의 잘 정돈된 고조파로 인하여 나긋나긋하고 유려하게 재현되는 음질은 기존 유피테르 300B의 음질과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매트릭스 801-3 스피커를 시원하게 드라이브하며 쏟아내는 총주에서는300B  XLS의 음질적 매력이 무엇인지 알게 해줍니다.


이제 전시회가 일주일 정도 남았습니다.
스피커 베라복스MK2도 이제 어느 정도 에이징이 되어 소리가 많이 유연해졌습니다.

남은 시일 동안 토니타와 더불어 부지런히 에이징하여 조금 더 좋은 소리를 들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토니타의 매타 조명은 청색으로 하였습니다.
형광등을 밝게 비추고 찍은 사진이라 덜 보일 수도 있지만 운용중에 찍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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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 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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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스130도 거의 완료된 상태입니다만, 부품 하나 때문에 완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토니타보다 먼저 시작하였지만, 아직 완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 일 안에 소개해 올리겠습니다.

모델명 토니타는 대전에 계시는 강*욱 선생님께서 작명하여 주셨습니다.
토니타가 완성된 오늘 고마움의 인사를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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